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해본 협업! 너무 재밌고 즐겁다.
Github을 이용해서 개발자들이 하나의 프로젝트를 함께 진행한다는 이야기는 여러번 들어서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는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었는데 직접 해보니까 생각외로 잘 되는것도 신기하고 팀원이 맡은 부분이 완성되어서 자동으로 추가 되는 것을 보는건 신선한 경험이었다.
주어진 시간 내에 넣고자 했던 기능들을 모두 넣었으며, 모두 정상적이게 작동하는 것을 보는 즐거움은 잊기 어려울것 같다. 기술적으로는 당연히 아주 초보적인 수준이겠지만 그래도 지금 우리가 만들수 있는 가장 멋진 웹사이트를 만들어냈다.
깃헙은 생각보다 어렵다
처음 사용하는 tool 이니만큼 어려운게 당연하겠지만 이미 하나의 프로젝트를 완성한 지금도 꽤 복잡하게 느껴진다.
특히 commit 과 push 할때 혹시라도 내 실수로 남이 열심히 작업해 놓은 코드를 망치지는 않을까 하는 두려움때문에 현재 브랜치를 몇번이고 확인하게 되었다.
물론 망친것을 복구할 방법도 당연히 있을테고, 그 방법도 언젠가는 익숙하게 다룰수 있어야 하겠지만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는 최대한 그럴 일 자체가 생기지 않도록 하려고 노심초사했던것 같다.
그나마 Github desktop을 이용했기 때문에 terminal을 직접 다루지는 않았지만 당장의 편의를 위해 terminal 명령어랑 친해질 기회를 놓친 것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마음 한구석에는 있다.
남이 쓴 코드를 보는건 공부가 된다
팀프로젝트를 하면서 또 느낀것중 하나는 남이 쓴 코드를 보는게 공부가 많이 된다는 것이다. 한번 배우긴 했으니 실제로 써본적은 없는 코드를 팀원이 사용하는것을 보면 그 코드가 실제로 어떤식으로 사용되는지도 알 수 있고 궁금한게 있으면 직접 물어볼수도 있다는 점이 좋은것 같다.
남이 쓴 코드를 봐도 모르는 경우도 있다
이번 프로젝트에서 firebase를 이용하여 댓글 기능을 구현한 코드가 그런데, 그 부분을 작업한 팀원이 친절하게 설명해 주었는데도 불구하고 나더러 그 기능을 한번 만들어 보라고 하면 못할것 같다.
남이 설명해줬을때 그걸 알아듣고 자신의 지식으로 삼기 위해선 필요최소한의 본인 실력/지식이 필요한 것이다.
스스로의 부족함을 많이 느꼈고 firebase는 튜터님도 강조한 부분인 만큼 반드시 따로 시간을 내서라도 한번 혼자 만들어보겠다고 다짐해 본다.
내가 쓴 코드가 남의 손에서 더 빛을 발하기도 한다
분명 내가 생각했을때 최선을 다해서 만들어 두었다고 생각한게, 팀원의 손을 거치고 나니 더 멋진 기능이 추가되고 더 완성도 높은 코드가 되는 경험을 했다.
list 서랍을 펼쳤을때 화면속 다른곳 아무데나 눌러도 서랍이 다시 닫히게 하는 기능이라거나, mouseover 에 대응하여 아래에 밑줄이 생기는 기능같은건 나 혼자 작업했다면 절대 만들어지지 못했을 것이다.
부족한 내 코드를 더 멋지게 만들어준 동료들에게 감사한 생각이 들었고, 무엇보다 나도 꼭 내 동료들에게 그런 사람이 될수 있도록 해야 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KPT 팀회고록 (팀원과 함께 작성)
Keep (잘한 것 / 유지하고 싶은 것)
Problem (문제 / 못한 점)
Try (시도할 점)
Special thanks to 김미희, 한혜원, 민준혁, 장가을
잘 보고 갑니다... 굿굿 북마크 추가해 둡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