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2학기 장고 웹개발 수업 [인터넷프로그래밍] 에서 약 한 달 간의 협업(팀플)을 진행하였다. 본인은 팀장을 맡았고, 잊기 전에 이에 대한 간략한 기록이라도 남겨두려고 한다. 나도 초보라서 아래 내용이 정답이 아닐 수 있으니 유의하길 바란다. 하지만 과거의 나처럼 팀장을 처음 맡아보는 개발 초보 대학생들에게는 약간의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 초반 분위기를 풀어라. +) 팀규칙을 정하라
- 회의를 부담스럽지 않게 하고, 명료히 기록하라.
- 프로젝트 관리툴을 사용하라.
- 팀원에게 해야 할 일을 명확히 지정하고 날짜를 명시하라.
- 팀원별 진행상황을 (거의) 매일 점검하라.
- 틀잡기까지는 팀장이 고생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하고 시간을 할애하라.
최소한 팀장은 위의 내용이 대강 옳은 방향임을 인지하고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각 사항을 철저히 지키지는 못해도 말이다.
팀장은 초반 분위기를 좋게 만들 책임이 있다. 어색한 분위기에서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기보다, 억지로라도 스몰토크를 하면서 팀원간 원활한 교류의 밑바탕을 다져야 한다. 여름방학 해커톤 때 팀원으로서 참여하면서 느꼈던 포인트이기도 하다. 초반 분위기가 곧 남은 팀플 기간의 분위기이다.
나도 이번에 그리 좋은 첫 분위기를 만들진 못한 것 같아 아쉬웠다. 내가 정말로 실력있는 팀장이었더라면 더 여유있고 멋진 모습으로 팀원들을 이끌었을 텐데, 나도 실력이 부족한 상태라 내적 불안감과 조급함이 티가 났던 것 같다. 다음 기회가 있다면, 내가 부족한 게 사실이라고 해도 굳이 티내지 않을 것이다. 단지 활발한 참여를 독려할 것이다.
+) 그리고 팀 규칙을 정하는 게 좋다. ex) 평일 3시간 이내에 답장하기, 새벽 3시 이후로는 연락하지 않기 등
회의는 꼭 시간(러닝타임)을 정하고 시작해야 한다. 회의는 늘 1시간 이내에 짧고 굵게 끝난다는 인상을 줘서 팀원들이 회의에 거부감을 갖지 않게끔 하는 게 중요하다. 회의 시간을 정하지 않으면 적막도 흐르고 회의는 그저 길어질 것이다.
특히 팀장은 비대면 화상회의에서 구글시트든 독스든 화면공유 메모장이든 실시간으로 내용을 기록하여 팀원들이 시각적으로 회의 내용을 인지할 수 있게끔 하는 게 큰 도움이 된다.
(작성중 23.12.13)
깃허브 organization을 만들고 리포지토리를 만들어서 fork하지 않고도 깃협업이 가능하게끔 하라. 이때 팀원들의 권한을 직접 설정해줘야 한다.
장고 프로젝트 개설 시 팀장이 .gitignore 를 설정하고서 깃허브에 푸쉬해야 한다. __py 어쩌구들, migrations, settings.py를 빼뒀어야 하는데 검색해보길 바란다.
팀원들이 깃을 어느 수준으로 다룰 수 있는지 반드시 체크하라. 초보가 있다면 관련 링크를 보내주고, 약간이라도 헷갈리면 그때그때 정말정말 편하게 질문하라고 말하라.
컨벤션을 정해라.
브랜치는 main, devlop, feature-개별브랜치들로 많이 나눠서 사용하길 추천한다.
이게 진짜 어렵다!!!!!!
보통 단체톡방이 있을 텐데 초반에 이것저것 얘기하다보면 금방 300+로 메시지가 쌓일 것이고, 모든 팀원이 이때의 대화를 제대로 이해하고 기억하길 바라는 건 무리한 바람이다. 그렇다고 내가 이 모든 내용을 하나하나 기록하자니 그것도 시간이 오래 걸리고... 그럴 시간에 차라리 내가 기능 하나 더 개발할 수 있을 것 같고...
이해 통일에 있어서 혼선은 늘 존재할 수 있음을 인정하자.
꼭 기억해야 하는 것만 따로 정리하여 공지해라.
(다음 회의 일정, 프로젝트 주제 픽스된 것, 빼기로 한 기능 등등..)
나는 구글시트만 사용했다. 회의록이나 요구사항 분석 등 공유해야 하는 내용을 여기 모두 기록했다.
트렐로를 안 썼는데, 일정 관리 관련된 툴은 쓰는 게 확실히 좋을 것 같다. 그리고 구글시트보다 편리한 툴이 분명히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