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모르는 이곳 고성 맹그로브.
장소와도 낮을 가리는 슬픈 제 성격때문에 오지도 가지도 못하면서 11월 동안 사진과 함께한 고민하며, 예약 페이지와 눈싸움을 하다가.
결국 오늘 전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그것도 전날 밤에 예약해서 말이죠.
한달동안의 고민이 무색하게도 두시간 만에 도착한 이곳은 삶에 치이던 서울과는 다른 나라 같네요. 마음만 먹으면 이리도 쉽게 닿을수 있었는데 무엇이 무서워 저는 고민하고 있던 것 일까요?
영하의 밖의 날씨와 다르게 따뜻한 이곳의 분위기 그리고 눈앞에 바다.
이곳에 머문지는 얼마 되지 않았지만, 속초/양양과 다르게 한적하고 고요한 나를 위로해주는 이곳 고성을 더욱 사랑하게 된 것 같습니다.
조금더 따뜻해진 봄날 새로운 해에 새로운 사람들과 꼭 다시올 예정입니다.
그때는 또 다른 모습으로 나에게 인사해 주겠죠?
2024.12.13 22:32 laply
다 괜찮다고 걱정하지말라고 말해주는 파도소리를 들으며

하루 전에 예약하고 혼자 떠나는 여행이라니 쏘 낭만적💫 뭔 고민이 있으셨는진 몰라도 고성에서의 시간이 위로가 되셨길! 장소와도 낯을 가린다는 게 묘하게 공감 되네요,,, 저도 요즘 점점 익숙한 것만 찾게 되는 거 같아서 ㅎㅎㅎㅎㅎ 퇴근 직전에 주신 초콜릿 먹다 생각나서 간만에 구경하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