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기록앱 - 달력앱] 9일차 기록

KwakKwakKwak·2022년 7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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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이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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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겉모습은 그럴싸한 달력 완성. 버튼을 달아줘서 풀사이즈 변수를 토글하도록 해줬다. 이제 좀 더 확장해서 일정을 추가할 수 있게 하고 추가된 일정들은 맥 기본 캘린더처럼 달력에 표시되게 하고 싶은데, 그럴려면 백엔드 쪽을 구현해야한다.

원래 다음주부터 프론트엔드 세션 마무리과제랑 미니해커톤, 그리고 중앙해커톤이 예정돼있어서 api 연동 쪽을 공부해야하긴 했다. 이전에 강의 들었었던 노마드코더 강의에서 Node.js를 배웠던 걸 활용해서 서버도 만들어보고, 데이터를 직접 가져오고 또 수정할 수 있게 해봐야겠다.

...

Node.js 강의를 다시 들어보니 지금 당장 나에게 도움이 될 지식이 아니라 판단하여 중단했다. Node.js보다는 백엔드 데이터를 받아와서 쓰는 법이나 리액트 자체에 대한 숙련도를 기르는게 더 우선순위가 높은 일이기 때문에 '유튜브 클론코딩' 대신 리액트와 Firebase를 사용한 4시간짜리 '트위터 클론코딩' 강의와 2시간짜리 리덕스 강의를 이번 주에 완강하는 것으로 목표를 재설정했다.


오랜만에 잡소리 좀 할까 함.

요즘 매일 키보드 뚜들기면서 생각한건데, 올 해의 절반하고도 한 달이 채워져가는 이 시점에서 작년 겨울 - 올 해 초의 내 모습을 다시 떠올리면 그래도 참 많이 성장했다는 걸 느낀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막막하고 나 자신이 ㅈ밥임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음. 그치만 개발 공부를 막 시작했을 땐 내 발 밑 시야도 껌껌해서 한 발짝 나아가는 것도 어려웠던 걸 생각한다면 지금은 내 주위 반경 30cm 정도는 시야가 트였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적어도 내가 뭘 알고 뭘 모르는지, 저 이야기가 대충 어떤 이야기인지 감은 잡을 수 있게 됐으니 말이다.

주위에서 현장 실습 이야기도 자주 들리고, 이제 할 일 없으면 벨로그 트렌딩 글이나 좋은 개발 관련 글들을 찾아 읽다보니 자연스레 지금 나의 다음 스텝은 뭐가 될지 상상하기 시작했다. 몇 주 전 제주도 여행 중에 같이 간 친구들 중 개발자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그 친구랑 다른 친구랑 이야기하는 걸 뒷좌석에서 듣던 중 '개발자라는 직업'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이런 말을 했다.

' ... 그래도 직장을 다니면서 하루의 거의 모든 시간을 투자하는데, 그럼 적어도 내가 좋아하거나 의미있다고 생각하는 일을 하는게 좋지 않냐'

별 생각 없이 듣고 있다가, 이 말을 듣고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아마 이 말이 나온 맥락이 포괄임금제를 이야기하면서 나오게 된 것 같은데... 개발자들의 출퇴근 시간 자유도가 굉장히 높은 것은 바꿔 말하면 그만큼 구성원들이 자신의 능률이 제일 잘 뽑힐 수 있는 시간대에 일을 하고 싶다, 그렇다면 그 일은 적어도 의미 없는 일은 아닐 것이다, 라는 생각이 들면서 그렇다면 나도 이런 생각에 동의하며 이렇게 삶을 살아가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워낙에 스스로가 목표지향적인 인간임을 잘 알고 있어서 애초에 의미 없는 행동을 싫어한다는 사실은 자명하지만, 최근의 생각들은 스스로 하여금 좀 더 의미 있는 삶(?)을 추구할 수 있게 도와주지 않았나 하여 기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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