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프로토콜이면 MAC 주소가 바로 안 바뀌는가

kyu123·2025년 4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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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실시간 프로토콜이면 MAC 주소가 바로 안 바뀌는가?

네트워크를 다루다 보면, ARP 캐시, MAC 주소 테이블, 그리고 실시간 프로토콜(RTP, VoIP 등) 사이의 관계에 대해 헷갈릴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질문이 자주 나옵니다.

"실시간 프로토콜이면 MAC 주소가 바로 안 바뀌는 건가요?"


🔧 MAC 주소 테이블이란?

스위치는 각 포트에서 수신된 프레임의 출발지 MAC 주소를 기반으로 MAC 주소 테이블(MAC Address Table)을 형성합니다. 이 테이블은 특정 MAC 주소가 어느 포트로 연결되어 있는지를 기록하며, 일정 시간 동안 유지됩니다.

  • 대부분의 스위치에서 MAC 테이블의 에이징 타임(Aging Time)은 기본적으로 300초 (5분)입니다.
  • 이 시간 동안 해당 MAC에서 트래픽이 없다면 테이블에서 삭제됩니다.

⏱ 실시간 프로토콜이란?

VoIP, RTP, RTSP 등은 실시간 데이터 전송을 위한 프로토콜입니다. 주로 UDP 기반이며, 연결 지향이 아닌 비연결 지향 프로토콜이기 때문에 끊임없이 데이터를 전송합니다.

즉, 패킷이 지속적으로 송수신됩니다.


📌 그럼 MAC 주소는 왜 바로 안 바뀌는가?

실시간 프로토콜로 인해 트래픽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스위치는 계속해서 MAC 주소 테이블을 갱신합니다. 따라서:

  • 실시간 트래픽이 오가는 장비의 MAC 주소는 Aging되지 않고 계속 유지됩니다.
  • 반면, 트래픽이 일정 시간 없으면 에이징 타임이 지나고 삭제됩니다.

예시

상황MAC 테이블 갱신 여부
실시간 스트리밍 중✅ 유지됨
VoIP 통화 중✅ 유지됨
트래픽 없음 (idle)❌ 일정 시간 후 삭제
새 장비로 교체, 트래픽 없음❌ 이전 MAC 그대로 유지됨
새 장비로 교체 후 ping 송신✅ MAC 변경됨

❗ 그런데 보통은 MAC이 바로 바뀌지 않나요?

맞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장비를 교체하면 MAC 주소는 자동으로 갱신됩니다.

그 이유는?

  • 새 장비가 부팅하면서 DHCP 요청, ARP 요청, 또는 기타 트래픽을 자동으로 발생시킴
  • 스위치는 해당 트래픽의 출발지 MAC 주소를 학습
  • 따라서 기존 MAC → 새 MAC으로 자동으로 바뀌는 것처럼 보임

❗ 그런데 어떤 경우엔 MAC이 안 바뀌는가?

아래와 같은 특이한 상황에서는 MAC이 자동으로 안 바뀔 수 있습니다:

  1. 새 장비가 트래픽을 전혀 안 보내는 경우
    → 스위치는 새 MAC을 학습할 기회가 없음

  2. 기존 장비 MAC이 아직 에이징 타임 내에 있음
    → 스위치는 여전히 기존 포트를 신뢰함

  3. 고정 IP 설정 + ARP 캐시 유지
    → L3 장비(라우터 등)에서 ARP 캐시가 예전 MAC으로 유지됨

  4. MAC cloning
    → 장비를 바꿨더라도 MAC 주소가 동일하게 설정되어 바뀌지 않음


🔁 MAC 주소가 바뀌는 일반적인 조건

  • 트래픽 발생: 새 장비가 ping 등 트래픽을 보내야 스위치가 MAC 테이블을 갱신함
  • ARP 테이블 갱신: L3 장비에서도 ARP 캐시 갱신이 필요함
  • 에이징 타임 초과: 트래픽 없이 일정 시간이 지나면 기존 MAC 자동 삭제됨

✅ 최종 요약

실시간 프로토콜이면 MAC 주소가 "바로" 바뀌지는 않는다.

  • 트래픽이 계속 발생하면 MAC 테이블은 갱신되어 기존 MAC이 유지된다.
  • 장비를 교체해도 새 장비가 트래픽을 먼저 보내지 않으면 MAC 테이블은 갱신되지 않는다.
  •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새 장비가 DHCP/ARP 트래픽을 발생시켜서 자동으로 MAC이 갱신되는 게 일반적이다.

🔍 현업 팁

  • 장비 교체 후 MAC이 안 바뀌면 ping 한 번만 쏴도 바로 갱신
  • Cisco 스위치 기준 명령어 예시:
    show mac address-table interface Gi0/1
    clear mac address-table dynamic interface Gi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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