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 최적화, 왜 중요하고 어떻게 할까?

Kylie·2025년 7월 31일

WEB

목록 보기
7/7

들어가기 전

웹 개발을 하다 보면 사용자에게 빠르고 쾌적한 웹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됩니다. 마치 잘 정돈된 식당에서 음식이 빨리 나오고, 관공서에서 서류 처리가 신속하게 이루어지며, 스마트폰 앱이 버벅거림 없이 잘 작동하는 것처럼 말이죠.

이번 글에서는 사용자들이 웹사이트를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중요한 작업, 바로 웹 최적화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웹 최적화는 단순히 페이지 로딩 속도를 높이는 것을 넘어, 사용자 경험을 향상시키고, 검색 엔진 노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서버 비용을 절감하는 등 다양한 이점을 제공합니다. 간단한 예시와 함께 웹 최적화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1. 이미지 최적화

웹사이트에서 가장 많은 용량을 차지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이미지입니다. 고해상도 이미지를 그대로 사용하면 웹 페이지 로딩 속도를 현저히 떨어뜨릴 수 있어요.

  • JPEG, PNG, WebP 등 적절한 포맷 사용: 사진에는 JPEG, 투명 배경이 필요한 아이콘 등에는 PNG가 적합합니다. WebP는 JPEG나 PNG보다 압축 효율이 뛰어나면서도 품질 손실이 적어 최근 각광받고 있는 포맷입니다.
  • 이미지 압축: TinyPNG, Squoosh 등과 같은 도구를 사용하여 이미지 용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 반응형 이미지: 사용자의 화면 크기에 따라 적절한 크기의 이미지를 제공하여 불필요하게 큰 이미지를 로딩하지 않도록 합니다. srcset 속성 등을 활용할 수 있습니다.
  • 지연 로딩 (Lazy Loading): 당장 사용자 화면에 보이지 않는 이미지는 나중에 스크롤될 때 로딩되도록 하여 초기 로딩 속도를 향상시킵니다. loading="lazy" 속성을 이미지 태그에 추가하면 됩니다.

2. 코드 최적화

HTML, CSS, JavaScript 코드도 최적화가 필요합니다. 불필요한 공백, 주석, 사용되지 않는 코드 등은 파일 크기를 늘려 로딩 시간을 지연시킬 수 있습니다.

  • 코드 압축 (Minification): HTML, CSS, JavaScript 파일에서 공백, 주석 등을 제거하여 파일 크기를 줄입니다. 빌드 도구(Webpack, Gulp 등)를 사용하면 쉽게 자동화할 수 있습니다.
  • 번들링 (Bundling): 여러 개의 JavaScript 또는 CSS 파일을 하나로 묶어 네트워크 요청 횟수를 줄입니다.
  • 사용하지 않는 CSS/JS 제거: 웹사이트에 실제로 사용되지 않는 CSS나 JavaScript 코드가 있다면 과감히 제거합니다. (트리 쉐이킹(Tree Shaking) 같은 개념과 연관됩니다.)

3. 캐싱 활용

캐싱은 자주 요청되는 데이터를 임시 저장소에 보관해 두었다가, 다음에 같은 요청이 들어오면 서버에 다시 요청하지 않고 저장된 데이터를 바로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 브라우저 캐시: 웹 브라우저가 CSS, JavaScript, 이미지 등 정적 파일을 사용자의 컴퓨터에 저장해 두었다가 재방문 시 다시 다운로드하지 않도록 합니다. HTTP 헤더 (Cache-Control, Expires 등)를 설정하여 제어할 수 있습니다.
  • 서버 캐시: 데이터베이스 쿼리 결과, API 응답 등 동적으로 생성되는 데이터를 서버 메모리에 저장하여 매번 다시 계산하거나 조회하지 않도록 합니다. Redis, Memcached 등의 도구를 활용할 수 있습니다.

4. 서버 응답 시간 단축

아무리 프론트엔드 최적화를 잘해도 서버 응답 시간이 느리면 전체적인 웹사이트 속도는 느려질 수밖에 없습니다.

  • 효율적인 데이터베이스 쿼리: 데이터베이스 쿼리가 너무 많거나 비효율적이면 응답 시간이 길어집니다. 인덱스 설정, N+1 쿼리 방지 등을 통해 개선할 수 있습니다.
  • 서버 하드웨어 개선: CPU, 메모리 등 서버 사양을 업그레이드하거나 더 많은 서버를 사용하여 부하를 분산합니다.
  • CDN (콘텐츠 전송 네트워크) 사용: 사용자에게 가까운 CDN 서버에서 정적 파일을 전송하여 물리적인 거리에 따른 지연 시간을 줄입니다.

5. 렌더링 최적화

웹 페이지가 화면에 그려지는 과정(렌더링)도 최적화할 수 있습니다.

  • CSS와 JavaScript의 위치: CSS는 <head> 태그 안에 두어 페이지가 빠르게 스타일링되도록 하고, JavaScript는 <body> 태그 닫히는 부분 바로 위에 두어 HTML 콘텐츠가 먼저 렌더링되도록 합니다. deferasync 속성을 활용할 수도 있습니다.
  • Critical CSS: 페이지를 로드했을 때 가장 먼저 보이는 부분(폴드 위, Above the Fold)에 필요한 CSS만 따로 추출하여 인라인으로 삽입하여 초기 렌더링을 빠르게 합니다.
  • 레이아웃 스래싱 방지: JavaScript에서 DOM 조작을 반복적으로 수행할 때 발생하는 불필요한 레이아웃 계산을 최소화합니다.


부록: 웹 최적화 도구 및 지표

웹 최적화는 단순히 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도구를 활용하여 측정하고 분석하며 개선해나가야 합니다.

  • Google Lighthouse: Chrome 개발자 도구에 내장되어 있어 웹 페이지의 성능, 접근성, SEO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개선 방안을 제시해줍니다.
  • Google PageSpeed Insights: 웹 페이지 URL을 입력하면 Lighthouse와 비슷한 분석 결과를 제공하며, 모바일 및 데스크톱 환경에서의 점수와 개선 권장 사항을 보여줍니다.
  • Web Vitals: Google에서 제시하는 핵심 웹 지표(Core Web Vitals)로, 사용자의 실제 경험을 측정하는 데 중요한 지표입니다.
    • LCP (Largest Contentful Paint): 페이지의 가장 큰 콘텐츠(이미지, 텍스트 블록 등)가 렌더링되는 시간.
    • FID (First Input Delay): 사용자가 처음으로 페이지와 상호작용할 때(버튼 클릭 등)부터 브라우저가 응답하기까지의 시간. (실제 사용자 경험에 기반)
    • CLS (Cumulative Layout Shift): 페이지 콘텐츠가 얼마나 예상치 못하게 움직이는지를 측정하는 지표.
  • GTmetrix: 웹 페이지의 성능을 분석하고 워터폴(Waterfall) 차트 등을 통해 각 리소스의 로딩 시간을 시각적으로 보여줍니다.
profile
올해보단 낫겠지....

0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