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퇴사하고 2년 뒤에 에이블리 개발자 된 썰

안녕하세요! 소프트웨어마에스트로 16기, "꼬꼬면" 프로젝트 팀원 정민호 입니다.

2023년, 저는 1년 3개월만에 삼성전자에서 퇴사했습니다.
"IT 서비스 기업의 백엔드 개발자"가 되고 싶다는 막연한 꿈 때문입니다.

전자과 출신의 비전공자였고, CS5대 과목 중 단 하나도 학부 시절에 들어본 적 없는 쌩초보였습니다.
저에겐 부트캠프가 선택이 아닌 필수였습니다.

10월에 쌩퇴사를 하고 우아한테크코스 프리코스에 도전했습니다.
안전하게 붙고 퇴사하는게 좋았겠지만, 프리코스에 올인해야 붙을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생길 것 같았거든요.

정말 운 좋게도 우아한 테크코스 6기에 합격했고, 2024년 11월에 수료했습니다.

하지만 교육 과정을 마쳤다고 해서 바로 취업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이곳 저곳 공들여서 이력서를 냈지만 서류 합격조차 되지 않는 냉혹한 현실에 당황했습니다.

결국 24년 하반기, 25년 상반기 취준에는 실패했습니다.
그러던 중 불행 중 다행으로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16기에 붙었습니다.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서 새롭게 프로젝트를 진행해야 했습니다.
프로젝트 아이디어를 고민하던 중, 옆 자리 팀원이 GPT를 활용하는 모습에 눈길이 갔습니다.
팀원은 이미 네이버, 배민, 토스, 당근과 같이 내노라하는 서비스 기업에 면접 경험이 있던 친구였습니다.
특히 GPT로 꾸준히 면접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고 '이거다!' 라고 느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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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많은 취준생들이 면접을 대비하는 방식은 다음과 같았습니다.

1. Github 면접 정리 레포 중에 Star가 가장 많이 박힌 레포지토리들을 찾는다.
2. 면접 질문에 대해 스스로 답변을 정리해본다.
3. 모르는 질문이 나오면 구글링해서 괜찮은 답변들을 찾아본다.

하지만 위 방식은 명확한 pain point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 Github 레포지토리에 질문들을 모으다보면 중복되는 질문이 많아서 직접 취합해야 한다.
• 질문이 중요도 순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다.
• 구글링만으로는 정확히 같은 질문에 대해 모범 답안을 찾기 힘들다.
• 모범 답변을 했을 때, 꼬리 질문이 어떻게 들어올 지 상상하기 어렵고, 이에 대한 답변을 준비하기는 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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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 GPT의 성능이 크게 올라오면서 모범 답안을 GPT에게서 찾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이 방식도 명확한 한계점이 있습니다.

• GPT가 주는 질문들이 정말 좋은 질문인지, 실제 면접에서 나올만한 질문인지 판단하기 어렵다.
• GPT가 주는 모범 답안이 진짜 사람이 할 법한 모범 답안인지 알 수 없다.
• LLM 한계상 할루시네이션을 계속 의심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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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꼬꼬면"(꼬리에 꼬리를 무는 면접)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
팀원이 최고의 기업들에 면접을 준비하면서 찾아온 좋은 질문들, 그리고 실제로 받은 면접 질문들을 재구성하여 꼬꼬면 서비스에 녹여냈습니다.

• 사용자들은 더이상 Github 또는 여러 블로그들을 수소문하며 좋은 질문을 찾아다니지 않아도 됩니다.
• 첫 질문은 저희가 수기로 작성한 좋은 질문들이고, 이에 대해 답변하면 LLM이 꼬리질문을 만들어주는 방식으로 꼬리질문에도 대비할 수 있습니다.
• 사용자마다 랭크 점수를 부여받는데, 나와 같은 질문을 받은 랭커들이 어떻게 답변했는지 참고하여 실제 면접에서 자연스럽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저는 비전공자로서 짧은 시간 안에 CS 기초를 탄탄히 쌓는 일이 가장 큰 도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서비스를 준비하고 실제로 사용해보면서 CS 공부에 흥미를 갖게 되었고, 비교적 빠르게 기초를 다질 수 있었습니다.
이 덕분에 에이블리 채용연계형 인턴 기술면접에서도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LLM 호출에는 비용이 발생하지만, 서비스 초기 단계라 현재는 무료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용해보시고 면접 준비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힘든 시기에 함께 취업을 준비하는 모든 취준생 분들에게 꼭 좋은 결과가 있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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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꼬꼬면 서비스 바로가기 ⬇️
https://kokomen.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