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코드를 오기 전 저는 유튜브 같은 곳에서 "클론 코딩을 하면 실력이 늘지 않는다." "따라치는 것은 의미 없다." 라는 말들을 많이 들었기 때문에 클론 코딩에 대해 별로 좋지 않은 인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런 저의 인식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위코드에서는 "클론코딩 멈춰"라는 제목의 유튜브를 추천해주셨고 저는 그동안 제가 해왔던 클론 코딩은 잘못된 클론 코딩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위코드에서는 유튜브에서 다른 개발자가 만드는 코드를 따라치고 끝나는 클론코딩이 아니라 페이지를 정한 후 그 페이지를 모티브로 기획하여 나만의 코드로 기획한 서비스를 만들어 보는 방식의 클론코딩을 진행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코딩 실력과 프로젝트 실력이 성장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저희 조는 시디즈라는 페이지를 1차 클론 코딩 프로젝트로 정했습니다. 의자를 판매하는 사이트인데 저희는 기획은 크게 바꾸지 않고 시디즈와 똑같이 의자를 판매 상품으로 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주라는 짧은 시간 안에 기획, 디자인에 너무 많은 시간을 쏟기에는 개발 일정이 너무 타이트해질 것 같아서 한 결정이었습니다.
-프론트엔드 4명
-백엔드 2명
저희 팀은 위와 같이 구성되어 프로젝트에 들어갔습니다.
개발자들은 보통 프로젝트를 만들 때 규모가 매우 작은 프로젝트가 아닌 이상 팀 단위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됩니다. 팀 단위의 활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소통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각자 무슨 역할을 맡을 것 인지 토의하여 업무를 나눈 후 프로젝트가 진행되면서 무슨 일을 했는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 인지가 계속해서 서로에게 공유되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팀은 git을 활용하여 브랜치를 생성해 작업하고 master 브랜치는 건드리지 않고 pr을 작성하여 승인시 merge가 가능하도록 진행하였습니다. 그리고 trello를 사용하여 무슨 일을 했는지,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앞으로 어떤 일을 할 것 인지에 대해 계속 공유하고 매일 진행하는 stand up meeting 때도 trello를 활용하였습니다.
제가 코로나에 확진되는 바람에 가장 중요한 1주차를 저 혼자 비대면으로 진행했어야했고 가장 중요한 프로젝트 초기 세팅 및 회의가 진행되어야하는 1주차에 원활한 소통이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팀원 분들의 배려와 툴들을 활용하여 비대면으로 최대한 소통을 진행하기는 했지만 아무래도 비대면이다 보니 소통이 원활하게 진행되지는 못했습니다. 그 결과 초기 세팅 때 공통 css 부분을 확실하게 정하지 못하여 프로젝트 중간에 프론트엔드 모든 팀원이 css 파일 전체를 수정해야하는 일이 발생했고 프로젝트 일정에 영향을 끼치게 되었습니다.
다들 프로젝트와 기능 구현이 처음이다보니 어떤 기능을 개발하는데 어느정도 시간이 걸리고 "각 페이지 당 무슨 기능들이 있기 때문에 얼마나 시간이 걸리겠다"라는 정확한 분석이 어려웠고 페이지 별로 업무를 배분하여 특정 팀원에게 업무량이 몰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팀원들과 초기 세팅 때 잘 소통하여 공통 css 부분을 신중하게 정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주니어 개발자들이 페이지 분석과 기능 구현에 걸리는 시간을 정확하게 캐치하는 것은 당연히 어려운 일이니 다음 2차 프로젝트 때는 이러한 변수들을 잘 대비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