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간의 위코드 생활을 마무리하며...

김태규·2021년 12월 1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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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감

기업협업 프로젝트를 마지막으로 4개월 동안의 위코드 생활이 마무리되었다. 7월에 본격적인 코스를 진행하기 전에 사전 스터디를 하면서 시작했으니 사실 5개월 정도 함께 했다고 볼 수 있다.

위코드를 시작하기 전에 나는 html/css 를 조금 공부해온 상태였고, Javascript 는 사전 스터디를 하면서 처음 배우기 시작했다. 벨로그를 쓰기 시작했던 것도 그 때쯤이었고, 첫 글로 Javascript 에서 변수를 선언하는 방법을 정리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 그랬던 내가 12월에는 기업에서 인턴 신분으로 동료들과 함께 협업을 통해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돌아보면 나에게는 5개월 동안의 변화 과정이 마법같은 일로 느껴진다.


Pre-Course

위코드를 시작하고 첫 2주는 프리코스 기간으로, 위코드의 모든 것에 적응하는 시간이었다. 웹 개발의 기본이 되는 HTML, CSS, JavaScript를 학습하는 기간으로, 굉장히 많은 레플릿 문제를 풀면서 기초를 다졌다.

나는 JavaScript가 아직 익숙하지는 않았기도 했고, 같은 팀원 분들 대부분이 잘하셔서 상대적으로 문제 푸는 속도가 느린 편에 속했다. 그리고 낯가리는 성격이었기 때문에 팀회의하는 시간이나 세션 시간에도 자신감있게 나서지 못했었다. 프리코스가 끝날 때쯤에는 너무 소극적으로 시간을 보낸 것 같아서 자신에게 실망하기도 했던 기억이 난다. 다음 코스부터는 달라지겠다고 다짐을 했다.


Foundation-Frontend(위카라쿠배)

다음 2주는 프론트엔드 개발에 집중하는 과정이었다. 현대 프론트엔드 웹 개발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React의 기초를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다. Props, State의 개념을 배우고 React의 Life-Cycle에 대해서도 공부하면서 최대한 React로 생각하는 방법을 몸에 익히려고 노력했다.

이 기간부터 나는 조금 더 적극적으로 생활해보려고 노력을 했다. 팀 회의에서도 대화를 먼저 시도하고, 팀원들에게 먼저 다가가려고 많이 노력했던 기간이다. 그렇게 능동적으로 생활하면서 위코드 생활에 재미를 붙일 수 있었다. 게다가 리액트를 배우면서 프론트엔드에도 흥미를 느껴서 더욱 재밌던 기간이었다.


Foundation-Backend(엄커풀)

프론트엔드를 배웠으니 다음은 백엔드다. Node.js와 Express를 배우면서 첫 API를 만들어보았다. 또한 실제 데이터베이스를 SQL 문을 이용해 구축해보면서 백엔드의 기초적인 지식을 습득할 수 있었다.

사실 개인적으로는 공부했던 내용이 어려운 시간이었다. 프론트엔드는 눈에 보이는 것이 있기 때문에 이것저것 바꿔보면서 시행착오를 통해 배워갈 수 있었다면, 백엔드를 공부할 때는 바다 한 가운데에 혼자 떨어져서 어디로 가야할지 방향을 잡기 힘든 느낌이 들었다. 그럼에도 이 기간이 나에게는 가장 재미있었는데, 위코드에 적응도 거의 다 되었고, 무엇보다도 팀원들하고 합이 가장 잘 맞았던 것 같다. 함께 온라인/오프라인 가리지 않고 모여서 대화하고 모르는 부분 공유하면서 공부하는 것이 그냥 즐거웠던 기억이 난다. 동기들의 존재가 정말 크게 느껴진 시간이었다.


1차 프로젝트(thisisnevercode)

드디어 생애 첫 프로젝트를 시작한 기간이다. 첫 2주 동안은 지금까지 배운 것을 응용하여 사이트를 개발하고, 1주는 리팩토링을 하는 시간을 가졌다. 지금까지 동기 분들과 함께 공부하면서도 항상 팀이 존재했고, 함께 미션을 수행하면서 의견을 나누고 서로의 코드도 리뷰해주면서 진행해왔지만, 프로젝트를 5명의 협업으로 진행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였다.

일단 5명의 업무가 정확하게 분배되어 있기 때문에 본인이 맡은 부분을 잘 구현해야겠다는 책임감을 많이 느꼈고, 지속적으로 팀원들과 소통을 하기 위해서는 본인의 코드뿐 아니라 다른 팀원들의 코드와 프로젝트의 전체적인 흐름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같은 이유로 본인의 코드는 팀원들에게 읽히기 때문에 이해하기 쉽도록 작성해야 하고, 꾸준하게 리팩토링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2차 프로젝트(ADLIP)

1차 프로젝트가 끝나자마자 곧바로 2차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새롭게 팀이 발표되고 새롭게 모티브가 될 사이트도 정해졌다. 2차 프로젝트에서는 여가 액티비티 플랫폼 '프립(Frip)'을 클론코딩하게 되었다. 프립은 다양한 액티비티, 원데이 클래스, 소셜클럽, 여행 상품 등을 탐색해서 참여할 수 있는 사이트이다. 1차 프로젝트와 다른 점은 프론트엔드와 백엔드 중 하나를 선택하여 개발에 참가했다는 점이다. 나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이번 프로젝트에 참가하게 되었고, 팀은 프론트엔드 5명과 벡엔드 2명으로 구성되었다. 팀명은 치열한 논의끝에(?) ADLIP으로 정해졌다.

7명의 팀원 모두 서로 조금씩 배려해주면서 일정을 조율하여 주말을 제외한 평일에는 매일 워워크의 한 지점에서 모두 모여서 계속 소통하면서 개발을 진행하였고, 밤늦게 집에 돌아간 후에도 줌에서 모여서 새벽까지 함께 서로 어려워하는 부분을 공유하고 해결하면서 밤낮 가리지 않고 개발에 몰입했다. 1차 프로젝트와는 다르게 프론트엔드에만 집중했기 때문에 조금 더 깊게 파고들어볼 수 있었고, 외부 라이브러리도 활용할 수 있었기에 여러 기능들을 구현하면서 새롭게 배운 부분이 많았다.


기업협업 프로젝트

3개월간의 위코드 과정을 마친 후, 마지막 한달은 기업협업을 통해 인턴 신분으로 기업에 나가서 실제 현업 개발자들의 모습을 보고, 기업에서 제시해준 프로젝트도 진행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운좋게도 좋은 기업, 좋은 환경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었고, 한달 동안 팀원들과 함께 의미있는 결과물까지 낼 수 있어서 너무 좋고 뜻깊은 시간이었다. 개발자로서도 한층 성장할 수 있었다.


마무리

위코드 과정을 통해서 올바른 협업과 소통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동료들이 함께 일하고 싶은 개발자로 한걸음 성장할 수 있었다. 무엇보다도 앞으로 서로 고민을 공유하고 의지할 수 있는 동료들을 만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큰 수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 한 명의 개발자로 일하게 된다면, 지난 시간 동안 배운 것들을 원동력 삼아서 잘 헤쳐나갈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4개월 동안 배움의 기쁨을 다시 느낄 수 있어서 너무 행복하고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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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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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18일

뀨, 끝나도 끝난게 아니야 우린 영원해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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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2월 22일

택유님, 태규님이랑 같이 공부할 수 있어서 정말 너무 행복하고 즐거웠습니다. 업무 익숙해지시고 나면 같이 차 한 잔 하면서 또 개발 얘기 맘껏 해봐요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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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월 8일

고생많으셨습니다. 태규님을 보면 참 존경할 점이, 배울점이 많아요! 새로운 시작을 늘 응원하겠습니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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