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과 삶을 구분하면 일과 삶이 하나인 사람과 경쟁 자체를 할 수 없다.

yo·2021년 6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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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 되는 기사 발견. 메모용으로 남겨놓는다.
기사 원문: https://content.v.kakao.com/v/cykcmq6beF
이 분이 운영하는 청담에 위치한 헤어샵 하움은 평점 4.91/5. 방문자리뷰 2,133개 ㄷㄷ

1. 남보다 3시간 일찍 시작하면 성공한다

“어디에서 남보다 3시간 일찍 시작하면 성공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원래 미용실이 오전 9시에 문을 열면 청소를 시작한다.
그래서 새벽 6시에 출근해 매장 문을 열고 일을 했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 다른 사람이 문을 여는 게 아닌가.
경쟁심이 붙어 새벽 5시 30분에 출근하다 어느 순간 출근 시간이 5시로 바뀌었다.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출근을 준비했다.
아침 9시까지 개인 연습을 하고 매장 일이 오후 8~9시에 끝나면 혼자 2시간 더 연습하고
오후 11시에 퇴근했다. 일이 끝나면 곧장 헬스장으로 가 1시간 운동했다.
집에 와서 자리에 누우면 새벽 1시였다. 그게 하루 일과였다.

2. 아무리 일이 좋아도, 돈이 안 되면 안 된다

“면접 때도 돈을 많이 벌고 싶다는 이야기를 했다.
우리나라는 이런 이야기를 하면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시선이 있다.
그런데 돈이 없어본 사람은 돈이 없으면 얼마나 힘든지 너무나 잘 안다.
나는 직원 면접을 볼 때도 돈에 대한 목표가 있는지를 본다.
아무리 어떤 일을 열심히 하더라도 언젠가 열정은 식는다.
그때 이런 목적이 없으면 쉽게 내려놓게 되고, 때로는 무너진다.
나는 어린 직원들한테 ‘아무리 일이 좋아도, 돈이 안 되면 안 된다’고 말한다.
돈을 벌고 싶은 마음이 나쁜 게 아니다.
물론 돈만 잘 벌면 된다는 마인드는 지양해야겠지만 말이다.
나 역시 처음엔 돈을 벌고 싶어서 일을 시작했는데,
10년 넘게 일하는 동안 미용에 대한 애정과 꿈이 더 커졌다.
주변 사람들한테 인정받으면서 일에 대한 사랑과 욕심이 더 커진 것 같다.”

3. 일과 삶을 구분하면 일과 삶이 하나인 사람과 경쟁 자체를 할 수 없다

“워라밸이 필요하다는 직원은 안 뽑는다.
일반 회사나 공공기관과 미용 업계는 근무 환경 자체가 다르다.
공무원이 퇴근 이후 여가를 즐기겠다는 건 결코 문제가 아니다.
그런데 우리처럼 기술이 필요한 업계에서 워라밸을 따지면 절대 성공할 수 없다.
일과 삶을 구분하면 일과 삶이 하나인 사람과 경쟁 자체를 할 수 없다.
나는 직원들이 다 성공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일을 삶에 스며들게 하라고 이야기한다.
일이 즐거우면, 그 삶이 더 즐거운 것 아닌가.
굳이 일은 힘든 거라고 못박아 놓을 필요가 뭐가 있나. 미용은 원래 즐거운 일이다.
손님 머리를 해 드리면서 이야기도 나누고, 시술이 잘 끝나 손님이 기뻐하면 직원도 뿌듯하다.
그러면 고객이 단 1명이라도 디자이너는 즐겁다.
그 일을 잘하려고 개인 시간을 투자해 연습하는 게 잘못된 일인가.
우리는 항상 고3 수험생이라 생각하고 일해야 한다.
워라밸은 어느 정도 무언가를 이루고 난 뒤에 즐겨도 늦지 않다고 본다.”

4. 가난으로 터득한 돈의 소중함

“친구들을 집에 못 데려올 정도로 가난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목사인 아버지를 따라가 아르헨티나에서 7년 정도 살았다.
그때는 주변 사람들이 다 돈이 없으니까 가난한 줄도 모르고 살았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매일 라면만 먹고 살 정도로 형편이 안 좋았다.
취약계층이라 학교 다닐 때 급식비는 물론이고 교복이나 학비도 정부에서 지원받았다.
그런데 내가 잘 될 수 있던 이유는 가난 덕분이라고 생각한다.
형편이 넉넉한 집안에서 자랐다면 이렇게까지 열심히 안 살았을 거다.
돈에 대한 소중함을 깨달은 것도, 돈이 없으면 얼마나 삶이 비참한지 배운 것도 가난 덕분이다.
돈으로 행복을 살 수 없다고들 이야기한다. 하지만 돈 때문에 불행해질 수는 있다.
그걸 아느냐 모르느냐의 차이는 결코 작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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