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전자공학과를 입학하고 군대를 갔다가 3학년 복학을 앞두고 있다. 지금까지 직무를 정하는데 SW와 HW 사이에서 고민했다. 더 이상 지체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했고, 개발자가 되기로 마음을 굳혔다. 오랜 기간 고민한 만큼 당연히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무엇보다 웹 개발에 마음이 끌렸다.
대학교 기초교양수업으로 여러 언어를 접해봤지만, 3학년이 되는 지금도 그 수준에 머물러있다는 게 문제이다. 나는 자료구조 기초도 모르는데 주변에서 벌써 취업문을 두드리고 있는 친구들이나 대학원을 진학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불안감을 느꼈다. 컴퓨터공학과 복전을 결심했지만, 지금까지 들은 과목이 없어서 5학년을 할 수도 있을 것 같다.
아쉬운 과거에 더이상 사로잡힐 시간은 없다. 생각을 하고, 생각대로 움직여야한다. 늦은 만큼 체계적이고, 열심히 해야 한다. 격차를 메우려면 남들보다 열심히 해야 한다. 번아웃의 무서움을 알고 있기에 무너지지 않도록 계획을 세우고 체계적으로 나아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