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 헬시어가 미래다

krkorklo·2022년 8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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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 계획

계획은 완벽했다

하지만 언제나 그렇듯이 계획대로 되지는 않았다. 일정때문에 후반부에 상대적으로 시간이 부족할 걸 알아서 최대한 빠르게 개발하기는 했지만 22일은 무슨 데모데이 날까지 개발했다. 리팩토링은 이제부터,, 해보려고 한다😉

디자이너와 협업

디자이너와 협업하는 프로젝트가 처음이었다. 처음 디자인 시스템 나왔을때 너무 예뻐서 눈물날 뻔 했다. 항상 개발자들이랑만 프로젝트하면서 프론트엔드인 내가 디자인 다 했었는데,, 백엔드 친구들이 구린 디자인 예쁘다고 해줘서 죄책감 엄청났었는데,,, 디자인을 멋지게 다 해준다니,,,

헬시어 마스코트 귀요미까지 3D로 만들어 준 우리 디자인팀 짱이다. 처음 와이어프레임 나왔을때는 이게 가능한가, 했는데 우리 디자인팀은 해냈다. 바쁜 와중에도 뚝딱 해내는 것 보고 감격했다.
귀요미는 회전할때 더 귀엽다. 귀요미가 궁금하다면? 헬시어로 진단하러 오세요.

디자이너와 피그마로 협업했다. 한 달을 피그마에 살다보니까 피그마도 어느정도 마스터하게 됐다. 처음에는 도형 하나 만들기도 힘들었는데 이제는 파워포인트보다 피그마가 더 편하다.

개발개발

헬시어하면서 처음으로 Github 칸반보드를 사용해서 이슈 관리를 해봤다. 다른 팀원들 상황을 한 눈에 알 수 있어서 편했고 무엇보다 있어보여서 좋았다. 원래 개발자는 폼생폼사다.

개발하면서 위기가 많았다.
처음 폰트 적용하는 것부터 위기였다. link로 달았더니 꼭 못생긴 폰트가 보이고 나서 폰트 적용이 됐다. 인터넷 속도가 아직도 사람 눈을 못 따라온다. 결국 다 다운받아서 넣어줬다. 더 좋은 방법이 있을 수도 있다.

이미지 적용도 아주 난관이었다. 일러스트도 그렇고 3D 아이콘, 아이폰 이모티콘까지 다 이미지로 넣어줘야 했는데 프론트에서 로컬 이미지를 불러오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 gif 이미지는 거의 2초를 기다려야 나오는 큰 문제가 발생했다.
결국 로컬에서 이미지를 불러오지 말고 aws에 올린 이미지 링크를 넣어주는 방식으로 변경했다. 거참,,

속상하구만,, 깜찍한 일러스트가 더 궁금하다면? 헬시어로 진단하러 오세요.

이건 사실 아직도 해결못한 문제인데 사파리 도구막대 없애는 거,,, 나름 학교 4년 다니면서 구글링 마스터가 됐는데 이 방법은 못 찾겠더라. 아무리 해도 적용이 안 돼요ㅠ 디자인 팀이 거의 열 번은 넘게 요청해줬는데 안 돼서 눈물날뻔했다. 디자인 팀한테 열심히 양해를 구해서 일단은 넘어갔다. 그냥 어플로 출시하는게 빠를지도,,,

다른 위기를 다 제치고 헬시어 개발하면서 제일 힘들었던 것을 꼽자면 마지막에 커스텀 도메인 설정하는 부분이었다.
1차 위기, freenom에서 도메인 가져오려는데 로그인이 안 되더라. 이때가 밤 12시였는데 왜 안되냐고 머리를 쥐어뜯었던 기억이 난다. 찾아보니까 원래 안된다고 한다. 도메인 검색해서 장바구니에 넣으면 로그인이 된다고 한다. 뭐 이런게 다 있담
2차 위기, vercel에서 도메인 설정 해줬는데 자꾸 Invalid하다고 나왔다. 내 도메인 맞다고,,, 원래 몇 분 걸릴 수 있다고 해서 기다렸다. 그런데 몇 번을 새로고침 해봐도 Invalid가 떴다. 바로 구글링 들어갔다. 결국 freenom에서 DNS를 설정해줘야한다는 걸 알고 바로 설정,,, 하니까 되더라🥹

개발 협업

체계를 갖춘 협업 프로젝트가 처음이었다. 컨벤션 맞추고, 브랜치 만들고, rebase하고, 충돌나면 해결하고, PR 날리고, 머지하고. 일정이 바쁘다보니 제대로 된 코드리뷰는 못 한 것 같아서 아쉬움이 살짝 남지만 나름 잘 해낸 것 같아서 뿌듯하다.

처음 스터디 과제로 API 같이 짤 때부터 헬시어는 만만치 않겠구나 생각했다. 한 번에 정말 많은 데이터를 보내고,, 받고,,, 하필 TypeScript를 사용하는 바람에 타입 정의할게 어어어엄청나게 많았다. 괜히 썼음

백엔드 친구들이 할 일이 많았는데 염치없이 부탁을 좀 많이 한 것 같아서 반성중이다. 이미지며 필드며 좀 추가한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내 능력이 부족해서 그렇다,,ㅎ 더 열심히 하겠숩니다😉

그래도 재밌는 일이 많았던 것 같다. 스터디 과제 할 때는 https 적용이 안 돼서 백엔드 친구들이 스트레스받았었는데 헬시어하면서 https 적용됐을때 개발톡방에서 다같이 춤을 췄었다. (이때는 vercel 사용했어서 https 적용이 얼마나 힘든지 잘 몰랐는데 AWS 배포 직접 해보니까 알겠더라. 짱어려움)

지금 생각해보면 약간 후회되는 부분이 있는데 협업할때 사담과 업무를 구분하지 못한 거다. 처음에는 slack으로 업무 내용을 전달하고, Notion으로 문서화하고, 카톡으로 재미지게 사담을 하자고 정했었다. 그런데 아무래도 카톡이 편하다보니 사담이든 업무 내용이든 카톡으로 전달을 많이 했다. slack은 거의 쓰지 않았던 것 같다,, 다음부터는 용도를 정확하게 나눠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싶다.

헬시어가 미래다

우리 팀원들 한 명도 빠짐없이 너무 고생이 많았다. 힘든 와중에도 다들 으쌰으쌰 해내고,,, 텍스트 하나 추가하는 건데도 괜찮겠냐구 조심스레 몇 번을 물어봐주는 따수운 사람덜,,,❤️ 좋은 팀에서 많이 배울 수 있어서 행복했고 계속 이어나갈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헬시어가 미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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