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pc 방 알바생이였다. 사장님은 대기업의 인사팀에서 재직하셨고, 퇴직금을 받고 pc 방 차렸다고 한다. 가끔 알바생들을 모아놓고, 대기업의 문화와 방식에 대해서 알려주곤 했다. 그때 느꼈던 것은 대기업에 가서 일하다가 나이가 들면 전공과 무관한 일을 하는 것이 맞는 것인가? 라는 의문, 계속 관련된 일을 쌓아가고 싶다는 생각.
대기업이라는 특정회사가 인생의 목표가 되는 게 아니라, 하고 싶은일로 나를 단련시키기
디자인 에이전스에서 일할 때도 마찬가지였다. 갑과 을에서 을의 위치가 굉장히 많았다. 24시간을 넘게 일할 때도 있었다. 하지만 나를 위해서 하는 것이기 때문에 좋았다. 심지어 할머니 징례식장에서도 노트북을 가져가서 일을 했다. 그 중에서 한분이 정신없이 일하는데도 눈이 빛나보였다라고 말씀하셨다. → 왜? 내가 잘하고 싶고, 하고 싶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개발자, 디자이너는 다른 직종과는 다르게 운동선수처럼 본인의 성장이 보이는 직종이라고 봤고, 그 때문에 더 일을 하고 싶었다. 회사가 바빠서 3일만에 퇴사한 사람도 있었고, 회사에 내가 이용당했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일이 많이 오면 올수록 성장하는 것 같아서 좋았다. 좋아하는 분야를 계속 공부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디자인, 개발 중에서 1개만 해도 힘들텐데 .. 등 각종 소리를 다 들었었다. 하지만 나는 꾸준히 좋아하는 것을 공부했다.
게임 캐릭터, 활로 이용, 칼이나 다른 것을 휘두르지 못한다. 사람은 아니다. 내가 공부한 것에 따라, 얼마든지 융합적이게 될 수 있다. 문과, 이과라고 정의할 수 없다. 누구도 !
재밌는 일은 자기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회사, 팀에 어떤 기대를 해선 안된다. 어떤 회사도 유토피아 없다. 나는 정말 가고 싶은 회사에 입사했다. 그 회사만 가면 실력 성장하고, 외부에서 재미있는 프로젝트도 받아서 진행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1년에 1,2개만 재밌는 일을 할 뿐이다. 회사에서 내가 좋아하고 하고 싶은 일을 기다리는 게 아니라, 개인 작업들을 하기로 결심! 그러자 회사에서 이런 일을 잘하는 사람, 외부에서도 연락이 왔으며, 어느순간 알아주는 사람이 되었다.
그렇게 24살 pc방 알바생은 10년 후에 구글에서 일하는 엔지니어가 될 수 있었다. 삶은 별게 아니다. 의미있는 일을 하고, 친구와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맛있는 것을 먹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의미있는 일 = 일의 즐거움이다. 종종 돈을 번 연예인들의 자살소식이 들려온다. 인생을 만족시켜줄 수 없다.
구글 입사 → 인생이 끝나는 게 아님
서울대 가면 다 끝날 줄 알았는데 아님
인생은 게임이 아니다.
의미있는 일을 계속 하는 것이 중요하다. 편안한 상태, 긴장없는 시기가 가장 위험하다. 적당한 긴장감 + 성장 → Best, 삶의 의미를 아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가 정말 사랑하는 일이 어떤 것인지 생각해보자.
일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해보지 못했다. 일은 나를 위해서 하는 것이라는 말이 상당히 인상적이였다. 그리고 항상 적당한 긴장감을 늦추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