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회사 일기를 써보려고 한다.
평생 가보고 싶었던 게임 회사에서 3개월간 일할 수 있게 되었는데 그것도 국내에서 제일 큰 기업중 하나에 다니니 이런 소중한 3개월을 잊지않고 소중히 여기고 싶다.
혹시 읽어볼 분들을 위해 소개를 하자면, 저는 게임회사 내부 연구실 소속에 단기계약직으로 입사를 하였습니다. 아르바이트/인턴/계약직/정규직과 다른 점 미리 알아주세요! ㅎㅎ
회사에서 지금까지 총 4끼를 먹어봤는데 싫어하던 음식도 좋아하게되었다.
나는 사실 돈까스를 싫어하는데 어제 구내식당 돈까스를 먹어보고 이제 돈까스를 좋아하게 되었다...
정말 모든 음식이 너무 맛있는데 선택지도 많고 가격도 저렴해서 진짜 행복하다.
개발자 회고인데 밥 얘기 부터 나와서 당황스러울 수 있지만....
전직장에서 밥으로 서러운 일이 너무 많았기 때문에 밥을 잘 챙겨주는 회사가 이렇게 고마울 데가 없다.
이제 눈이 높아져서 구내식당이 있거나 식비를 주는 회사만 지원할 것 같다.
구내식당은 정말 최고야!
다음주에 워크샵이 있어서 워크샵 게임대회 예선전이 점심시간마다 열리고 있어 점심시간에 게임을 하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었다. 나도 게임 대회에 출전하기로 했다! 나는 폴가이즈에 참가하게 되었다.
어제 점심시간에 사람들이랑 했었는데 내가 1등을 했다..! 세상에 나 폴가이즈 몇번 안해봤는데 혹시 나 재능충인걸까...?
워크샵에서도 꼭! 1등을 하고싶다.
그런데 오늘 들은 얘기가 회사에서 점심시간에 게임을 해도 된다는 사실이었다.
진짜 롤 해도 돼요....?
근데 진짜 였다. 대신 디스코드는 하지 말라고하셨다.
진짜 나 여기 평생 일하고싶다. 여기 정직원이나 인턴이나 계약직으로 오려면 공부 열심히 해야겠지. 화이팅!
정말 매일매일이 동기부여의 연속이다.
여기서 사내업무를 자세히 얘기하면 안될 것 같다.
오늘 처음으로 회의에 들어가게 되었다.
요구사항을 잘 정리하고 회의 후 일을 받았다.
나는 프론트 개발로 입사를 하게 되었으니 프론트 개발을 맡게 되었다.
사실 나는 React와 JS가 제일 자신있는데 Vue와 TypeScript를 하게 되어 약간 무섭기도 하다.
하지만 새로운 프레임워크를 배우는 것은 재미있기도 하고 스스로가 성장속도가 빠른 주니어라고 생각하고 있어서 괜찮을 것 같다! ㅎㅎ
오늘 사수님이 이번주 까지 하라고 하신거 바로 시작해봤는데 그렇게 어려울 것 같지 않아 다행이다. 일정에 맞출 수 있을 것 같다.
스타트업과 다른 점이 이것 같다. 전직장에서는 퇴근 후 시간이나 공휴일 주말 등도 모두 포함해서 워킹데이를 잡았는데 여기서는 현실적인 일정을 주신다.
덕분에 집에서 따로 공부를 할 수 있다! 계약직 기간동안 열심히 공부해서 다른 곳들 인턴하며 여기 공채를 기다리다 다음 신입 채용때 꼭 지원하고 싶다.
진짜 최고의 직장이야 여기 사람들 채고고 다 너무 멋져버려...
키보드 마우스가 별로다.
그냥 진짜 별로다 헤헷. 근데 이건 개인 취향의 문제도 있고 정직원/인턴/계약직 분들은 따로 구매를 해주시지 않을까..? 싶다.
프론트 개발자분들 대부분 mac쓰던데 여기는 mac을 쓰지 않았다. 아마도 라이브 서비스를 위한 프론트 개발이 아니라 그런걸까..? 지원이 안되나..? 잘 모르겠다.
혹시 정직원/인턴/계약직인데 이걸보고 걱정하시는 분들은 그러지마세요..! 전 단기계약직이라 다를겁니다!
다른분들은 직접사신건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다들 엄청 좋은 키보드 쓰고계셨어욧
나도 월급받으면 바로 키보드 마우스 flex 해버릴거다! 후후
그.. 정보 교육..?? 같은 윤리교육..? 을 반드시 이수해야하는데 아마 동영상 같은데
나는 데스크탑이고 내게 이어폰은 없다 ^-^.....
그냥 틀어만 놓기 아쉬운걸...? 대기업의 윤리교육.. .놓치고 싶지 않아..!
조만간 이어폰을 마련해야겠다. 다음주 월요일까지 이수해야하는데...
오늘 근무시간이 1분 모자라다. 29분 초과근무했는데 저녁을 먹어서 30분 차감되어서 1분 모자라다.
이건 한달동안 시간을 맞추면 된다고 하셨으니까 내일 화끈하게 일찍 출근해서 저녁먹고 와야겠다! 후후
그러려면 어서자야지.
공부한거 빠르게 정리하구 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