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시스템 BEYOND SW CAMP 15기 20주차 회고

박성용·2025년 6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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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주차에 대하여

이번 주는 부트캠프에서 수행했던 모든 프로젝트의 회고를 마무리한 의미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 파이널을 제외하면 마지막이었던 데브옵스 프로젝트 회고를 작성하면서 지금까지의 경험과 고민들을 다시 떠올리고, 다시 공부하고 다시 한번 제 것으로 만들 수 있었던 점이 참 뜻깊은것 같습니다.

회고를 작성한다는 것은 단순히 내가 무엇을 했는지를 정리하는 것을 넘어서, 왜 그렇게 했는지를 스스로에게 되묻고, 그것이 어떤 의미였는지를 복기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한 과정 속에서 배운 내용들은 더 오래 기억에 남고, 경험이 더 단단하게 쌓이는 것 같습니다.

이번 주가 특히 뜻깊었던 이유는 데브옵스 회고를 끝으로 파이널 프로젝트를 제외한 모든 프로젝트 회고를 마무리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부트캠프에서 제가 가장 크게 얻은 것이 있다면, ‘회고’ 그 자체였던 것 같습니다.
회고를 통해 제가 무엇을 했고, 무엇을 고민했으며, 어떤 선택을 했는지를 진지하게 되돌아보는 시간이 있었기에 그 순간의 감정과 사고가 그냥 사라지지 않고 오래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회고를 작성하다보니 저에게도 뜻밖의 기회가 왔습니다.

클래스101에서 강의 제안을 받았고, 아마도 제가 작성해온 블로그 글이나 회고들을 보고 연락을 주신 것 같습니다. 아직은 강의를 시작할 생각은 없지만 제가 기록해온 것들이 누군가에게 긍정적으로 다가갔다는 사실이 너무 기뻤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내가 쓰는 회고를 누군가는 보고 있다’는 사실을 더 진지하게 받아들이게 되었고, 앞으로는 회고를 더 잘 써야겠다는 책임감도 생겼습니다.

또한 블로그뿐만 아니라 평소에 하는 다양한 활동들도 계속 공유하다 보면 언젠가는 더 큰 기회로 연결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이 들었고 그 생각만으로도 뭔가 마음속에 많은 길들이 열리는 듯한 느낌을 받게되어 앞으로도 제가 노력한 내용들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활동은 꾸준히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데브옵스 프로젝트에서 배운 점 요약

데브옵스 프로젝트에서는 처음부터 실무 중심의 효율적인 흐름을 목표로 삼았습니다.
불필요한 문서는 과감히 생략하고, 정말 필요한 정보만 담은 문서들로 협업 환경을 구성했으며, 그 결과 협업 속도와 커뮤니케이션 품질이 눈에 띄게 높아졌습니다.

특히 컨벤션은 제가 가장 애정을 가지고 정리했던 부분입니다.
백엔드, 프론트엔드, UI에 이르기까지 구체적인 기준을 정의했고, 그 덕분에 제가 직접 구현하지 않은 영역에서도 일관된 품질과 예측 가능한 구조가 유지될 수 있었습니다.

CI/CD는 Jenkins와 ArgoCD를 기반으로 구성하였고, Webhook, Docker multi-stage build, 무중단 배포, Presigned URL 기반 S3 업로드, Prometheus + Grafana 모니터링, Discord 알림 연동 등 다양한 DevOps 도구들을 하나하나 직접 연동해보았습니다.

물론 Redis 기반 좋아요 기능은 시간 부족으로 인해 끝내 구현하지 못했고, Kubernetes 환경에서 ELK 스택까지 연동하는 데에도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러한 실패 경험들 역시 다음 프로젝트를 위한 좋은 실험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DevOps란 단순한 자동화나 기술 집합이 아니라 신뢰와 협업을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라는 것이었습니다.
기술을 넘어서 시스템 자체를 설계했다는 감각, 그것이 이번 프로젝트의 가장 큰 성과였습니다.

파이널 프로젝트 기획의 시작

이번 주부터는 파이널 프로젝트 기획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하였습니다.
초기에는 ‘직무 중심 인사관리 시스템’을 구상했지만, 직무 중심이라는 개념 자체가 급여, 성과, 등급, 직무 평가 등과 얽히면서 기준을 설정하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추상적인 단어에 실질적인 기능을 붙이기 위해 관련 논문을 20편 이상 읽고, 선행 시스템들을 조사하며 가능한 정의를 찾아보았지만, 그 한계가 분명하게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강사님의 피드백을 반영하여 급여 기능은 제외하고, KPI/OKR 기반의 성과 관리에 집중하기로 방향을 수정했습니다.

하지만 멘토님과의 미팅을 통해 ‘우리가 정말 해결하고 싶은 문제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다시 던지게 되었고, 그 결과 단순한 평가 시스템이 아닌 기술 중심의 인재 추천 및 성과 관리 시스템으로 방향을 선회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SI 기업에서 개발자를 채용할 때, 프로젝트 이력이나 기술 스택만으로는 실무 역량을 평가하기 어렵고, 결국 추천을 통해 채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저희는 이 문제를 정면으로 해결하고자 했습니다.
AI를 통해 기업 요구사항에 적합한 인재를 추천하고, 피드백, 프로젝트 이력, 기술 점수 등을 기반으로 객관적인 근거가 있는 추천 시스템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기술 중심 인재풀 기반 SI 인력 추천 및 성과관리 시스템’이라는 명확한 목표에 도달할 수 있었습니다.

요구사항은 네 번 이상 갈아엎었고, 수십 개의 시나리오를 작성하고 폐기했지만, 그 과정을 통해 더욱 탄탄한 기준을 세울 수 있었고, 저 역시 기획자로서 방향을 명확히 세울 수 있었기에 매우 보람 있는 경험이었습니다.

코딩 테스트 준비 시작

이번 주에는 코딩 테스트와 CS 정리도 병행하여 시작하였습니다.
목표는 두 달 안에 백준 기준 플래티넘 등급을 달성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 매주 어떤 알고리즘을 학습할지, 어떤 문제를 풀고 어떻게 복습할지를 포함한 구체적인 학습 계획을 수립해두었습니다.

단순히 많은 문제를 푸는 것이 아니라, 실력을 체계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로드맵을 기반으로 학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실제로 성과가 생긴다면 그 학습 방식도 따로 정리하여 공유할 계획입니다.

리듬 회복과 시간 사용에 대한 고민

이번 주에는 부산을 다녀오면서 약 3일 정도 쉬게 되었고, 처음에는 리듬이 끊긴 느낌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는 스트레스가 풀리고 에너지를 재정비할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되었습니다.

지금은 다시 학습 루틴과 프로젝트 흐름을 회복한 상태이며, 남은 시간을 어떻게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시간이 무한하지 않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고, 짧게 남은 기간을 가장 밀도 있게 활용하기 위한 계획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음 주 목표

  • 파이널 프로젝트 화면 정의서 v1 완성
  • 인재풀 및 추천 로직 아키텍처 설계
  • 코딩 테스트 매일 2문제 + 주간 복습
  • 슬럼프 방지를 위한 주간 회고 시간 확보
  • 기획·개발·학습 루틴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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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속 가능한 개발과 꾸준한 성장을 목표로 하는 Web Developer 박성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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