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를 잘 하는 방법

ladiolus·2023년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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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자들이 회고를 시작하게된 이유

말 그대로 ‘뒤를 돌아본다’는 의미의 회고(Retrospective)가 IT 업계를 중심으로 인기를 얻은 이유는 2000년대 들어 개발 방법론의 대세로 자리잡은 애자일(Agile) 프로세스와 특히 연관이 깊습니다.

애자일이란 대략 1~4주 정도의 짧은 주기(스프린트) 안에 최소한의 결과물을 구현, 배포한 뒤 고객의 피드백에 따라 빠르게 제품을 개선해나가는 루틴을 반복하는 기법입니다.

애자일(Agile) 프로세스는 워터폴(Waterfall) 프로세스에 대항하는 방법론입니다. 새로운 요구 사항을 추가하거나 변경하기 어렵고 배포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 워터폴과 달리 민첩하고 효율적인 접근 방법을 추구합니다.

이 애자일 방법론에서 회고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짧은 주기로 계속되는 개발 과정 안에서 성공 요인이나 문제점을 되돌아볼 수 있게 해주기 때문입니다. 뿐만 아니라 앞으로 업무를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아이디어와 후속 작업을 이끌어내는 역할도 합니다. 문제가 발생했을 때 뒤를 돌아보는 게 아니라, 항상 문제를 인지하고 빠르게 해결할 수 있도록 체계를 갖추는 것입니다.


회고를 잘 하는 방법

회고를 실천하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문제를 돌아보는 것 자체로 충분히 의미있지만, 회고 템플릿을 사용하면 회고를 좀더 효율적으로 남기는 데 도움이 됩니다.

KPT

KPT는 Keep, Problem, Try의 약자입니다. 각각의 3가지 관점에서 업무를 돌아보고, 다음 액션 아이템을 도출해내는 데 도움이 되는 회고 템플릿입니다.

Keep : 프로젝트에서 만족했고, 앞으로의 업무에서 지속하고 싶은 부분
Problem : 프로젝트에서 부정적인 요소로 작용했거나 아쉬웠던 점
Try : Problem에 대한 해결 방식으로 다음 프로젝트에서 시도해볼 점

무엇보다 KPT에서 중요한 관점은 Try입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아쉬웠던 점을 Try를 통해 어떻게 보완할 수 있을지 정리해보면서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세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5F

5F는 다섯 개의 키워드에 따라 순서대로 회고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Fact : 무슨 일이 있었나?
Feeling : 무슨 느낌이 들었나?
Finding : 어떤 인사이트를 얻었나?
Future action : 앞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Feedback : 앞서 정한 향후 행동을 실천해본 뒤, 이에 대해 어떤 피드백을 받았나?

특히 5F는 개인이 한 활동을 회고하는 데 유용합니다. 어떤 일이 있었고 무엇을 느꼈는지를 시간 순서대로 정리하는 데 도움이 되는 방식입니다.

4L(4Ls)

4L은 특정 활동에 대해 느낀 생각과 경험을 중심으로 회고를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Liked (좋았던 점)
Lacked (아쉬웠던 점)
Learned (배운 점)
Longed for (앞으로 바라는 점)

4L은 협업 프로젝트 진행 과정의 특정 지점에서 구성원들과 중간 점검을 할 때 편리하게 쓸 수 있습니다.

PMI

아이디어 도출 및 평가를 위해 고안된 PMI 역시 회고 방식으로도 종종 활용되고 있습니다.

Plus (좋았던 점)
Minus (아쉬웠던 점)
Interesting (흥미로운 점)

최선의 아이디어를 찾기 위해 고안된 방식이니만큼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거나 인사이트를 찾고자 할 때 도입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 🧸💗
주간 인프런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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