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골든래빗으로 부터 책을 증정받아 작성되었습니다
얼마 전, 배민에서 개발 및 조직 문화 관련 책을 낸다는 소식을 들었다.
타이밍 좋게 해당 책에 대한 체험단을 신청 받고 있었고, 운이 좋게도 체험단에 선정되어 "요즘 우아한 개발" 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책은 크게 6개의 파트로 나뉘어 있었다.
글을 통해서 배민이 어떤 개발 문화 혹은 조직문화를 가진지 알 수 있었는데, 제일 흥미로웠던 것은 파트1의 "코드 리뷰 문화 개선" 관련 이야기였다.
실제로 나는 코드 리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했던 경험이 있고, 이 경험과 유사한 방식으로 배민이 접근하여 해결하려 노력했다는 것이 신기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분들의 이야기로 이루어진 이 파트에서는 프론트엔드분의 온보딩 이야기부터 시작해서 UX 개선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디자인 시스템에 대한 이야기도 중간에 나왔었는데, 배민의 디자인 시스템도 우리회사에서 사용하는 TDS와 유사하면서 다른 점이 있는 것 같아서 신기했다.
또한, 평소에 내부 제품들을 자주 만들어서 그런가 내부 서비스지만 그것에 대한 UX를 신경쓰는 모습이 좋게 느껴졌던 것 같다.
이 파트가 난 가장 재밌었다. 서버 개발자라서 그런가..
서버 개발자로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 혹은 염두에 두어야 할 ) 것들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고, IDC에 존재하는 레거시 DB를 어떻게 마이그레이션 했는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는데 매우 재밌었다.
많이 공감하는 내용들도 있었고, 이러한 관점도 있구나같은 것을 느끼게 해주는 글도 있었다.
인공지능 파트가 있길래 읽기 전부터, "인공지능이 배민에서 어디에 쓰이는거지?" 부터 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예상외로 꽤 많은 곳에서 인공지능이 활용되고 있었고, 이를 통해 배민 리뷰를 관리한다거나 업무에 도움을 주는 방식으로 활용된다는 것까지 신기했다.
"테스트" <-- 개발자가 언제나 고려해야하는 대상.
매번 개발을 하지만, 테스트를 작성하는 것이 제일 어렵고 이 테스트를 관리하는 것도 어렵다. 당연히 배민을 다니는 분들도 이걸 느꼈기에, 이 파트에서 테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자세하게 하는 것이 아니였나 싶다.
자동화된 테스트부터 QA까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이벤트 혹은 외부 장애로부터 겪었던 문제들을 이야기하면서 어떻게 그 시행착오들을 다시 반복하지 않을지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파트였다. "장애"라는 아찔한 상황을 몇 번 경험해봐서 그런가.. 매우 재밌게 읽었고, 배민은 이렇게 성장해왔구나를 느낄 수 있는 파트였다.
과장하자면, 내가 배민에 잠시 다녀본 느낌을 받았다.
배민에서는 어떻게 개발문화와 조직문화를 유지하고 있는지 알 수 있는 좋은 기회였고, 평소 그런 것에 관심이 많았던 분들이라면 강력 추천하는 글이다.
사설로.. 다른 후기에도 있지만, 책의 색 조합이 배민 primary 색이라 그런지 눈에 잘 안읽히는 감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