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글벙글 프로젝트 진행하기

김경윤·2025년 9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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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초.. 코딩의 기본도 모르던 때에 친구들과 함께 포폴에 적을만한 프로젝트를 진행해보자고 하며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백엔드가 4명일 때 부터 알아봤어야 했는데...


어떤 주제를 가지고 프로젝트를 진행할건지 모여 얘기를 해서 나온 결과가

  • 교내 당근마켓
  • 교과서 내용 요약 및 시험 대비용 예시 문제 내주는 프로그램
  • 프로젝트 팀원을 구할 수 있는 프로그램
    크게 이 3개가지가 나왔다.

이를 가지고 팀원 4명이서 서로 의견을 공유하고 해서 3번째 주제로 개발을 하게 되었다.
물론 코딩하는 속도는 느렸다. 좀 많이.
기본적으로 CRUD말고 할 줄 아는게 없었던지라 회의하는 시간만 늘어나고, 코드짜는 속도는 정말 느렸다.
그래도 다들 열심히 하려고 해서 학기 중반이 되서는 그래도 조금(?)만 다듬으면 쓸만한 정도로 만들었지만..

프론트가 없다......

프론트가 없으면 암만 백엔드를 잘 짜둬도 뭘 할 수 없다고 생각해 급하게 웹을 짤 프론트가 아닌 앱을 2명 구했다.

?

이유는 모른다. 그 당시에는 그냥 친하다는 이유로 뽑았었던거 같다.


그리고 방학
프로젝트 하기 딱 좋은 시기

이제 앱 개발이 가능해졌으니 앱 디자인이 필요하다.

이런, 디자이너도 없네?

지난번에 앱을 뽑을 때 팀장과 상의 없이 뽑아서 또 그러기엔 눈치가 살살 보인다.
그래서 내가 한다고 했다.

왜?
그냥, 재밌어 보였달까?

무튼 그렇게 디자인도 하게 되었다.

평화롭게 프로젝트를 하는데 내부 분열이 생겼다.
첨에는 사소했다. 그냥 패키지명을 안 맞춘거?, 마감 일정 안 지키는거?
지금 생각하니까 사소한게 아니네?

그렇게 부팀장의 정상화 1번...
그러고 나서 한 주 정도는 다 잘 했다.
딱 한주정도?

그리고 또 이번에는 시킨 일 안하고 놀기만 하는 놈, 필요 없는 코드 짜는 놈, 팀장 의견 무시하는 놈..

분열 직전이다.

이번에도 부팀장의 정상화로 또 한 주 정도는 잘 했다.


2학기 개학
역시나 방학 동안 예상했던데로 나르샤, 대회 등 여러 일정으로 바쁜 애들도 나오고 해서 다들 프로젝트에 신경을 못 쓰는 느낌이였다.

그래서 애들이 좀 신경썼으면 하는 마음에 하루 정도 앱 디자인과 백엔드 코드를 다듬었다.

하다보니까 '왜 나 혼자만 하고 있지?, 왜 나만 열심히 하지?'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심지어 팀장, 부팀장들도 안하고 있었음

그래서 회의 시간 때 의견을 말했다.
너네 바쁜건 알지만 우리 프로젝트에 신경을 좀 써줬으면 좋겠다고 말을 했다.

바뀐게 없다.
뭐 어쩌겠어.. 다들 바쁜데

한 달 정도 후?
나르샤도 본격적으로 진행되서 나도 프로젝트에 신경을 쓰지 못하게 되었다.

정상화 2번, 팀 전체에 대한 의견 표출 총 3번..

답이 없다.
말을 해도 얼마안가 다시 원래대로 돌아가는데..
그렇다면 결론은 하나

없던일로 하자.

나도 그렇고 팀장, 부팀장 한테도 의견을 물어보니 동의한다고 했다.

그렇게 팀장, 부팀장의 일치된 의견으로 반년 넘게 했던 이 프로젝트는 끝났다.


프로젝트 하면서 느낀점

그래도 프로젝트를 하면서 많은 걸 배우고 느꼈다.

CRUD말고 할 줄 모르던 내가 이 프로젝트를 하며 친구한테 JWT를 배우고, 선배님의 벨로그를 보며 이메일 인증 코드 보내고 인증하는 방법을 알게 되었다.

이메일 인증의 경우 김건우 선배님의 글을 참고했다.
Google SMTP로 이메일 인증 구축하기 with Java/Spring Boot

그리고 프로젝트를 할 때 전공실력보다는 의사소통이 진짜 중요하다는걸 느끼게 되었다.
아, 의사소통 말고도 남의 피드백을 잘 수용하고 마감 기한을 잘 지키는것도..


마지막으로

사람 한 명이 잘못해도 잘 진행되던 프로젝트가 한 순간에 사라질 수 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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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엥

2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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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9월 19일

제 벨로그를 참고하셨다니 기분이 좋네요 ㅎㅎ 프로젝트와 협업은 항상 여러운 과제인거 같습니다. 화이팅 하세요!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