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일기와 같은 내 소소한 이야기들을 적고 싶었다. 그리고 내가 하루동안 새로 접하게 된 사물,경험, 풍경 등 혹은 일상 속에서 지겹도록 부딪히는 상황들이 한 순간, 신선한 관점으로 다가올 때를 나 혼자서 간직함과 동시에 누군가에게도 알리고 싶은 굉장히 모순적인 욕구가 있었다.
일기를 쓰는게 사실은 힘들기도 할 것이고, 부담스럽기도 할 것이란거 알고 있다. 게다가 이 취미가 어느 순간, 일 처럼 다가와서 갑자기 그만두고 싶은 마음을 갖게 할 수 있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그래서 매일 작성 할 수 있으면 진행을 하고, 내키지 않은 날이 오면 잠깐 쉬었다 가는 것으로 작성하려고 한다. 아무도 불만 없는거 안다. 있어도 내가 있지. 읽고 싶으면 읽어라.
매번 사람을 상대 할때 마다 느끼는거지만, 참...힘들다. 특히 요즘 같은 시기에는 집 안에만 있는 경우가 대다수라서, 대인관계능력이 점차 퇴화 돼 가는 느낌이 문득 들기도 하다.
그래서 두번째 문단 마지막에 보면 심드렁한 태도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아주 잘 비춰진다. 그러다보니 누군가와 대화를 나눌 때도 말꼬리를 잡고 늘어지거나 맞춤법을 지적하는 등의 상대방의 신경을 거슬리는 행위를 일삼는데, 나와 익숙한 사람에겐 그저 내 습관 또는 '특징' 으로 생각해주는 아주 고마운 사람들도 존재하지만, 세상엔 나와 친분이 있는 사람 보다 없는 사람들이 많기에, 속으론 상당한 불편함을 갖고서 그들을 상대하게 된다. 이러한 원인으로 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미 상대방의 단편만 보고선 이미 재단을 시작하고서는 타인의 부족함을 탓하는 악순환의 반복이 초래된다. 그러나 나 역시 맞는 말만을 늘어놓지 못하고, 이성 보다 감성이 앞선 날선 언행을 동반한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그렇다면 이 상황을 놓고 봤을 경우 오히려 상식의 부족함을, 내 자신이 누군가에게 지적하기 앞서, 배려가 상식에 미치지 못하는 자신을 지적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하지만, 항상 쉽지만은 않다.
이 또한, 일기라기 보단 하루를 복기 하는 것에 가까운, 일기를 쓰는 과정을 통하여, 기존 '나'란 사람이 신경쓰지 못하고 유지하고 있던 나의 세세한 모든 언행들을 다시 한 번 새롭게 인식 할 수 있게 되는 성찰을 하고자 한다.
결론은 별거 없다. 내가 왜 이 글을 쓰느지, 일부러 수고스러움을 감수하면서 까지 나의 오감이 깨어있는 동안 느꼈던 것들을 굳이 쓰는지는 이미 앞에서 밝혔듯 혼자만 간직하고는 싶지만, 숨기고 싶지 않은 하루의 감정선의 매듭을 여기서 짓고 싶은 것 뿐이다. 그래야 어느 곳에서 그 선이 매끄럽지 않았는지를 파악할 수 있으니까. 그럼 끝이다. 질문 안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