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1.프리코스 완주 회고

프최's log·2020년 8월 22일

T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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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코스를 진행하면서 아주 유용하게 사용했던 만년자석달력.
벌써 절반 이상을 지우고 SoloWeek만 남겨두고 있다.

PRE 코스를 시작하면서 이 달력에 늘 반복해야할 것(시프티 출석(S), 블로깅(Velog의 V)을 기본적으로 적어두고, 반드시 잊지 말아야할 일정을 기재 해두고 시작했다. 저 달력이 가득 채워져있을 때 엄청 설렜던 기분이 기억난다.

그리고 하루하루를 지워나가면서 시간이 흐르고 있음을 체감시켜주기도 하고, 내가 오늘 하루는 어떻게 보냈나? 내일은 어떻게 공부를 해야하지? 등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줬다.

그리고 이곳에 프리코스를 지나온 과정을 적어본다.


내가 하고 싶은 것을 찾아서

"내 인생의 터닝포인트는 혹시 지금 아닐까?"

 회사를 다니던 중 문득 든 생각이었다.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던 회사에서 5년정도 있다보니 나 스스로를 앞으로 어떻게 더 발전해나갈 수 있을까를 고민하며 방향을 찾고 있던 시기였다. 자기계발을 위해 혼자 공부하면서 10년간 공중분해 시켰던 전공에 대한 갈증이 물밀듯이 밀려왔다.

그리고 내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찾아가면서 고민하고 있던 와중, 정말 우연찮은 기회로 '코드스테이츠'를 만났다.


또다시 비전공자로써의 시작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려고요"

 지난 10년간 내가 쌓아오고 고민해왔던 것은 늘 비전공자로써 회사 또는 프리랜서로 활동하며 몸으로 부딪치면서 겪은 일들이 다반사였다.

 웹툰 연재를 하면서 독자들을 만족시킬 컨텐츠를 어떻게 만들어야하는지, 소통은 어떻게 진행해야할지, 또는 사진 보정과 편집 디자인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객 클레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어떤 서비스를 개선해야할지 등 그날그날 생존하고 나아가기 위한 스킬 만들기에 바빴다.

 부트캠프를 시작하기 앞서 내 전공은 컴퓨터라고 적었지만... 위에 적어둔 나의 10년은 전공지식을 초기화시켜버리기에 충분한 세월이지 않았나 싶다.

 완전히 처음 접하는 사람보다는 나은거 아냐? 라고 생각하는 부분도 있겠지만 진짜 백지 상태였다. 전공 관련 책을 다시 보면서 그냥 어디선가 스쳐지나가듯이 봤던 낯설지 않은 단어들의 나열이라는 느낌이 강했다.

 마치 학창시절 영어 공부는 했어도 세월이 지나 영어단어를 봤을 때 "응 저거 알파벳"라는 정도로 머무른 상태랄까?

 그래도 코드스테이츠 부트캠프가 비전공자들도 접근할 수 있는 과정이라고 해서 안심하고 시작했다.

1주차 : 2020.07.27 ~ 2020.07.31

"어디서부터 뭘 해야하는거죠?"

 1주차는 회사를 처음 들어간 그 느낌이었다.

 분위기도 파악해야하고, 새로운 툴도 알아야하고, 내가 해야할 것도 알아야하고...

 매순간 무엇을 해야하는지 파악하느라 바빴던 기억들이 TIL로 적혀있었다. 학습속도에 있어서 동기님들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한 부분에서 굉장히 조급함을 느낀 것이 보였다. 문제를 푸는데 머리가 돌아가지 않는다는 느낌을 진짜 많이 경험했다.

 걱정이 많아졌었다.

2주차 : 2020.08.04~2020.08.07

"조금은 감 잡았어!"

 학습 시스템에 대해 이해를 하고 공부하는 시간에 패턴을 잡기 시작한 주차이다.

 정규학습시간에 어떤 것을 해야하고 내가 무얼 준비해야하는지, 자유롭게 주어진 시간엔 무엇을 해야 효율적이고, 어떻게 하면 학습속도를 올릴 수 있는지에 대해 정확한 기준을 세웠던 것 같다.
 동기님들과 함께 공부하는 것도 정말 하고 싶었지만, 나 스스로 아직 원하는 레벨에 도달하지 못해 혼자서 싸우는 시간을 많이 가졌던 것 같다.

3주차 : 2020.08.10~2020.08.14

"정신줄 놓지마"

 이 때는 정신줄 잡느라 바뻤던 시기면서도 즐겁게 보냈다. 내가 배웠던 것을 활용해서 결과물이 시각적으로 바로바로 볼 수 있는 과제를 하다보니 즐거움이 묻어난 TIL이 보였다.

 더불어 학습속도를 쫓아가지 못해 초조함을 느꼈던 1주차에 비해 조금 안정적인 모습이 많이 보인다.(걱정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학습하는 시간을 늘려서 라기 보다, 내가 놓치거나 문제가 발생했던 부분을 잘 찾아서 해결하고 있다는 느낌이 컸었다.

목표를 세우고 시간 단위로 쪼개서 공부하는 법이 어느 정도 몸에 익혀진 시기였다.

4주차 : 2020.08.17.2020.08.21

"이렇게 한번 더 해보는 거 어때요?"

 분명 공부를 잘 해왔다고 생각했던 부분에서 막힌 구간이 많았던 주차였다. 문제를 풀 때 접근방식을 찾지 못해서 곤란한 상황이 있었는데, 다만 처음과는 내가 문제를 대하는 태도가 많이 달라졌다.

 초창기에는 "대체 이걸 어떻게 해야하지?"라며 발을 동동 굴리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기다리던 모습이 강했다면, "이걸 이렇게 해봐야하나?"라며 방향을 찾아보는게 당연해졌다. 초반부터 이해 안 되면 개념부터 다시 접근하는 것도 개의치 않게 되었고 문제 해결을 하는데 속도도 초반보다는 빨라졌다. 그리고 이해가 되었다면 내가 이것을 다른 사람에게 설명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하는지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4주간 부트캠프를 돌아보며

1) 나만의 학습의 방향성과 방법을 찾다.

 혼자 공부할 때는 무작정 책 예제만 따라서 했고, 막상 스스로 구현 하고자 할 때 다시 책을 열고 따라하길 반복하던 기억이 크다. 지금 내가 이렇게 하는게 맞나? 고민하던 시간도 많았었는데, 부트캠프를 통해서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을 위해 어떤 상태로 준비하고, 공부해야하는지 그 방향을 찾게 된 것 같다.
 공부를 시작하기 앞서 목표를 세우고 캘린더에 스스로 학습하는 시간표를 만들어 공부하는 방식도 새로운 습관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시간을 낭비하지 않고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된 점에서 큰 성장을 한 것 같다.

2) 학습 스타일링 : 나를 넘어서 남에게로

 부트캠프를 통해 가장 크게 바뀐 것은 내가 하던 공부방식이 바뀌었다. 페어프로그래밍을 하면서 나만 하는 공부가 아닌, 남에게도 도움되는 공부를 찾아보고 만들어 보게 되었다.
 늘 노트나 블로그를 적을 때 "나만 이해하면 되지" 라고 막 적었던 시절이 있었다면, 지금은 "남도 이해할 수 있게 어떻게 풀이를 하면 좋을까?" 라고 항상 생각하게 된다. 더불어 내가 이해한 것을 어떻게 전달하는가에 대해 다양한 시도를 했던 것 같다. 툴을 이용해 그림도 그리고, 예제도 만들어 보면서 나만의 학습 방법을 만들어 공유하고자 했다.


 4주간 프리코스에서의 경험은 내가 "어떤 개발자"로 성장해야하는가를 지속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부트캠프를 통해 개발을 하기 위한 기초 그리고 심화 지식을 배울 수 있는 것도 정말 좋았지만, 또다른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만나게 된 것도 정말 좋았다.(Notion, Velog, GitHub 등)

 그리고 같은 목표를 가진 동기님들과 함께 공부하는 시간을 갖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었다. 힘들 때는 서로 응원하고, 도와가면서 차근차근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도 하고, 가끔은 개인 이야기를 공유하기도 하고 농담도 주고 받는 모습이 늘 보기 좋고 즐거웠다. 특히 공부하면서 쩔쩔 헤매고 있을 때, 도움을 요청하면 흔쾌히 시간 내주시고, 포기하지 않고 내가 해결할 수 있게 계속 등을 밀어주시던 동기님들이 있었기에 현재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 목표로 하고 있는 개발자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할 것이고, 나아가 꼭 사람들 앞에서 당당하게 "제 직업은 개발자입니다" 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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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곡차곡 쌓아가는 나의 개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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