시작

김성호·2023년 11월 23일
post-thumbnail

안녕하세요. 저는 글쓰는거랑 생각하는게 세상에서 가장 귀찮은 사람입니다. 그래도 밥벌어먹고 살아야죠. 전기세는 내고 살아야죠. 그럴려면 연습해야죠.
평소에 글을 쓰지도 않고, 글을 쓰더라도 깊게 생각하는 습관을 들이지 않아서 문법, 맞춤법, 흐름 모두 엉망인 사람입니다. 언제까지 이런 부끄러운 모습으로 살 수도 없고, 이런것은 감추면 감출수록 더 나빠지지 않을까요?
공돌이라서 이렇게 글을 못쓴다, 무뚝뚝하다는건 변명이 맞을겁니다.
한때는 이런 내용을 본 것 같습니다.
프로그램 언어도 언어이니까, 글을 잘 쓰면 코딩을 잘한다.
맞는말 같기도 합니다.

언젠가부터 많은것들이 귀찮아졌습니다.
컴퓨터를 좋아해 멀쩡한 컴퓨터도 하루에 3번 4번씩 뜯어보던 아이는 언젠가부터 지쳐 멀쩡한 컴퓨터, 고장나도 방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탐구하는것을 좋아했지만, 이제는 대충만 알면 된다. 사는데 지장이 없으면 된다. 라는 느낌으로 더이상 궁금하지가 않습니다.

인간관계도 똑같았습니다. 다른이에게 나의 감정의 샘물에서 물을 퍼주다 퍼주다 보니, 내가 받는것 하나 없고 모두에게 퍼주어서 이미 메말랐습니다. 물론 제가 계속 메마르다고 생각을 하는 걸 수도 있습니다. 어쩌면 절 아껴주는 사람이 있을수도 있죠.
지금은 잘 모르겠습니다. 언젠가부터 오래보지 않을 사람들을 좀 대충대하는것 같습니다. 이게 어디까지 갈까 걱정이 될 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젠가부터 옛날이라는 시절에 발등을 걸려 넘어지기 시작했습니다.
"아 옛날이 좋았는데..", "아 이때가 참 좋았는데.."
좋기는 했습니다. 근데 21년을 간신히 살아남은 이 얘가 뭘 알겠습니까.
뭘 했겠습니까. 누가보면 만화처럼 다시 회귀한 사람이 말하는 말투같습니다. 언젠가부터 나는 나를 아저씨로 밀어 붙이고 있었습니다.

노래를 좋아합니다. 매우 많이 들었습니다.
어릴적부터 목이 좋지 않아 노래를 부르는것은 싫어했지만, 대학생이 되고는 생각보다 노래부르는게 재밌다는걸 알았습니다.
친구들과 노래방에 갈 수 없었습니다.
EDM, 팝송, 해외 힙합, 락 등.. 도저히 내 목으로는 낼 수 없는 노래를 항상 들었습니다.
가사도 몰라, 마시 숨을 쉬듯이 노래를 들어 제목도 몰라.
아마 매번 혼자여서 조용했던 내 주변을 채우려고 어떻게든 노래를 들어려고 했던게 아닐까요? 물론 거의 노래 가사를 이해하고, 풀이하지는 않습니다.
그저 즐길 뿐입니다. 물론 가끔 엄청 좋은 가사는 마음에 맴돌기도 합니다.

어릴적에는 이런글을 쓰는게 무서웠습니다.
사회에 나를 던지고 비판, 공감, 칭찬, 평판 다양한 생각과 말을 들을 수 있으니. 내 이름을 공개하기 싫었고, 부끄러웠습니다.
근데 이제는 잘 모르겠습니다. 뭐 누가 지나가면서 나의 푸념을 보면 뭐하겠습니까.
욕을 하면 뭐하겠습니까. 그냥 나도 가볍게 지나가면되는 것이지.
물론 절대 가볍게 지나가지를 못합니다. 항상 자기전, 손씻을때 눈 앞에 나타나 다양한 감정과 생각을 떠오르게 합니다.

전 파스텔색상을 좋아합니다. 분홍색, 라벤더색, 뽕따색
이쁜색이지만, 정작 그림을 그릴때는 애매한 색상이었던 것 같습니다.
핑크색으로 방을 도배하면 좀 이상할것 같기는 하지만, 애착가는 색상같습니다.
다른사람들이 보는 이상한 시선이 가끔은 재밌어 즐기기도 합니다.

배우고 싶은것은 많지만, 그 배움에 투자하는 시간이 언젠가부터 아깝다..?
아까운지는 모르겠습니다. 배움에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일렉기타, 코딩, 노래, 그림, 일본어, 영어, 수학, 운동, 재봉 등등
그 과정이 지루하고 재미가 없습니다.
하지만 나도 멋지게 해내고 싶습니다.
이런걸 생각해보면 한 분야에 대하여 좋은 실력을 가진 사람들은 존경 받아야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이상하게 시작하려고만 하면 갑자기 재미가 없어집니다. 제가 이 무언가에 대한 열정, 관심이 부족했는데 그저 적적, 심심하다는 이유로 시작하려했던 탓일까요?

아마 다시 이 사이트에 들어와 글을 한번이라도 더 쓰겠죠?

깃허브로 로그인했고, 본계가 아니라 새로 만든계정이라는걸 기억해둬야겠습니다.

이래서 코딩은 언제할까요?

profile
스파게티요리사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