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스타트업 준비하기!?

lgun202·2021년 7월 2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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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 1년 6개월,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이다.
이 시간을 알차게 보내고 싶어서 Velog를 시작하게 되었다 :)

😅 너무 뒤처지는 거 같지만

- 방향을 정하는 좋은 시기!?

군대를 앞두면 1년 6개월 동안 개발 커리어를 못 쌓는다는 생각에 걱정을 많이 한다. 나도 그랬다..! 대학교 2학년 때 예비창업으로 만든 MVP로 투자도 받고 본격적으로 시작하고 있었는데 국방 의무를 미룰 방법이 없어 결국 오게 되었다.
현재 내 모습과 비슷한 사진을 찾아봤다.. 상황병...😅 하하핳 그래도 나름 괜찮은 보직인 거 같다.

처음엔 계속 미련이 있었고 산업체라도 지원해볼걸 후회도 했지만 지금 와서는 쓸데없는 생각인 것 같다. 그래서 최대한 여기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생각해보았다. 처음엔 내가 군대에 있는 게 믿기지 않을 때도 있었다 ㅋㅋㅋ... 이제는 현실을 받아들이고 국방 의무도 열심히 하고 아깝지 않게 자기계발도 해보려 한다. 실력으로 많이 뒤처질 수 있는 시기라 생각이 들 수 있다. 하지만 어떻게 보면 남은 삶 동안 어떤 가치로 무슨 일을 하고 싶은지 방향을 정할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라 생각이 들었다. 잠깐 멈추고 이제까지의 나를 뒤돌아볼 시간이 필요하기도 했다. 그래서 나름 만족하고 긍정적으로 군 생활을 하는 중이다 ㅎㅎ

- 복무 환경은 어떤가?

그래도 정말 다행인건 나름 좋은 복무 환경인 것 같다. 일과 외 시간에는 근무만 아니면 서로 터치하지 않는다. 그리고 밤마다 취침을 하지 않고 2시간 정도 연등으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을 준다. 매일 출석하는 중이다! 사지방도 좀 덥고 컴퓨터는 4대 밖에 없지만 다행히 잘 작동되고 공부하기 괜찮은거 같다. 개인 정비, 연등 시간만 잘활용하면 1년 6개월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 😀


✈️ 전역 전에 기르고 싶은 것들!

전역 후에 무엇을 하고 싶은지부터 생각해봤다..
대기업보다는 스타트업, 그리고 작게라도 창업을 다시 해보고 싶은 생각이 강했다. 작은 팀을 꾸리고 아이디어로 가치를 실현할 때 내 자아도 실현되는 것 같다. 나는 그 순간이 재밌고 행복하다. 그래서 난 군대에서 전역 후에 스타트업을 할 수 있는 피지컬을 기르고 가고 싶다! 그럼 이제 어떤 능력이 필요할지 생각해봐야겠다.

- 📌 목표

창업을 위해 User Driven :: Design, Develop, Management 능력을 갖추고 싶다. 사용자 경험, 경험이라는 학술적 분야에 관심이 많다. 재밌기도 하고. 워낙 사람들을 좋아하는 지라 나랑 잘 맞는거 같다. 여기서 내가 정의한 사용자고객이 될 수 있고 개발자들이 될 수 있고 크게 우리 팀원들이 될 수도 있다.

  1. Design: 고객을 위한 사용자 UX 중심의 제품 기획/디자인,
  2. Develop: 안정된 시스템 개발과 관리를 위한 개발자 UX 중심의 설계,
  3. Management: 팀원들과 다 같이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기 위한 팀원 UX 중심의 팀 경영

- ✔️ 경험에 대한 지식

디자인도, 설계도, 팀 관리도 결국 사람과 관련된 일이다. 그렇기에 사람에 관한 원천적인 지식인 경험을 알면 Deisgn, Develop, Management를 더 잘 할 수 있는 배경을 쌓을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그래서 나는 경험 철학자 존 듀이UX디자인의 아버지 도날드 노먼의 책들을 읽으며 경험에 대한 배경지식을 먼저 쌓아보려 한다. 다음 주에 책이 도착한다!!

- ✔️ 세부적으로 공부할 것들

세부적으로는 영어 PM 기획 디자인 수학 개발 AR 비즈니스 이렇게 8개 분야를 모두 공부하려고 한다. 미리 예비창업 과정을 겪어보니 한 가지 분야만 말고 각 팀원들의 분야에 대해 전반적으로 알아야 팀을 이끌 때 좋다는 것을 깊이 깨달았다. 전부 관심있기도 하다 :)

그리고 전역 전까지 사업계획서 3개를 만들고 나가는 것이 목표다!


📚 왜 공부하고 싶은 지 적어두기

공부를 하기 전에 각 분야에 대해 왜 공부하고 싶은지 생각해봐야겠다.
강한 동기가 있어야 큰 노력으로 이어질 수 있지 않을까!

- 📖 영어

대학교 2학년 때 Try Everything 2020 이라는 큰 창업경진대회에 나갔었다.
정말 많이 떨렸던 발표 순간..🥶 그런데 이때 더 크게 느낀 게 있다.

난 예비창업 부문이라 모두 한국어로 발표했었다. 그런데 예비창업 부문 전에 유튜브 생중계로 행사를 미리 지켜봤는데 글로벌 창업 부문에서는 발표자들이 모두 영어로 발표해서 외국 투자자들에게까지도 설명하는 것이었다. 부러웠다. 그래서 개발 공부에 필요한 독해 능력만 있어서는 안 되고 영어로 리스닝하고 스피킹하는 능력도 가지고 있어야겠다고 느꼈다.

영어가 내가 뛸 수 있는 무대의 범위를 결정할 것 같다. 그래서 공부해야겠다고 마음먹었다 :)

- 📖 PM / 기획 / 디자인

입대 전에 했던 예비창업에서 나는 PM / 기획 / 디자인 역할을 모두 맡았었다. 팀원들이 모두 컴공 전공이었기에 나는 개발 외의 일들을 맡아 진행했었다. 나름 괜찮은 결과물도 나왔다. 하지만 어떤 방법론이나 지식을 모르고 나의 직관에 따라만 해서 시간도 오래 걸리고 시행착오도 많이 생긴 거 같다.

기획 / PM 관련해서는 아이템의 방향과 아이디어를 조율하는 과정, 비즈니스 계획을 수립하는 과정, 팀원들의 Task 기간 관리, 의견 조율, 새로운 팀원을 뽑는 과정 등에서 어려움을 많이 느꼈다.

디자인 관련해서도 결과물에 나름 만족했지만 부족한 디테일이 많았고 디자인 공부를 해보지 않아 시간이 상당히 걸렸다. 그리고 사용자 경험(UX)이 무엇인지 제대로 알고 싶다.

이번을 통해 전역 후에 바로 서비스 기획 / 디자인 / PM 일을 수월하게 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고 싶다.

- 📖 비즈니스

개발자로만 구성된 팀에서 가장 취약한 분야가 비즈니스(+마케팅)이지 않을까 싶다. 개발자들은 비즈니스를 기술적으로 접근하는 경향이 좀 있는 것 같다. 이런 기능이 추가되면 사용자들이 좋아하겠지? 이렇게 성능을 개선하면 사용자 만족도가 높아지겠지? 하지만 기능보다 비즈니스에서 중요한 것은 결국 아이템의 시장과 고객에 대한 분석과 전략이다. 어떻게 하면 이 시장에서 고객들을 어떻게 확보할 것인가, 어떻게 마케팅할 것인가, 사용자들은 어떤 성향을 가지고 있고 어떤 걸 원하고 어떻게 느끼는가.
이것이 중요한 것 같다.

나도 예비창업을 하기 전에 이 점을 알고 있었다. 나는 안 그럴 줄 알았다. 그러나 결국 나도 그랬다. 매번 여러 경연대회에서 마케팅, 사업, 시장에 관한 것보다는 기능에 집중했고 여러 투자자는 다 똑같은 말을 했다. 이렇게 좋은 기능들 갖추었는데 어떻게 고객들을 모을 건가요? 하며 마케팅 쪽을 궁금해했고 지적했다.

그때 느꼈다. 아무리 좋은 기능을 담은 아이템이 있더라도 마케팅과 구체적인 비즈니스 전략이 없으면 터무니없다는 것을!

- 📖 CS / 수학 / 개발

대학교 2학년 때까지 나는 학교 수업을 잘 듣지 못했다. 그게 좀 아쉽다. 학교 수업 대신 다양한 동아리 활동과 창업대회 등 여러 대외 활동을 주로 했다. 그래서 이번 군 생활 동안 개발도 공부하고 싶지만, 그보다 그동안 제대로 못 한 Computer Sicence와 수학을 공부하고 싶다. CS와 수학 지식이 없으면 나중에 기술적 가치가 높은 창업 아이템을 떠올리고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결국 이런 원천적인 지식이 뒷받침되어야 더 좋은 개발을 하고 더 좋은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발은 좀 더 무엇을 어떻게 공부할지 생각해봐야겠다.
고등학교 때부터 느끼는 것인데 좋은 아이디어는 내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경험을 연결해서 얻을 수 있는 것 같다. 예를 들어, 단순히 요즘은 AI 기술이 개발된 시대니까 이런 AI가 가능하지 않을까? 이는 베이스 지식이 없는 상황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류이고 구체화할 수 없는 망상이라 생각한다. 베이스 지식이 있어야 새로운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고 그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한 아이디어인지 검증할 수 있고 구현할 수 있는 추진력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 베이스 지식의 우물을 더욱더 넓혀야 한다!!

- 📖 증강현실(AR)

2016년, 중학교 3학년 때 우연히 MS사의 Hololens 제품을 보게 되었다. 이때부터 나는 AR에 대한 미래를 꿈꿔왔다. 그래서 고등학교 때 한 연구소에 견학 가서 체험해보기도 했다 :)

하루종일 멍때리던 중학교 시절 나는 Personal Computer 다음은 스마트폰이었고 그 다음은 무엇이 일상에 큰 영향을 미칠까 항상 생각해봤다. 나는 그게 AR기술을 가능하게 하는 HMD(Head Mounted Display) 이지 않을까 싶었다. 오랜만에 중학생 때 일기장을 봤는데 그때 내가 AR 쪽으로 나아가고 싶어 하는 글들이 적혀있어서 신기했다 ㅎ

AR을 통해 기존 스마트폰 앱 시장보다 더 크고 다양한 앱들이 3차원 공간에서 User에게 제공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정말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지금부터 차근차근 지식과 동향을 공부하고 나중에 AR 시장이 어느 정도 주목을 받고 성숙해졌을 때 AR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피지컬을 쌓고 싶다. 그리고 특히 3차원 공간에서 사용자에게 서비스를 제공해주기에 UX 지식의 중요도가 더 커질 것 같다.


💪 그러기 위해 해야 할 것들

처음 써보는 글이라 그런지 생각보다 오래 걸렸다. 그래서 ToDoList는 짧게 대충 적고 추후 수정하거나 다른 글로 올려야겠다! 일단 공부를 빨리 하고싶다.

- 프로젝트 / 활동 회고

고등학교 : HanDrone, 드론 조종 웨어러블 장갑 장치 (업로드 완료)
고등학교 : iGoVR, VR 트레드밀 장치 개발 (업로드 예정)
고등학교 : 충북정보화요원 봉사활동 (업로드 예정)
고등학교 : 2018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업로드 예정)
대학생 : 멋쟁이사자처럼 + '팀프앙' 예비창업경험 (시리즈로 업로드 예정)
대학생 : Himx Technologies 기업 분석 및 투자 (업로드 예정)

- 영어

  • 넷플릭스 자막없이 리스닝 / 스크립트 스피킹
  • 토익/토플 공부

- PM/기획/디자인

  • 서비스 기획/대회 참가
  • 디자인 학습 / UX 리서치 / 관련 책들 많이 읽기
  • PM 관련 글, 창업 과정들 공부하기
  • 스타트업 기술블로그들 정독하기
  • 예비 창업 경험 회고 및 정리

- 컴퓨터

  • 미적/선형대수/수치해석
  • 자구/알골/컴구
  • 프론트/백엔드/Git/AI
  • AR 동향 및 공부

📆 나가고 싶은 대회들

1. 군장병 공개SW 해커톤

홍보가 많이 안 되어있어 숨겨져 있는 사이트이다. 군 장병들을 위해 SW 강의(웹, 앱, IOT, AI)를 제공해주고 온라인 해커톤 대회 개최 및 멘토링 제공을 한다. 여기에서 필수강의를 모두 수강하면 해커톤에 나갈 수 있다. 작년도 수상작들을 보니 대단한 사람들이 많은 것을 느낀다. 한 번 열심히 해봐서 나가봐야겠다.

2. 육군창업 경진대회

국방 START-UP만 있는 줄 알았는데 오늘 육군창업경진대회 안내사항을 보게 되었다. 국방 START-UP보다 작은 규모이어도 나에겐 크고 좋은 경진대회인 것 같다. 국방 START-UP 챌린지를 나가기위한 좋은 첫 발걸음이 되었으면 좋겠다. 조금 촉박하긴 하지만 동기 1명하고 같이 참여해봐야겠다.

3. 국방 START-UP 챌린지

예비창업패키지의 국방 버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육군에서 나갈 수 있는 가장 큰 창업경진대회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여기는 정말 어나더 레벨인 것 같다고 느낀다. 참가에 의의를 두고 나가보려 한다!

4.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대회

이번 군대에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매년 정부 각 처부마다 공공데이터 활용 창업경진대회를 여는 것이다. 서비스 구현 분야아이디어 기획 분야 2개가 있어서 기획 연습한다 생각하고 아이디어 기획 분야만 나가도 좋을 것 같다. 처부 중에 국방부도 있어서 국방부로 나갈 수도 있을 것 같다.


이렇게 해서 내가 군 생활을 어떻게 보낼지 정리해보았다. 이제는 실천하고 Velog에 글로 남겨야겠다. 이제 입대한 지 3개월이 지났다. 게을러지지 말고 열심히 공부해보자👊👊

군 생활 하는 동안 공부하는 것을 기록하는 것 뿐만 아니라 저와 비슷한 사람들과 소통도 하고 싶어서 Notion, Github.io가 아닌 Velog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좋은 책이나 강의, 의견 등 공유하며 소통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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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개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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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3일

좋은 아이디어는 지식과 경험에서 나온다는 말이 참 와닿네요!
저도 얘기하긴 세 개 대회 모두 참가를 했었었는데요. 특히 2번 대회 같은 경우 규모가 커서 부대에서 지원을 엄청 해주었던 기억이 나네요. 화이팅입니다! 👍👍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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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5일

저도 비교적 늦은 나이에 입대를 해서 군에 있는 시간이 너무 아까워서 어떻게 내 미래를 위해 효율적으로 그리고 밀도있게 보낼까 고민했던 시간들이 생각이 나네요!
훈련소에서 오타니 자기계발 표만든것처럼 저도 만들어보기도 하고 ㅎㅋㅋ
그때와는 지금은 다른 목표를 향해 노력하고 있지만 저는 군대에서 저에게 주어진 자유시간 하루 5시간정도(일과 후 시간 + 연등)를 온전히 내가 컨트롤 한다면 나가서도 시간을 잘 사용할 것이다. 라고 생각해서요.
부대안에서 변수가 많아서 계획했던 일들이 진행못할 때도 많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노력하다보면 어떻게든 해결이 되더라고요!
덕분에 즐거운 글 잘읽었고 열정 다시 재충전해서 갑니다! 화이팅 하시고 건강하십쇼!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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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8일

저도 이번 해커톤, 경진대회 준비하고 있는 군인입니다 ㅎㅎ
국방 데이터 경진대회도 6월달에 참여해서, 본선 통과하고 다음주 최종결과 기다리고 있어요
같은 군인이라 반갑네요

1개의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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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8월 18일

그 힘든 군대에서도 개발에 집중하고 몰두하시는 lgun202님 대단해요!
저도 lgun202님 본받아서 소프트웨어 공부를 게을리 하지 않으려구요!

1개의 답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