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Lab에서 MSA Backend(Kotlin) 고급 멘토링을 시작한 지 한 달이 지났다. 성격이 급한 분들을 위해서 미리 결론부터 말하자면, "추천한다".
아는 지인 개발자들 중 F-Lab을 하신 두 분이 계신데, 두 분 모두 F-Lab을 좋게 이야기해주시고 추천해주셔서 원래부터 할 생각이 있었는데, 우연히 고급 멘토링 코스에 MSA+Kotlin이 결합된 코스가 있길래 나에게 필요한 부분이라 생각하게 되어 시작하게 되었다.
지난 한 달은 내가 무엇을 '안다'고 착각하고 있었는지, 그리고 무엇을 정말 모르는지를 명확하게 깨닫는 과정이었다. 특히, 책을 깊게 읽을 습관이나 기회를 얻기 쉽지 않은데, '코틀린 인 액션'을 과정을 통해 읽게 되면서 기술서적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
단순히 특정 기술의 사용법을 익히는 것을 넘어, 이 기술이 등장한 배경과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더 깊게 이해하게 되었다. 특히 멘토님의 날카로운 지적 덕분에 놓치고 있던 개념들을 바로잡고, 어렴풋이 알던 지식들을 논리적으로 설명할 수 있도록 정리하는 과정을 거쳤다. 코드를 작성하는 행위 이전에, 문제 정의와 설계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F-Lab 멘토링의 가장 중요한 부분은 역시 멘토와의 상호작용이었다. 내가 배정받은 멘토님은 해당 분야에 대한 깊은 기술적 이해는 물론, 풍부한 실무 경험과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분이었다.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닌, 나의 현재 수준과 고민에 맞춰 적절한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답을 찾아가도록 이끌어주었다. 때로는 내가 간과했던 부분을 정확히 짚어주셨는데, 혼자 공부했다면 미처 모르고 지나갈만한 부분을 알려주셨기에 매우 값진 피드백이었다. 덕분에 잘못된 방향으로 깊이 파고드는 것을 방지하고, 보다 효율적인 학습 경로를 설정할 수 있었다. 질문의 수준을 높이는 방법에 대한 조언 역시 큰 도움이 되었다. 멘토의 깊이 있는 통찰력은 기술적인 측면뿐만 아니라 개발자로서의 성장 방향에 대해서도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다.
F-Lab 멘토링이 특히 좋았던 점은 개인에게 맞춰진 학습 경험을 제공한다는 것이다.
F-Lab에서의 첫 한 달은 분명 도전적인 시간이었지만, 그만큼 값진 배움과 성찰의 기회를 얻었다. 혼자서는 결코 얻기 어려웠을 깊이 있는 피드백과 명확한 방향성을 설정할 수 있었기에, 앞으로 남은 멘토링 과정에 대한 기대가 크다. 기술적인 성장에 대한 강한 의지가 있는 개발자라면 F-Lab에서의 경험을 고려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