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개발자는 어떤 사람일까?

JH·2026년 5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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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 AI 마에스트로 17기의 멘토링 이후 회고입니다.
썸네일은 Gemini가 만들어줬어요!

좋은 개발자는 어떤 사람일까?

코드 작성 능력과 문제 해결 능력이 출중한 사람일까? 물론 이런 역량이 뛰어나다면 기업 입장에서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개발은 대부분 '팀'으로 이루어진다. 혼자 일하는 것이 아닌 이상 다른 개발자들과의 협업은 필수불가결하고, 그렇기에 우리에게는 '소프트 스킬' 또한 반드시 필요하다.

그렇다면 '소프트 스킬'은 정확히 무엇일까? 이를 위해 '하드 스킬'과 '소프트 스킬'에 대해 먼저 알아보자.

하드 스킬

기초 CS 지식이나 실무 경험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다. 여기서 중요한 지점은 단순히 기술을 쓰는 게 아니라, 경험을 바탕으로 '가장 최소 비용의 도구'만을 사용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것이다. 내가 사용한 모든 기술에는 "왜?", 그리고 "어떻게 사용했는지?"가 포함되어야 한다.

소프트 스킬

팀원들과 원활하게 소통하며, 다 함께 성장 가능한 팀 문화를 조성하는 능력이다. 때로는 코딩을 하는 대신, 비즈니스 정책 자체를 변경해서 문제를 해결하는 넓은 시야도 여기에 포함된다.

(멘토님이 『클린 코드』, 『리팩토링』, 『구글 엔지니어는 이렇게 일한다』 등 여러 책을 추천해 주셨는데, 아직 읽지 못해서 앞으로 꼭 읽어봐야겠다.)

정리하자면 좋은 개발자란, '기초 지식과 실무 경험으로 문제를 고효율로 해결하면서도, 팀원들과 코드로도 말로도 원활하게 소통하며 성장하는 문화를 만드는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다.

여기서 내 나름대로 조금 더 고민을 해보았다. 최근 AI 코딩 툴(Claude, Codex 등)의 발전으로 실무에서도 직접 손으로 코드를 짜는 일이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이런 시대일수록 하드 스킬 못지않게 소프트 스킬이 훨씬 더 중요해진 게 아닐까?

뇌피셜이지만, 예전에는 소통이 약간 서툴러도 문제 해결 능력이 압도적이라면 채용이 되는 경우가 있었을 것이다. 하지만 요즘은 문제 해결 능력이 살짝 부족하더라도, AI를 잘 활용하면서 자신의 생각을 말로 잘 표현하고 원활히 소통하는 사람이 더 경쟁력 있는 시대가 온 것 같다.

성장하는 팀의 개발 문화와 나의 고민

그렇다면 이런 소프트 스킬은 어떻게 키울 수 있을까? 나는 다소 소극적인 사람이었기에 이 부분이 가장 궁금했다.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내가 당장 가장 해보고 싶은 건 '코드 리뷰'다. 나는 코드를 짤 때마다 '이렇게 작성하는 게 맞을까?', '이 코드 컨벤션을 사용했는데 이게 맞을까?' 하는 의심이 끊임없이 든다. 그래서 코드 리뷰를 통해 내 코드에 대한 다른 사람들의 솔직한 의견을 꼭 들어보고 싶다.

협업을 위해 필요한 것들 (그리고 나의 반성)

협업을 위해서는 '겸손, 존경, 신뢰'가 있어야 한다고 하셨다. 이 부분을 들으며 그동안 프로젝트를 하면서 내 모습은 어땠나 되돌아보았는데, 솔직히 부족한 점이 많았고 지금도 여전히 많은 것 같다.

특히 내 말투에 가시가 돋쳐 있지 않았나 하는 반성을 했다. "무엇을 위한 코드인지"를 물어볼 때도 내 말투에 따라 상대방은 공격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데, 그 부분에서 좀 더 부드럽게 말하는 연습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무엇보다 나에게 가장 어려운 건 '갈등 해결'이다. 연애는 안 해봤지만, 인간관계라는 게 내가 말하지 않으면 상대방은 모른다. 서로 인정할 건 인정하고, 민감한 발작 포인트는 미리 공유해야 한다. 만약 감정이 상할 수 있는 상황이더라도, 팀에 꼭 필요한 정보라면 상대방을 존중하는 선에서 단도직입적으로 말할 줄도 알아야 한다.

나는 타인의 눈치를 많이 보는 경향이 있어서 '이 말을 해서 사이가 틀어지면 어떡하지?' 고민하다 결국 입을 닫아버린 적이 많았다. 여전히 말 꺼내는 게 힘들긴 하지만, 해야 할 때는 반드시 해야 한다는 걸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꼈다.

회고와 다짐

나 자신을 피해자로서 합리화하거나 책임감 중독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나 스스로를 돌아보는 자세, 그리고 팀원들이 보는 '나'는 어떤 사람인지 파악할 필요가 있다. 또한, 팀원들을 관찰하며 닮고 싶은 점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배우려는 노력도 동반되어야 한다.

이번 멘토링을 통해 배운 것이 정말 많지만, 내게 가장 크게 와닿은 건 '말을 꼭 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내 주장을 명확히 내세울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게 되지 않으면 결국 나는 민감한 부분에서 존중받지 못하게 되고, 속으로 곪다가 번아웃이 올 수 있다. 실제로 그런 적도 있었고 말이다.

앞으로는 두려워도 해야 할 말은 건강하게 전달해보려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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