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회고

dleenattv·2020년 10월 29일

스파르타코딩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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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분위기 회고...?

그렇다.
이 프로젝트는 진작 끝이 났는데(8월 30일) 아직 아쉬움이 남아서 회고를 미루다가 결국 이도저도 아니게 되어 영영 쓰지 못할까 봐 이제라도 쓴다.


일단 완성된 페이지는 다음과 같다.
url : http://dailyticketopen.shop/

아쉬운 점

  1. 개발일지 1에서 넣고 싶었던 인터파크 티켓오픈 데이터는 아직도 추가를 하지 못했다.
    이상하게도 일하면서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거나 무언가를 수정할 때는 의욕적으로 빨리빨리 해치우게 되는데, 개인 프로젝트는 그냥 나 혼자 본다고 그런가 도무지 의욕이 나지 않아서 그리 어려운 기능도 아닌데 벌써 2개월째 밀리고 있다...😔
    그런데 최근에 내가 좋아했던 공연이 오픈했는데, 인터파크에서만 티켓을 오픈하고 있어서 조만간 그 정보를 쉽게 받아보기 위해서라도 인터파크 티켓오픈 정보도 추가하지 않을까 싶다.

  2. 다른 건 멀쩡한데 일정 시간마다 스크랩을 하는 코드가 종종 죽어서 데이터가 제대로 현행화 되지 않을 때가 있다. 쌓아둔 로그를 까봤지만 원인 파악이 어려워서ㅜㅜ 일단 원인 분석은 제껴두고 프로세스가 죽으면 다시 올려주고 있는데, 무엇이 문제인지 확인이 필요하다.

  3. 지금은 페이지를 스크랩하는 기능과 메일 발송 기능이 같이 돌고있는데, 그러다보니 스크랩 중 프로세스가 죽으면 메일 발송도 같이 불가능해지는 현상이 있어 이 부분을 분리할 필요성을 느낀다.

  4. 페이지 디자인이 너무 심심하다.

  5. 등록된 이메일 삭제 기능 구현이 필요하고, 이메일 등록 시 암호화도 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좋았던 점

  1. 이미 만들어져있는 서비스 내에서 수정, 추가하는 것이 아니라 온전히 내가 기획한 서비스를 만들었다는 성취감! 보잘것 없어도 뿌듯해서 혼자 매일 들어가보곤 한다😊

  2. 파이썬을 정말 배워보고 싶었는데 막상 공부를 하려니 막막해서 다른 사람들이 정리해놓은 글만 기웃거리다가, 직접 파이썬을 이용해 서비스를 구현해보니 자바와는 또 다른 편리함에 눈뜨게 되었다. 자료형 선언이 없어서 불편할 것으로 예상했는데 생각보다 편리했고, 코드 자체가 들여쓰기에 엄격하다보니 가독성이 좋아 다른 코드를 읽어도 피로함이 적어 남의 코드를 보는 즐거움도 조금은 느끼게 되었다.


마무리

나는 이제껏 그때그때 내게 주어지는 기회를 붙잡으며 살아온 탓에 커리어가 한 분야에 집중되어 있지 않았다. 그래서 개발은 할 수 있지만 개발자라고 말하기도 민망하고, 좀 더 기술수준이 높은 조직으로 이직을 하고 싶어도 너무 늦었다는 생각, 나는 안된다는 생각에 항상 우울했다.
물론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나 어영부영 끝냈다고해서 모든 것이 드라마틱하게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번 경험을 통해서 조금이나마 자신감을 얻고, 내 노력을 조금이라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참 좋은 기회였다는 생각이 든다.


이 밑은 그냥 회고를 작성하고 나니 나에 대해 돌아보게 되고, 그 때문에 살짝 감상적이 되어 작성하는 글이다😂

사족을 붙이자면, 나는 어릴때부터 참 기록하는 걸 안 좋아했다. 그래서 친구들이 쉽게 하는 블로그도 얼마 못 가 방치되었고, 대학생 때는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것이 유행이었는데 그 때도 어떻게든 끼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만들기는 했으나 결국 방치되곤 했다.
그때는 그냥 내가 게을러서 그렇다고 생각했지만(물론 아주 아니라곤 할 수 없다😅) 지금 생각해보면 내 이야기를 별로 남들에게 공개하고 싶지 않았던 것 같다. 나는 언제나 쿨한 모습, 멋진 모습만 남들에게 보이고 싶은데 블로그에 사소한 일상을 기록하다보면 뭔가 그냥 너무 '평범한' 사람처럼 보일까 봐. 그게 싫었던 것 같다.
기록 뿐만 아니라 인간 관계에서도 그랬다. 특히 개발자들은 커뮤니티에 참여해서 서로 지식공유도 하고 스터디도 하면서 발전하는게 중요하다고 하는데, 그런 사람들은 뭔가 항상 열정적으로 기술에 대해 이야기하고 기록하고 있어서 대단한 사람들처럼 느껴지곤 했다. 거기에 비하면 나는 너무 아는 것도 없고 평범하다못해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괜히 창피를 당할 것 같다는 두려움에 시도는 몇 번 했으나 적극적으로 활동을 할 수가 없었다.

이런 자기성찰적 이야기를 갑자기 왜 늘어놓느냐면, 스파르타코딩클럽을 등록하면서 조금은 일, 기술, 취미 등 관심사를 공유할 수 있는 개발자 친구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이 있었는데 결국 실패했다는 것이다. 물론 친해지고 싶은 분들은 있었는데... 아무래도 약 4주간 쉴 틈 없이 강의를 진행한 뒤 바로 개인플젝을 하다보니 별도의 노력을 하지 않는 한 친분을 쌓기가 어려운 분위기이기는 했다.

아무튼 여러가지로 자극이 되는 경험이었고, 개발 일지를 겨우 두개밖에 못 썼지만 그래도 지난 기록을 읽어보니 나름 기록을 남기는 것에 대한 장점을 느끼게 되어서 앞으로는 정성들이지 않더라도 일단 기록하는 습관을 들여보고자 한다.
듣고 있는 인강들도 들으면서 조금씩 정리해서 TIL 도전해보는 것으로😁

회고는 여기서 끝!
프로젝트 수정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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