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apter 07] 혼공학습단을 완주하다

Kim Seohyun·2023년 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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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주 후기

6주 간 진행된 혼공학습단 9기를 완주했다. 시작할 때의 다짐과 같이 2만 포인트를 받았고, 구매할 책을 고민 중에 있다. 참여를 하며 배운 것도 많지만 외에 느낀 점들도 있어서 이번 글에서는 회고 작성을 통해 이를 기록하고자 한다.

잘한 점

완주를 했다.

완주를 하지 못할 뻔 했다. 3주차가 되면서 YEHS가 예상보다 바빴고, 내용이 기대보다 쉽다는 이유로 매일 적어도 30분씩 투자하던 혼공학습단을 뒤로 했다. 급기야 3주차에는 미션만 제출 후, 내용을 이후 추가했고 4주차 부터는 제출이 늦었다.
포기할까 고민하던 찰나, 복학하면 YEHS, 18학점, PyCon, 그리고 기타 등등을 병행해야 할텐데 이거 하나 못해내면 개강 후에는 더 엉망진창이 될 것 같았다. 그래서 우선 미션만 풀이 후 4, 5, 6주차를 제출했다. 정리는 나중에 하더라도 미션을 하면서 최소한의 내용을 따라잡자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제출을 하면 나중에라도 내용을 채우겠지 싶었다.
아직도 내용을 다 채우지는 못했지만 방학 동안 뭐라도 확실히 했다는 생각으로 개강을 할 수 있어서 좋다. 그리고 개강 전에 나의 의지를 더 강하게 다져야 함을 느껴서 도움이 되었다.
무엇보다 데이터 분석의 기초를 학습할 수 있어서 좋았다. 데이터를 적절하게 활용하기 위해서는 적합한 툴과 기법을 사용해야 함,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는 나의 정확한 분석 목표를 우선적으로 설정해야 함을 배울 수 있었다.

커뮤니티의 특성을 활용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역시 혼공족장 님의 응원 댓글이 달렸던 순간이다. 댓글을 확인하고 기분이 엄청 좋았다. 덕분에 미션만 제출하고 끝날 뻔 했던 나의 혼공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커뮤니티에서 활동함은 이런 강점을 지닌다. 함께 하고 있다는 생각만으로 목표를 향해 계속해서 도전하는 의지가 생긴다. 나도 어디서든 누군가의 의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말과 행동을 시의적절하게할 수 있는 구성원이 되고싶다.
또한, 혼공학습단은 각자 공부한 것을 페이스북 그룹에 업로드하고 매주 우수혼공족이 발표되기 때문의 나의 부족한 점을 채우기 좋았다. 다른 사람들의 제출물을 보며 나의 정리 방법이나 이해가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할 수 있었다.
함께 하기에 누릴 수 있는 커뮤니티의 특성을 활용했기에 완주했고, 잘 완주했다고 느낀다.

부족했던 점

욕심이 과했다.

예상했던 결과지만 첫 두 주에 너무 많은 내용을 정리하려고 했다. 바빠지면 감당하지 못할 양이라는걸 알면서도 필요 없는 부분까지 과하게 정리하다 보니 시간을 비효율적으로 투자했다.
나에게 어려운 부분을 위주로 정리하거나 실습의 모든 과정을 캡처해서 추가하는 대신 실습 결과 파일을 업로드하는 정도로 학습을 진행했다면 모든 과정을 비슷한 수준으로 학습 할 수 있었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그리고 이 욕심이 완주를 하지 못할 뻔한 근본적인 원인이라는걸 알아서 후회가 된다.
개강하고 강의 내용을 따라갈 때도 명심해야 할 부분이다. 효율적으로, 효과적으로 공부하는 법을 찾자.

우선 순위가 너무 낮았다.

매일 30분씩이라도 공부하겠다는 다짐이 있었지만 바쁘다는 핑계로 규칙적으로 공부하지 않았다. 공부 습관을 형성하고 책 한 권을 온전히 담을 수 있는 기회였는데도 말이다. 짧은 시간 대비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상기하며 우선 순위가 높아야 함을 계속 인지하고 규칙적으로 학습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않았다.
루틴의 필요성을 느꼈다. 매일 일정하게 무언가를 하면 이런 시간들을 반드시 하루 속에 포함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개강 준비를 하며 루틴을 형성하는 것을 3월의 목표로 하게 되었다. 시간을 가장 효율적으로 쓸 수 있는 방법이라는 것을 혼공학습단을 통해 또 다시 느꼈으니 이번에는 꼭 루틴 형성을 성공하겠다.

다음에 또 참여하게 된다면?

공부도 루틴이 필요하다.

이어지는 내용이다. 만약 10기에 참여하게 된다면 하루 중 공부하는 시간과, 기간 별 학습 목표를 구체적으로 계획해서 규칙적으로 공부할 것이다. 가능하다면 챕터 별 반복하는 시간도 지킬 수 있으면 좋겠다.

기록보다는 흡수를 목표로 하자.

완주를 할 수 있도록, 또 공부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블로그 포스팅을 위한 내용 정리가 아닌 학습을 목표로 하겠다. 아는 부분은 간단하게 혹은 제외하고 정리하고 실습을 위주로 학습함으로써 내용을 효과적으로 머리에 담겠다.


결론적으로 혼공학습단 9기는 나에 대한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배운 것은 잘 기억하고 느낀 것은 학기 중에 잘 반영해서 만족스러운 23-1 학기를 보내겠다는 다음 목표는 꼭 성취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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