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자의 길에 들어서며

Junbeom Wi·2021년 5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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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블로그, 첫 포스팅


인생 살면서 아마 처음으로 블로그(혹은 벨로그)를 작성 및 운영해보는 순간이다. 이와 같은 순간을 겪을 때마다 내가 개발자가 되어가는 과정이라 생각하니, 이런 내가 어색해지기도 한다.


앞으로 얼마나 열심히 내가 매진할 지 모르지만, 이 블로그에 나도 여타 개발자들과 같이 개발 공부를 하면서 알게 되는 좋은 정보나 느끼게 된 점, 고쳐야 할 점 등을 공유하고자 한다. 하지만 모태가 문과 놈이기 때문에 남들이 관심없는 가끔 글을 쓸 지도 모르겠다. (이 글과 같은?)


나는 아무 것도 몰랐다🤦‍♂️


"4차 산업혁명과 개발자의 시대에 살고 있다."


'컴퓨터공학'은 굉장히 핫한 전공이고, 타 전공생들도 IT 계열로 진로를 바꿔 넘어와 열심히 공부하고 있다는 것은 알았지만 나는 말 그대로 아무 것도 몰랐었다. 전공 3년을 마치고 나서야 내 진로를 생각할 때쯤 되어 이를 체감할 수 있었다.


사실 대학원에 진학할 생각을 오랫동안 해왔기 때문에, 코딩테스트 준비나 포트폴리오가 취업이나 향후 개발자의 삶에 있어서 큰 도움이 될 것임을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그렇게 살지는 못했다.

물론 지금 생각하면 핑계라고 여겨지지만 백준이나 프로그래머스, 해커랭크 등 PS 사이트에서 문제를 푸는 것은 내게 익숙하지도 않고 내가 지금 당장 갈 길과 거리가 있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연구실에서 해야 하는 프로젝트와 전공 수업 듣기도 빠듯했으니까.

어느 기회에선가 우리 과에 이른바 '좀 코드 치는' 선배들만 들어가 활동했다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에 지원서를 냈다. 그 선배들과 나는 굉장히 괴리감이 있었으며 나는 스스로 항상 부족하고 때가 되지 않았다 생각했기에 4학년이 되고 나서야 지원을 해보게 되었다.


결과는 위처럼 1차 코테 통과 후 찾아온 2차 코테에서 떨어졌다.


1차 코테와 크게 난이도의 차이는 있지 않았던 것으로 생각하지만 한 문제 한 문제가 턱턱 숨이 막혔던 것 같았다. 애초에 붙고자 하는 희망을 가지고 도전한 것은 아니지만, 내 현 위치를 알게 되었다고나 할까. 내게 있어서 너무나 좋은 경험이었다.

사실 시험에 떨어진 지는 한 두 달 반이 넘었다. 시험 보자마자 탈락을 예상했으니, 결과가 나오는 기간까지 합치면 대략 세 달은 지났다. 그럼 이 100일 가까운 소중한 시간동안 무엇을 했냐면 바로 나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했다.


결과적으로 말하자면 학교에서 열심히 다니던 연구실도 나오게 되었고, 백엔드 개발에 도전하고 있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를 준비하면서 같이 준비하는 사람들과 이야기와 정보를 교류하며 스스로 많은 점을 느꼈던 것 같다. 다들 진짜진짜 열심히 살고 있더라. 1년 반동안 연구실 학부 인턴한 경험이 아깝게 느껴지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FE, iOS, 안드로이드 혹은 AI, DevOps까지 다양하게 경험해보지 못하고 BE로 방향을 정하게 된 것 같아 아쉽기도 하다. 하여튼 지나간 것은 지나간 거고 앞으로 열심히 하면 되겠지.

맺음

앞으로 자주 찾아뵙도록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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