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개발자 회고.

LESA·2024년 2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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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

21년 회고작성후 오랜만에 쓰는 회고록이다.

부산에서 서울로의 이사 그리고 새로운 직장을 가지면서 벨로그 관리를 전혀못했다.

사실 벨로그가아닌 새로운 블로그를 만들어 미숙한 나의 게시글들을 다듬어서 재등록할 생각이었지만 시간이 없었다.

2021년 퇴사를 하고 나는 여전히 게을렀다.

엘리스 부트캠프를 통하여 마감이 정해져있는 커리큘럼이 없었더라면 더욱 더 게을렀을지도 모르겠다.

글을 쓰는 시점은 2024년이지만 2023년은 내가 서울에서 개발자로 새롭게 시작한 년도이기도하다.

지금 업무환경에 대하여 만족하냐고 묻냐면 부산에서 일하는것보다 훨씬 만족스럽지만 부족하다고 답하고싶다.

내가 원하는 스택, 개발환경으로 업무를 하고있지만 여전히 워라벨에 대한 욕심이 커져간다.

현재 회사에 재직한 기간은 짧지만 고평가를 받고있고 그만큼 책임감에 대한 압박감도 동시에 느끼고있다.

내가 사용하고싶은 언어, 라이브러리, 컨벤션을 사용하면서 개발하는것은 너무 행복하다.

하지만 일이 많아지고 동료간 커뮤니케이션이 어긋나는 순간 개발외적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다.

지금 다니는 곳은 React 기반으로 서비스를 마이그레이션 하는중이다.

프론트, 백엔드의 기준도 명확하게 나누고 있고 체계도 있지만 문제는 인력이다.

입시하고 프론트 포지션으로 혼자 일하는 느낌을 많이 받는다.

기존 퍼블리셔들의 프론트 엔드 직무 전환, 새로운 프론트 엔드 개발자 등 인력 보충이 되었지만

바쁜 스케쥴과 그들이 마주하기엔 프로젝트의 난이도가 너무 높았다.

물론 나에게도 난이도가 있는 구조였지만, 프로젝트 템플릿 자체를 내가 잡았다보니 실무 작업을 하는데는 문제가 없었다.

나는 개발적인 부분보다 동료간 대화나 관계에 대해 신경을 많이 쓰는편이었다.

내가 조금만 희생해서 모두가 행복하다면 당연히 희생을 감수했고 이는 실제로 효과가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나에게 독이되어가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지만 단순하게 생각해서 내가 부족하구나라고 생각을하니 어느정도 냉정해지기 시작했다.

신입으로 들어왔던 프론트엔드 개발자분은 의욕이 너무 앞섰다.

기존에 백엔드 개발자들과 일하다가 같이 일할 수 있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만나서 그랬을까 ?

나의 일감을 던져두고 정말 세세하게 프로젝트를 설명하던가 컨벤션을 잡는 이유라던가 왜 이러한 구조로 잡았는가

내가 알고있는 모든것을 알려주고싶은 열정이 생겼었다.

하지만 결과는 좋지 못했고 이 계기로 협업에 대한 열정이 식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혼자서 백엔드 개발자들과 일하는 상황이 되려 너무 편해졌다.

처음부터 이러한 형태로 업무를 진행해서 그런지 적응이 됐나보다.

조금 나도 기댈 수 있는 사수를 만나보고싶다.

그래도 이러한 상황이 최악이라고 생각은 하지않는다.

재직기간이 7개월차인 순간에 연봉협상 시즌이 돌아왔고 욕심 부리지않고도 인상률이 나쁘지않았다.

작업량이 많고 템플릿 스택기준을 높인만큼 나의 실력도 늘어가는게 느껴지기 때문에 만족하며 회사를 다니고있다.

[성장]

실무에서 다루는 기술들은 공통적인게 많다.

회고록이니 이런 기술들에 대한 설명보다 내가 빈번히 경험한 기술들을 가볍게 나열해보고자한다.

  1. 소셜 로그인(유저 한명에대한 여러 소셜, 로컬 통합)
  2. 본인인증(KCB, PASS) 관련 CI 처리
  3. 개인정보 암∙복호화
  4. 인피니티 스크롤
  5. 성능 최적화(캐시, 렌더링, 로딩)
  6. 상태관리, Hydration
  7. localStorage
  8. 전체적인 CRUD API 사용
  9. Firebase(FCM)

생각나는 대로 적었지만 위 항목들이 내가 많이 경험했던 부분인것 같다.

3번에 대한 추가 적인 의견을 남기자면 연차가 어느정도 있으신 백엔드 개발자분의 주도하에 진행됐던 작업이다.

클라이언트, 서버간 공통 키와 nonce를 발급받아 모든 정보를 암∙복호화하여 사용했다.

조금 힘든 작업이었다. 왜냐하면 로그인 전후의 nonce 값이 달랐고, 이는 기존의 암호화를 풀고 다시 갱신된 nonce로 복호화하는 과정에서

싱크가 맞지않거나 전역값을 갱신한다거나 여러 방면으로 고려해야될 부분들이 많았다.

하지만 탈취에 대한 방어를 생각하면 반드시 필요한 로직이라고 생각했고 좋은 개발 경험을 쌓은것 같아 만족스러웠다.

그 외 가장 까다로운 부분은 5번이다.

성능 최적화에 답이 있을까 ? 라는 생각이 든다.

알고리즘 문제를 풀며 시간, 공간복잡도에 대한 개념만 익혔을 뿐이지 이를 실무에 적용하는게 쉽지않았다.

다순 내장 메서드를 사용한 로직보다 자원을 아낄 수 있을만큼 아끼면서 코드를 작성하여 최적화된 결과물을 보는재미도 있다.

아직까지 나는 lifeCycle, Rendering 시점 처리 등 개념이 애매모호한 부분이 많이있다.

고객사 측의 요청이나 자사 서비스 고도화관련 업무를 맡으면 상상 이상으로 상식 이외의 요청이 들어오기도 한다.

가장 곤란했던 문제 처리 - IOS17이 나오면서 RN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있는 vision-camera가 먹통이되었다. 문제가 발생하자마자 작성된 피드라 거의 일주일간 답변을 받지 못하였고 이제서야 어느정도 수습이 된 것같다.

결과적으로 카메라 라이브러리를 교체하여 해결은했지만 이러한 상황에 대비하는게 힘들었던 기억이있다.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서 아직 1년을 채우지 못했지만 많은 경험으로 빠르게 성장하는데 도움이 많이되는것 같다.

[마무리]

사실 즉흥적으로 쓴 회고라 흐름도 없고 그냥 내생각만 적은 엉터리 회고다.

21년에 적은 회고와 비교해보니 성장을 한 것 같아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이제 시작이라는 느낌이 크고 다음 회고는 이전 성장치와 비교도 안될만큼의 성장을 하고 작성하러오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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