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상반기 회고

Kyungmin·2025년 7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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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월, 이직을 하면서 글을 작성한 후 바쁜 회사일을 핑계로 글 작성하는 것을 소홀히 했다. 틈틈히 다른분들이 작성하신 글들을 보곤 했지만 스스로 글을 작성하면서 정리하는 시간은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올해 상반기를 돌아보며 나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시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지 공유하기 위해 작성한다.

🎯 이직

가장 최근 글에도작성했지만 2월까지는 계속 이직준비를 열심히 했다. 경력이 거의 없는 내가 어떤것을 어필해야 하는지,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노력했던 것 같다.

🎯 도메인 이해하기.. 못하기

내가 다니는 회사는 회계쪽 도메인으로, 대부분의 일을 회계사분들과 한다. 전 직장도 회계쪽 도메인을 가진 회사였는데 해당 도메인에서 일한지 이제 1년이라는 시간이 되어가는데도 용어같은 부분들이 어렵다고 느껴진다. 모르는 건 찾아보거나 선배분들한테 여쭤보면서 해결할 수 있지만 , 현업과 회의를 하는 상황에서 해당 용어를 몰라 흐름을 이해못하는 상황이 생각보다 많이 있어 어려움을 겪었다.

🎯 첫 프로젝트 !

입사하고 3개월이 지나고 나서 현업과 진행하는 첫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직장에서 혼자 진행하는 첫 프로젝트라 긴장도 많이 됐고 셀레기도 했던 것 같다. (아직 진행중이건 함정)

학교에서도 그렇고 대외활동에서 프로젝트도 많이 해봤지만 회사에서의 프로젝트가 주는 부담은 그것들과는 달랐다. 우선 마감기간이 있는건 어느 프로젝트나 똑같지만 회사에서 프로젝트의 기간을 만약 지키지 못한다면 나의 역량 부족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반드시 잘 해야한다는 부담이 컸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현업과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많은 회의를 했는데, 회계쪽 도메인 용어가 익숙하지 않다보니 내가 개발해야하는데 무슨 말인지 이해하는데 시간을 많이 소비했었다.

🎯 쿼리 지옥

쿼리 중심으로 프로젝트가 돌아가다보니 쿼리를 정말 많이 작성하고 수정하고를 반복했다. 난 학생때부터 쿼리 작성에 자신이 많이 없었는데 프로젝트가 끝나가는 시점에서 보니 강제로(?) 쿼리 작성 실력이 많이 성장했다. 물론 아직도 부족하겠지만 역시 사람은 벼랑끝으로 가면 잘한다니까...를 느꼈다.

🎯 내가 아는 것 설명 잘 하기

개발자가 아닌 다른 부서사람들과 미팅을 하면서 내가 아는 것을 설명하면서 잘못됨(?)을 많이 깨달았다.
평소에 컴퓨터 앞에 앉아 같은팀의 다른 개발자분들과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설명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다. 사실 대충 말해도 같은 회사 프로젝트 이야기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다른 업무를 하는 현업자는 다르다.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게 개발자스럽지 않은 용어로 설명해야하는게 쉽지 않았다.

내 머리속 : 음,, 이 로직은 비동기로 되어있어서 A 가 아니라 B 가 먼저 시작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어요. 그래서 지금과 같은 문제가 생기는겁니다.
현업 : 비동기? 네 ?

그래도 잘했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더 빨리 구현할 수도 있었지만 이게 더 나은 방식일까? 를 고민하고 더 나은 방식은 뭔지 다른 개발자분들과 이야기하면서 시야를 넓게 가져가려고 했다. 그 과정에서 생각하지 못한 방법들도 알게되어 적용도 하고 고민을 하면서 프로젝트를 만들어 가니까 프로젝트에 더 애정이 갔다.

또한 틈틈히 문서화를 하려고 노력했다. 프로젝트를 하면서도 중간중간 요구사항 및 진행사항들을 정리하면서 놓친 부분은 없는지 보완할 점은 있는지 확인했다.

그래도 아쉽다

이런걸 물어봐도 되나? 뭔가 더 시간을 투자하면 할 수 있을거같은데? 를 반복하면서 어떤 문제에 대해 오래 고민하려고 했다.
모르는 부분이 있거나 잘 안되는 부분이 있으면 물론 스스로 고민해보고 해결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건 개발자로 살면서 필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계속 혼자 고민만 하고 있는 것도 좋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항해 플러스를 하면서 멘토분이 해주신 말이 있다.

모르면 옆 사람한테 물어보세요. 1시간이면 해결할걸 하루종일 고민하지 마세요.

물론 이 말이 혼자 고민하지 않고 바로 물어보라고 하신 말씀은 아니다. 하지만 도와줄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계속 붙잡고 있는다면 그 시간이 아깝다는 것이다.

AND

나는 예전부터 생소한 것을 이해하는데 남들보다 오래걸린다고 느꼈다. 이게 뭐 잘못이라고 할 수는 없지만 이걸 핑계삼아 이해가 안된다고 흘러가는 시간을 계속 쓰는 건 우리 사회가 이해해주지 않는다.

이해가 느리면 이해를 빨리 할 수 있도록 틈틈히 공부하자. 아니면 빨리 물어보자.

회고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회사에 적응하며 새로운 업무를 진행하며 힘든 순간도 있지만, 매일이 새롭고 흥미롭다.
다만 이직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덕분에, 요즘은 자기계발이 조금 소홀해졌다는 생각이 든다. 대학교 졸업을 앞두고 동아리를 하면서 첫 백엔드 공부를 시작하고 지금까지 내 부족함을 채우기 위해서 열심히 했다고 생각했는데 업무를 하며 여전히 부족한 점을 많이 느끼곤한다.

좀 더 시야를 넓히고 장기적인 성장 로드맵을 다시 그려 보려 한다.
직무 역량에만 몰두하기보다, 시스템 설계·데이터 아키텍처·리더십 같은 스킬도 차근차근 채워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퇴근 후 가상면접 사례로 배우는 대규모 시스템 설계 기초 를 읽어보려한다.

작은 목표부터 차근차근 도달해가면서 나아가자는 다짐을 마지막으로 회고를 마무리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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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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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7월 10일

이직블로그를 엊그제 본 것 같은데 .. 벌써 2025 상반기 회고네요!
하반기에도 힘내요!

2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