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8월 사전 준비 기간부터 시작하였던 항해99에서 하차를 했다.
지금부터 항해99를 하차한 이유와 느낀 점에 대해 긴 내용의 회고록을 작성해 본다.
항해를 통해 배운 점
비전공자인 나는 온라인 강의를 통해 혼자서 공부를 하기는 했지만,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 위해 실제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어떤 방향으로 공부를 해야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었다.
하지만, 항해99 라는 시스템을 통해서 스스로 공부하는 방법을 배웠고, 처음해 본 미니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 만난 팀원들과 협업하고 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것 그리고 멘토링을 통해 주니어 개발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역량은 어느 정도인지 등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항해에서 하차한 이유는 ?
나는 어떠한 일을 할때 내 스스로 기준을 정해놓고, 그것을 달성할 때가지 불태워서 하는 편이다.
하차를 결정한 계기는 주특기 기간인 리액트를 공부하면서 결정하게 되었다.
항해에서 리액트를 처음 접한 나에게는 그야말로 신세계라 너무 재미있기도 그리고 너무 어렵기도한 과정이었다.
지금까지 배웠던 개발 지식은 html 한 파일에 모든 컴포넌트를 작성해서 개발을 했었는데 완전 다른 것은 아니지만
리액트는 각각의 JS 파일을 만들고 기능들을 조립하며 결과물이 구현되는 것이 마치 레고처럼 흥미롭고 재미있게 느껴졌다.
그러면서 주특기 리액트에 대해 욕심이 생겼던 것 같다.
당장 남은 몇일 안에 리액트에 전반적인 내용을 익히고 미니 프로젝트를 들어가서 팀원들과 함께
회원가입, 게시판 등 본인 역량 안에서 할 수 있는 파트를 나누고 개발하여 결과물을 만들어야 했다.
그렇게 나도 공부하면서 기능을 구현해 봤던 회원가입, 게시판 기능에 대한 것을 맡고 프로젝트를 완성하면 되는데
단순히 강의를 보고 따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내가 짠 코드에서 이 기능이 왜 이렇게 구현되는 것인지 전체 흐름에 대해
알아가면서 프로젝트를 참여하고 싶었고,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로 목표로 한 이상 리액트를 깊게 파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담당 매니저님과 나의 고민을 면담을 하였을때에도 프로젝트를 하면서 충분히 늘 수 있는 부분이고,
어차피 개발은 계속 공부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러한 사유로 포기하는 것은 아깝다고 말씀해 주셨다.
개인적인으로는 현재 내 실력이 동기수 중에서는 못하는 편에 속하지는 않았다고 생각하였고, 만약, 어렵거나
내가 구현하지 못하는 부분은 팀원들과 협업하며 같이 해결해 나아가며 프로젝트를 완성할 수 있다고는 생각했다.
하지만, 팀 프로젝트를 하는 이유는 팀 워크와 커뮤니케이션을 배우고, 주특기 기술을 가다듬고 성장시키는 것인데
우선 순위가 프로젝트를 완성하는 것에만 급급하여 내가 할 수 있는 기능들만 만들고 다른 분이 만든 기능에 대해서는
어떻게 구현된 것인지도 전혀 분석할 수도 없는 상태가 되어 개발자로서 알맹이가 부실한 채 항해 기간을 마칠 것만 같았다.
내 목표는 단순히 코드만 작성하고 내가 할 수 있는 기능만 만드는 개발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것을 볼 줄 알고,
쓸모있는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 위한 것이기에 기본기를 가다듬고 다시 한번 도전하고 싶어 하차를 결정하게 되었다.
먼 훗날 돌아보면 지금의 선택이 멍청한 선택일 수 있겠지만, 지금이 아니면 더 이상 주어진 시간이 없다고 생각했고,
나중에라도 돌아서서 후회하지 않기 위해 짧지도 길지도 않게 딱 한달만 부족한 기본기를 다지고 다시 한번 도전할 것이다.
다른 비전공자 분들에게 항해를 추천할 것인가 ?
짧은 기간이었지만, 내가 느낀 항해는 장단점이 분명한 갈리는 시스템이었다.
매주 새로운 팀원들을 만나며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협업하는 방법과
주 100시간 이상 스스로 자기주도적인 학습을 하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하지만, 반대로 생각하면 100% 온라인 강의로 이루어져 영상을 보고 스스로 공부를 해야하는데,
처음 배우는 기술이고 어렵다보니 포기하고 공부를 안하는 분들도 굉장히 많아 통제가 되지 않는다.
그리고 누군가 옆에서 관리 해준다는 느낌이 없고, 오히려 부족한 사람이 있으면,
팀 내에서 서로 의지하여 이끌어주고 해야만 같이 성장해 나아갈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런 시스템 때문에 불만이 많은 사람도 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스스로 노력하는 사람만 살아남는 것이 부트캠프 시스템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내 결론은 나처럼 비전공자가 개발자가 되겠다는 목표를 갖고 굳은 의지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참여해 보는 것이 나쁘지 않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단, 프론트엔드를 목표로 하는 사람이라면 HTML, CSS, Javascript 기본적인 내용은 반드시 숙지하고,
특히, 주특기로 리액트를 선택할 예정이라면 꼭 사전 내용을 어느정도 공부한 상태로 도전하기를 추천한다.
사람마다 성향은 다르기 때문에 강의에서 알려준 내용을 잘 따라가고 카피해서 기능을 구현할 줄 안다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도 문제는 없겠지만, 나처럼 기능을 뜯어봐야 하고 이게 왜 되는지 이해한 후 넘어가는
성향이라면 주특기 1~2주라는 시간은 매우 짧고, 팀 프로젝트를 하면서 없는 시간을 내 따로 공부해야 할 것이다.
진짜 항해 기간동안 공부하면서 주어진 시간은 짧고 이해가 되지 않아 강의를 몇 번이나 다시 보고
다른 자료도 찾아보고 하면서 매일 오전 9시 ~ 새벽 2~3시면 잠이 들었는데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다...
물론, 잠을 덜 자고 노력한 만큼 하루하루 성장해 가는 모습이 눈에 보여 스스로가 자랑스럽고 뿌듯하긴 했다.
아무튼 위 내용은 개인적인 생각이므로 느끼는 점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에 참고만 하길 바란다.
지금 아쉬운 점은 ?
물론, 내 스스로 정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결정한 선택이었지만, 아쉬운 게 없었다면 거짓말일 것이다.
중도에 하차하여 짧은 기간이었지만 항해 전 후로 나뉘었을 때 실력도 많이 향상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다행히 좋은 인연들을 많이 만났는데 마치 학교를 전학가는 것처럼 마지막에 게더에서 나왔을 때 아쉬움이 많았다.
먼 훗날 언젠가 우연히라도 현업에서 만나자라는 약속을 하고 마지막 인사를 하였다.
앞으로의 계획
항해에서 진행했던 텐션과 같이 매일 주 12시간 이상 주 100시간의 목표를 갖고 공부해 보려 한다.
우선 리액트에 대해서 다시 기본부터 차근차근 뜯어보며, 스스로 미니 프로젝트를 만들면서 길지도 짧지도 않게
약 1달 정도 집중해서 공부해 보고 스스로 만족할 순간이 되었을 때쯤 다시 한번 취업 연계 과정에 도전해 보려 한다.
오늘의 이 목표와 다짐을 끝까지 잊지 않고, 반드시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