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을 보내고 2023년을 맞이하며...

정말 오래간만에 블로그를 작성해보는것 같다. 오늘의 글을 쓰기전에 지금까지 써왔던 글들을 간단하게 읽어 보며 어떤 마음으로 글을 썼었는지, 2022년은 나에게 어떤 해였는지에 대해 상기하며 회고 하는 시간을 갖었다. 오늘 부터는 주기적으로 블로그를 작성할거 같다. 아니 할것이다, 뭐랄까 약간 매 연초 다이어트 하겠다는 다짐을 친구에게 또는 주변사람들에게 말하며 의지를 다잡는 느낌이랄까? 아무튼 하고싶은 말이 많으니 서론은 여기까지로 하고 조금 본론으로 넘어가 볼까한다.

2022년은 어땟어?

커리어 변경과 부트캠프

2022... 참으로 다이나믹한 한해였던것 같다. 다른 분야에서 전공하고 일하다 갑자기 서브미션 챔피언 처럼 진로를 확꺽어버려 개발자로서의 삶을 준비했던 한해였다. 1월 처음으로 구로디지털 단지에 있는 모 부트캠프에 서버 과정 1기로 시작하여 부푼꿈,의지 그리고 두려움이 컷었다. 괜히 진로 변경한것 같기도 하고 시작부터 쉽지 않았던것 같다.

그때 내가 좋아하는 영화 위워솔져스에서 나오는 명대사처럼 "I will be the first to set foot on the field, and I will be the last to step off" 라는 말처럼 무조건 남들보다 먼저 불켜고 하루를 시작하여 가장 마지막으로 불을 끄고 집에 가겠다 라는 마인드로 공부를 하였던것 같다. 그래야만 두렵지 않고 착실히 길을 뚫고 가고 있다는 느낌이랄까? 하지만 마음만으로는 안돼는것들이 많았다. 노오력을 멈춘것은 아니지만 가끔은 내힘으로는 해결할수 없는 과제도 상황도 많았던것 같다. 그때마다 남들에게 조언도 구하고 도움도 받고 했었는데 당시엔 굉장히 자괴감이 느껴졌던것 같다. '내가 해야하는 일도 스스로 해결못해서 도움이나 구걸 하고 다녀야 하는 꼴이라니...' 이런 생각도 했고 '똑같이 시작했는데 왜 저친구는 이해하고 난 못하지?나는 모지리 인가?'이런 생각도 했던것 같다. 그래도 다행인건 내 자존심 보다는 성장에 대한 욕심이 더 컷던건지 계속 물어보고 쫒아가고 했었다. 그때 참 많이 도와줬던 두친구 ㄴㄱㅎ 그리고 ㅅㅎㅅ 고맙다.

1,2월 그리고 3월 조금 까지 정규과정을 배우고 4월 초까지 프론트 개발자 분들과 디자이너 분들과 함께 프로젝트를 만드는 시간을 갖었는데 사실 그때 진짜 힘들었다. 나를 포함한 서버파트가 2명임에도 불구하고 이런저런일이 있어 프로젝트의 서버는 거의다 내가 해야했기에 쉬는 시간은 당연하고 수면시간도 굉장히 줄이면서 진행했었다. 당시엔 진짜 힘들었는데 다 만들고 만든 프로젝트를 포폴로 여기저기 지원하며 서류통과 후 면접 까지 갔을때는 어떤 질문이 들어오던 프로젝트에 관한 질문은 자신있게 대답할수있었고 덕분에 비교적 조금은 더 빠르게 취업에 성공할수 있었던것 같다.

취업 그리고 신입개발자

5월 중순부터 말까지 하여 서류, 1차면접 그리고 2차면접을 거쳐 지금의 회사에 합격하였다. 사람마다 회사를 선정하는 기준은 다르겠지만 당시에 나는 이 회사가 아니면 안됄것같은 느낌이 있었다. 이곳에 면접을 보기전까지 내 포폴과 블로그와는 무관한 기술질문 인성질문등 사실 대게의 회사가 하듯 그러한 면접을 치루며 합격 하기도 불합격 하기도 했었다. 그러다 처음으로 내 포폴과 블로그를 제대로 봐주고 거기에서 파생되는 질문을 준비한 회사에 면접을 봤는데 보는 동안 기뻣다. 잘만들었든 부족한게 많든 어쨋든 내가 정말 고생해서 만든 작품을 똑바로 봐줬다는것 자체로 기분이 좋았고 면접보다는 내가 만든 작품을 가지고 이야기를 주고 받는 시간같은 느낌이었다. 이후 1차 면접 통과하고 2차 인성면접에 들어가게 되었다. 사실 2차 면접까지 가서 떨어진적은 그전에 한번도 없었기 때문에 그냥 이상한 말만 안하면 합격하겠지 하고 편한마음으로 임했던것 같다. 하.지.만 이전 2차면접 보았던 어느 회사보다 더 어렵고 날카로운 질문들이 많았다. 분위기는 편안했으나 질문 하나하나 무겁고 진중했다. 최선을 다해 대답하고 솔직하게 임했다. 아직 까지도 그때 받았던 많은 질문들이 생각이 난다. 사실 당시 2차면접 보고 살짝 멘붕와서, 친구들에게 "면접 애매하게 본것같아...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르겠네" 하며 술잔을 기울였던 기억이 난다. 그리고 이후 계속 핸드폰을 보며 결과확인 했지만 면접결과가 오지 않아, 떨어졌구나 하면서 친구한테 전화해서 징징대고 있었는데 그렇게 전화 끊자마자 합격통보를 받아 먼가 머쓱했었다.

6월20일 처음으로 회사에 출근하여 일주일 동안 적응기간을 갖으며 코드리딩만 했었다. 그리고 첫 기능개발을 하고 엄청난 충격과 깨달음의 시간을 갖었다. 지금 까지 부트캠프에서 했던 방식이 아닌 전혀 다른 방식의 개발을 보았고 성능차이도 엄청났기에 당연 받아들이고 수긍은 했지만 충격은 충격이었다.

이후 열심히 공부도 하고 개발도 하며 2022년 12월 즈음 까지 왔었던거 같다. 12월 부터는 어떤 기능을 개발하는데 정말 쉽지 않았다. 이 글을 쓰는 지금까지도 그것을 개발하고 있는데 이 기능에 대해서 다뤄도 되는지는 아직 확신이 안들어 이걸 다뤄도 된다고 하면 나중에 내가 하고있는 개발을 할 사람들을 위해 조금 몇차례의 포스트를 통해 나눠보도록 하겠다.

아무튼 이렇게 2023년 1월 8일까지 왔는데 조금은 늦은 회고 이지만 예전 글들을 읽는 시간, 그리고 조금 지쳤던 마음을 다잡는 시간을 통해 다시 앞으로 나아갈 기회가 된것에 감사하며 이제 부터는 꾸준히 포스팅하며 이번글 까지는 회고였구 다음부터는 신년 계획에 대해 다뤄보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