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청첩장] 프로젝트 시작하기

서영·2025년 10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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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청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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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하게 된 이유

예전부터 모바일 청첩장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는 생각은 종종 해왔었다.
회사 재직 당시에 어떤 분이 결혼하면 전사 메신저로 모바일 청첩장이 날아왔다. 당시 이커머스 프로모션에 마감임박 타이머를 넣고 있었던 나는 청첩장에 있는 '신랑과 신부의 결혼이 00일 남았습니다'에 눈길이 갔고 어떻게 마크업을 해놨는지 구경하곤 했다. 만들면 당연히 다르겠지만 솔직히 그 당시엔 별거 없다고 생각했다ㅋㅋ

그리고 최근 정말 가까운 친구가 결혼을 하면서 모바일 청첩장 업체 링크를 몇 개 보내줬다. 딱 마음에 드는게 없는데 골라달라고.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는 이거였다.

  1. 디자인이 별로임
  2. 디자인이 괜찮으면 구성이 별로임
  3. 상단 구성이 마음에 들면 하단 구성이 별로임(반대 케이스도 포함)
  4. TMI가 너무 많음

등등...

결국 청첩장이 마음에 썩 들진 않는데 딱히 선택지가 없으니까 그냥 해야겠다고 하는걸 보고 '어 이거 디자인이랑 개발해서 만들면 수요 좀 있겠다.' 싶었다. 나만의 서비스 만들고 지인들 대상으로 실험해보기(?)ㅋㅋ

구상

모바일 청첩장 구성에서 문제가 발생했으니 사용자가 직접 구성하고, 자기 스타일대로 만들 수 있는 청첩장이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물론 커스텀이 어렵거나 귀찮은 사람들이 분명히 존재하기 때문에
A/B/C/D 기본 템플릿을 두고, 이 형태 안에서 필요한 컴포넌트만 선택하고, 순서를 바꾸고, 불필요한 정보는 과감히 뺄 수 있는 구조면 되겠다 싶었다.

여기서 블로그 위젯 꾸미기가 생각났다. 블로그 꾸미기를 할 때 내가 보여주고 싶은 정보를 선택 후 드래그 앤 드롭으로 순서를 변경해 완성하는 것이 내가 원하는 방향이랑 같다고 느꼈다.
그런데 청첩장 길이가 길어지면 블록을 드래그 앤 드롭하는 것이 불편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기능 사용 ON/OFF + 순서 변경 기능은 따로 만드는 것으로 기획했다.

그래서 서비스 구상을 다음과 같이 정리했다.

내가 만들고자 하는 방향

  1. 템플릿은 출발점일 뿐, 정답이 아니다.
    기본 템플릿은 제공하지만, 사용자가 얼마든지 수정하고 자신만의 청첩장으로 바꿀 수 있어야 한다.

  2. 모든 정보를 억지로 넣지 않아도 된다.
    인사말, 갤러리, 일정, 계좌, 지도 등 필요한 것만 ON/OFF 하는 구조.

  3. 직관적인 편집 방식
    전체 블록을 끌어다 놓는 방식보다는, 위로 올리기 / 아래로 내리기 / 숨기기 같은 버튼 기반 편집으로 더 단순하게 구성

  4. 사용자와의 핑퐁 없이, 사용자는가 직접 수정하고 나는 완성본을 기준으로 제작.
    왼쪽은 실시간 미리보기(청첩장 화면), 오른쪽은 설정 패널에서 내용 수정 → 입력 즉시 반영
    -> 여기서 임시저장, 나의 저장 내역 등을 구현할 필요가 있다.


얼추 기획을 했으니, 다음엔 어떤 스택을 사용해서 프로젝트를 시작할지 정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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