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Review] 현장에서 통하는 도메인 주도 설계 실전 가이드

komment·7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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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개발 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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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길벗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된 리뷰글 입니다.

서론

  작년 이맘때쯤, 회사 업무에 치여살던 나는 고민이 생겼다. 출시한지 얼마 되지 않은 서비스임에도 코드의 가독성이 떨어지고, 엔티티 간의 결합도가 높은 등의 많은 문제점이 있었고,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되었다. 그 무렵, 접했던 개념이 바로 도메인 모델 패턴과 클린 아키텍처, 그리고 도메인 주도 설계(DDD; Domain Driven Design)였다.

  당시 나는 도메인 주도 설계에 대한 숙련도가 낮은 팀원들에게 도메인 주도 설계가 무엇이고, 우리의 현재 상황이 어떠며, 도메인 주도 설계를 적용했을 때 기대되는 부분들에 대해 세미나 형식으로 발표를 했었다. 이러한 과정에서 많은 강의와 더불에 도서를 구매하여 읽었다. 도메인 주도 설계는 정말 복잡한 시스템에 적용하기 좋은 설계 기법이지만, 도메인 모델 패턴, 유비쿼터스 언어 등 몇 가지 개념들은 아직 도메인이 성숙하고 복잡하지 않은 시스템을 개발할 때도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현재까지도 어떻게 하면 도메인 모델을 중심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을지에 대해 고민 중이고, 그러던 중 길벗에서 현장에서 통하는 도메인 주도 설계 실전 가이드 라는 책을 제공 받아 읽고 리뷰를 남기게 되었다.

본론

  책을 택배로 전달 받고 리뷰 기한까지 약 10일정도가 주어졌는데, 아쉽게도 해당 기간이 회사 업무와 개인 일정으로 바쁜 시기였다. 나는 속독 후 한번 더 꼼꼼하게 읽는 스타일인데, 그 정도의 시간이 없어서 출퇴근 시간에 지하철에서 열심히 읽어보았다. 그래서 1회독 기준으로 느꼈던 장단점에 대해 남겨보려 한다.

장점

  개인적으로 제목과 걸맞는 구성이 아닌가 싶다. 시중에는 전략적 설계와 코드에 중심을 둔 도서들이 훨씬 더 많다. 하지만 이 도서는 도메인 모델 설계, 이벤트 스토밍 등 실무에서 도메인 주도 설계를 적용할 때 필요한 많은 이론과 팁들이 담겨있다. 또, 설계한 도메인을 바탕으로 애플리케이션 아키텍처를 어떻게 발전시켜 나갈지에 대한 방향성도 제공해주고 있다. 개인적으로 도메인 주도 설계를 제대로 활용하려 하거나 이미 활용 중이라면 한 번 읽어보고 소장하고 있을만 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많은 학생들이나 잘못 이해한 실무자들은 애그리거트(Aggregate)와 바운디드 컨텍스트(Bounded Context)를 설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다. 이 책에서는 도메인 모델을 설계하며 용어 사전을 작성하는 등 어떻게 협업할지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해주고, 그림이나 다이어그램을 통해 이해를 돕고 있다. 이러한 부분들이 과연 내가 속한 팀에서 도메인 주도 설계를 잘 활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해답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든다.

단점

  이 책을 읽으며 한 가지 아쉬웠던 점은… 아니, 굳이 이 책을 권하지 않고 싶은 독자층이 분명히 있다. 바로 코드 베이스의 실무 팁과 Best Practice를 원하는 사람들이다. 이 책은 개념과 협업·설계 절차를 탄탄히 다지게 해 주지만, 아래와 같은 기대에는 충분히 응답하지 못한다.

  먼저 기술 기반의 예시가 부족하다. 예를 들어, 이벤트 소싱이나 CQRS 등에 대한 방향성을 제시하고 설명을 제공하지만, 관련된 상세한 코드나 설계는 부족해보인다. (물론 이러한 부분들은 DDD보다는 MSA와 더 연관이 있는 파트이지만, 그래도 이런 코드 및 설계나 더 나아가 모니터링 등까지 알고 싶은 사람은 존재할 것이라 생각한다.)

  또, 많은 이론(?)들을 중점으로 책이 구성되어 다소 교과서 같은 느낌이 들고, 안 좋게 말하면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몇몇 사람들에게는 원하지 않는 책일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

⭐️ 4.0 / 5.0

  물론 아직 3년차 개발자인 내가 도메인 주도 설계를 정말 잘한다, 혹은 이 책은 어떻다 라고 확신에 차 말하기는 힘들겠지만, 내가 생각한 평점은 4점이다. 흔들리는 지하철에서 읽었음에도 흥미로운 내용이 많아 잘 읽혔고, 몇몇 내용들은 팀 내에 공유하고 싶을 정도다.

  여기까지, <현장에서 통하는 도메인 주도 설계 실전 가이드>에 대한 리뷰를 마치고, 한번 더 상세히 읽은 후 팀 내에 제안하거나 적용할 수 있는 부분을 간추려 보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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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서버 개발자 komment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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