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가 되기로 한 이유

연꽃·2021년 4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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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고교 시절까지 수동적인 기계와 같은 삶은 살아온 나는, 재수학원을 다니면서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사람들을 하나, 둘씩 만나게 되었다.

  2. 스스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모습이 대단하고 가치있다고 생각했고, 그들처럼 하기 위해 노력했다.

  3.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재료와 사고력을 기르기 위해, 많은 독서로 대학교 1학년을 보냈다.

  4. 대학교1학년이 끝날 무렵, 어느 정도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는 모습이 내 속에서 발아하기 시작했다.

  5. 군복무를 시작하면서 ‘생각할 수 있는 박상엽’이라는, 막 발아하기 시작한 새싹은 무참히 짓밟혔다.(작성자의 이름은 박상엽)

  6. 나는 군대라는 큰 기계 속에서 군인1 혹은 군인2라는 알맞는 부품이 되기를 거부하며 무수히 많은 갈굼과 구타를 당했다.(돌이켜 보면 올바른 모습은 아니었고, 더 유동적인 방법을 선택할 수 있었다. 하지만 막 자아가 깨어난 중2의 허세가 나의 몸과 정신을 지배했다. 즉, 당할만 했다)

  7. 전역 이후, 군복무 당시의 반작용으로 ‘생각하는 인간' 박상엽에 대한 갈증이 더 커졌다.

  8. 이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직업을 탐색하고 개발자를 하기로 마음먹었다.

  9. 물론 개발자 중에서도 개발자1 혹은 개발자2가 되는 경우가 많다는 것, 그리고 그들도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다.

  10. 하지만 다른 직업에 비해 자신의 생각을 잘 활용하고 이것이 반영될 여지가 많다고 판단했다.

  11. 비전공자로서 개발자가 되는 과정도 쉽지 않을 것이고, 개발자1로서 최선을 다해야하는 시기도 있을 것이다.

  12. 하지만 개발자1에서 개발자1엽, 개발자1상엽, 개발자 박상엽으로 발전하고 싶다.

  13. 최종적으로 개발자 박상엽으로서 유용하고, 재미있는 것들을 만들기 위해 생각을 펼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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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물에서 자라나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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