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포스팅을 올린다. 회사가 삼성동 코엑스 바로 앞이라서 올해 컨퍼런스에 관심이 많아졌다. AWS Summit, INFCON 등 유명한 컨퍼런스들이 코엑스에서 진행하는데, 점심 시간에 가끔 코엑스로 산책갈 때마다 올해는 꼭 컨퍼런스 자주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동안 취업과 실무를 위한 지식에만 너무 몰두한거 같아서, 컴퓨터 공학 자체에 대한 트렌드를 알고 싶어졌다.
마침 INFCON 에서 컨퍼런스 참가 신청을 받고 있어서, 일단 신청한 뒤 듣고 싶은 강의 시간표를 짜봤다. 신기하게도 현재 관심 있는 분야가 명확히 보이는 시간표여서 사뭇 놀랬다. (관심 있는 분은 하이퍼링크를 눌러서 저의 인프콘 프로필을 확인해보세요) (랠릿도 놀러와주세요 ㅎㅎ)
개발 문화라던가 객체지향, 함수형 프로그래밍 같은 것에 주로 관심이 있는게 딱 봐도 보인다. 최근 박재성 강사님의 "객체 지향 설계 및 디자인 패턴 실전 & TDD"을 수강하면서 부쩍 이런 주제에 관심이 많아졌다. 실무하면서 기능 구현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어떻게 유지보수를 잘 할 수 있을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레거시 서비스를 맡아 개발 및 유지보수 하면서, "유지보수를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코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온몸으로 느끼고 있어서 그런 것 같다.
이런 주제에 대해서 발표자 분들은 어떠한 견해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견해를 많이 들어보고 싶다. 30년 가까이 여러 조직을 겪으셨을 널널한 개발자님처럼, 시니어 분들만의 지혜와 넓은 시야를 어깨 넘어 느껴보고 싶다. 그 속에서 실무를 진행할 때, 우리 팀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되는 답도 얻어내고 싶다. 작년 한해 취업 준비할 때 널널한 개발자님 영상 거의 다보고 도움도 굉장히 많이 받아서 실제로 뵙고 싶기도 하다.
한편 고민되는 건 발표와 프로그램 중 어떤 걸 들을까에 대한 고민이다. 액세스랩 대표님이신 유명환 대표님도 다시 뵙고 싶고, 다른 매력있는 강의와 프로그램이 시간이 겹치는게 많아서ㅠㅠ 시간 배분 정말 잘해야 할 거 같은 시간 테이블이다... 점심 포기할까...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