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격자 발표 날인 3월 18일!!
합격자 조회 화면에서 83.5점으로 실기 합격한 모습이다 ㅠㅠ

학점은행제에서 졸업 학점을 맞추는 목적으로 신청한 자격증 이었지만
필기 43,000원, 실기 78,000원 의 검정료로 극악무도하다.
처음 신청을 하면서 든 생각은, 와.. 실기시험 진짜 비싼데 떨어지면 어떻게 하지? 였고
걱정은 현실이 되었다...
시험은 9시에는 필기, 11시에는 실기를 신청했다.
필기 시험은 결과가 바로 나오는데, 붙었다면 11시에 실기를 응시하고,
떨어졌다면 실기 검정료는 전액 환불받는 방식으로 스케줄 운영이 가능했다.
필기/실기 전체적인 시험 난이도 자체는 쉽다고 봐도 무방하지만
실기에서 NOS 문제나 라우터 문제를 대충 보고 응시한다면 강력한 금융치료를 받을 수 있다.. ㅠㅠ
네트워크관리사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햄릿슈 & 우진아빠 유튜브 채널에 있는 영상들을 보면서 준비할텐데
youtube에 업로드된 영상만 외워서 간다면 부분점수 따윈 없기에 어디서 실수했는지도 모른 채 처참하게 뜯겨나간 점수를 볼 수 있을 것이다.. 꼭 실습 프로그램을 다운받고, 블로그에 올라온 기출문제를 직접 풀어보는 것을 추천!
ICQA에서 제공하는 실습 프로그램이 있는데, MAC에서는 지원을 안 하니
UTM 으로 Windows 환경을 만들고 설치하는 것을 권장함!
실기 첫 번째 문제는 케이블 제작인데
시험장에서 주는 랜툴이 좋지 않다고 랜툴을 챙겨가라는 말이 많은데
솔직히 랜툴 시험장에서 주는 거 사용해도 잘만 되니까 무겁게 들고 다니지 말자..
대신 스트리퍼(피복 탈피기)랑 커팅플라이어 는 꼭 있어야함
쿠팡에서 고급 랜툴 세트를 구매해서 가져갔는데
시험장에서 주는 RJ45 커넥터가 고오급 랜툴에 껴서 빠지지도 않고 시간만 절반 날려먹었다 (진짜 식겁함)
이런 경우에는 커넥터 부분을 잘라내고 커넥터 다시 달라고 해서 제작하면 된다.
(커넥터는 더 달라고 하면 더 주고 UTP케이블 길이가 길어서 조금 잘라낸다고 완성하는 데 문제 없음)
결국 결선은 시험장에 있는 랜툴로 했고, 잘만 작동한다 ^^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네트워크의 기본 개념부터 다양한 CS 이론까지 학습할 기회가 생겼다. 사실 데이터 분석을 공부할 때는 CS 개념이 필수라고 느껴본 적이 거의 없었고, 네트워크 같은 주제는 더욱 관심을 두지 않았다. 하지만 데이터 엔지니어를 목표로 공부하다 보니, 이번 학습이 굉장히 유의미했고, 네트워크 개념들이 실제 데이터 처리 및 시스템 설계에서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실감할 수 있었다.
특히 이번 시험을 준비하면서 가장 도움이 된 점은 개념 정리와 반복 학습을 통해 네트워크 관련 용어만 봐도 그 개념이 자동으로 떠오를 정도로 이해가 깊어졌다는 것이다. 이전까지는 ‘네트워크’라는 분야가 막연하고 어렵게 느껴졌지만, 이번 학습을 통해 개념적인 흐름을 잡을 수 있었고, 여러 기술적 개념들이 서로 어떻게 연결되는지 정리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TCP/IP 모델과 OSI 7계층, 라우팅과 스위칭의 차이, DNS의 동작 방식, HTTP와 HTTPS의 차이점, 로드 밸런싱과 프록시 서버의 역할 등 이전에는 단순히 들어본 적만 있던 개념들을 직접 정리하고 공부하면서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시험을 치르면서도 단순히 암기한 내용을 풀어내는 것이 아니라, 문제를 보자마자 해당 개념이 머릿속에서 자동으로 구조화되어 정리되는 느낌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단순한 개념 암기가 아니라, 실무적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네트워크 지식을 쌓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들었다. 데이터 엔지니어를 목표로 하면서 네트워크를 공부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할 수 있었고, 앞으로도 더 깊이 공부해야겠다는 동기부여가 되었다.
지금까지 내가 네트워크를 체계적으로 공부한 적이 있었나? 돌이켜보면, 대학에서 수업을 들을 때나 간단한 실습을 할 때 일부 개념을 접했을 뿐, 이렇게 심도 있게 학습한 적은 없었던 것 같다. 네트워크라는 분야는 데이터 엔지니어링뿐만 아니라, 클라우드, 서버 운영, 보안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인 기초 기술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꾸준히 공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데이터 엔지니어로 일하게 되면 단순히 데이터를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가 어떻게 수집되고 저장되며, 어떤 방식으로 네트워크를 통해 이동하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 과정에서 데이터 전송 속도, 패킷 손실, 네트워크 병목 현상, 보안 프로토콜 같은 개념이 중요하게 작용한다. 이번 시험을 통해 단순히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라, 실무에서도 활용될 수 있는 지식을 쌓았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이번 기회를 통해 CS 기초를 다시 다질 수 있었던 점이 가장 큰 성과였다.
앞으로도 네트워크뿐만 아니라 데이터 엔지니어링에 필요한 운영체제, 데이터베이스, 분산 시스템 등 CS 기초 지식을 탄탄하게 다져야겠다는 목표가 생겼다.
실기를 처음 봤을 때, 어려운 문제들이 많이 나와서 당황했던 기억이 있다.
재시험마저 떨어지는 게 무서워서 열심히 준비했고, 긴장한 상태로 실기를 다시 봤다.
이번 회차는 경악스러웠을 정도로 쉬웠는데.. 처음 봤던 실기시험의 난이도가 어려웠던 게 맞는 것 같다.
응시료는 겁내하되 난이도는 겁 먹지 말자!

하 진짜 아직도 안 빠진다..
이 랜툴 진짜 할 말 많은 게 어디서도 맡아본 적 없는 냄새와 두통을 선사한다.
지독하고 쨍하고 찌르는 중국산 기어오일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