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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의 본문을 들어가기 이전에 글에서 주로 언급하게 될 DI의 개념에 대해 짚어보고 가겠다.
DI는 Dependency Injection, 말 그대로 의존성 주입을 말한다. 이는 객체 간의 의존성을 외부에서 주입하여 관리하겠다라는 개념인데 아래의 예제를 통해서 DI에 대해 알아보자.
만약 지하철의 라인을 관리하기 위한 LineService가 존재하고, LineService에서는 DB에서 데이터를 가져오기 위해 LineRepository가 필요하다고 가정해보자.
@Service
public class LineService {
private final LineRepository repository;
public LineService() {
this.repository = new LineRepository();
}
...
}
DI를 적용하기 이전에는 LineRepository를 사용하는 LineService에서 LineRepository를 생성하고 관리해야 한다.
위의 방법은 LineService와 LineRepository간의 의존성이 높다. 의존성이 높으면 코드의 재사용성이 떨어지고 변경에 유연하지 못하며 테스트 코드를 작성하기 어려워진다.
동일한 코드에 DI 개념을 적용해보면 어떻게 바뀔까?
@Service
public class LineService {
@Autowired
private LineRepository repository;
public LineService() {
}
...
}
Spring에선 @Autowired
어노테이션을 통해 LineService의 의존 객체인 LineRepository를 주입받을 수 있다.
이렇게 외부에서 의존을 주입받으면 의존을 내부에서 정의하지 않기 때문에 객체 간의 의존성을 줄여주고 코드의 재사용성도 증가하며 변화에 민감하지 않을 수 있다.
이때 변화에 민감하다는 말은 객체 자신이 아니라 의존하고 있는 다른 객체의 변경으로부터 민감한 정도를 말한다. 의존의 정도가 작을수록 의존 객체의 변경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외부에서 의존을 주입받는 방법은 기존에 마치 이전에 내부에서 의존을 관리하는 방법을 뒤바꾼듯한 모양이다. 이를 Spring에선 IoC(Inversion of Control)이라 한다.
Spring에서 의존성을 주입받는 방법은 크게 3가지가 존재한다.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Injection 방법으로 사용하기도 간편하고 코드도 읽기 쉽다.
@Service
public class LineService {
@Autowired
private LineRepository repository;
public LineService() {
}
}
선택적인 의존성을 주입할 경우 유용하다.
만약 필수적인 의존성을 줘야하는 곳에서 Setter Injection을 사용하면 null에 대한 검증 로직을 모든 필드에 추가해주어야 한다(nullable 체크와 같은 로직).
@Service
public class LineService {
private LineRepository repository;
public LineService() {
}
@Autowired
public void setRepository(LineRepository lineRepository) {
this.repository = lineRepository;
}
}
별다른 어노테이션 없이 매개변수 생성자만 열어두면 사용 가능하다.
@Service
public class LineService {
private final LineRepository repository;
public LineService(LineRepository repository) {
this.repository = repository;
}
}
DI의 방법은 위와 같이 세 가지 방법이 존재하지만, 그중 Field Injection을 가장 흔히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atdd-subway-admin 미션에서 이런 피드백이 존재하였다.
기존에 가장 흔히 사용하는 Field Injection이 아니라 Constructor Injection을 써야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Field Injection은 의존성 주입이 너무 쉬우므로 무분별한 의존성을 주입할 수도 있다. 그러면 하나의 클래스에서 지나치게 많은 기능을 하게 될 수 있는 여지가 있고, '객체는 그에 맞는 동작만 한다'라는 단일 책임의 원칙이 깨지기 쉽다.
Constructor Injection을 사용하면 의존성을 주입해야 하는 대상이 많아질수록 생성자의 인자가 늘어난다. 이는 의존관계의 복잡성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주므로 리팩토링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Field Injection을 사용하면 의존 클래스를 곧바로 인스턴스화 시킬 수 없다. 만약 DI Container 밖의 환경에서 의존성을 주입받는 클래스의 객체를 참조할 때, Dependency를 정의해두는 Reflection을 사용하는 방법 외에는 참조할 방법이 없다. 생성자 또는 Setter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의존 객체 필드를 설정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이다.
Constructor Injection은 생성자로 의존성을 주입받기 때문에 DI Container에 의존하지 않고 사용할 수 있고, 그 덕분에 테스트에서도 더 용이함을 보인다.
Field Injection은 객체를 생성하고 의존성을 Reflection으로 주입받기 때문에 필드 변수를 Immutable로 선언할 수 없다.
그러나 Constructor Injection은 필드를 final로 선언할 수 있기 때문에 필드의 변경에 대해 안전하다. 이는 객체의 변경에 따른 비용을 절약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Constructor Injection에서는 순환 의존성을 가질 경우 BeanCurrentlyInCreationException이 발생해서 문제 상황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이와 같은 이유로 Spring 4.x 이후부터는 Constructor Injection을 사용하기를 권장하고 있다.
사실 어떤 Framework를 사용하든지 그것은 도구에 불과하다.
도구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객체 지향적인 설계와 구조로 코드를 작성하는 것에 집중해야지 유연하고 재사용하기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다.
Constructor Injection은 이러한 관점에서 충분히 장점을 가지는 DI 방식이다. DI를 보다 객체 지향적이고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에 나중에 의존성을 주입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을 때 해당 방법을 충분히 고민해보고 적용해보자.
그렇다면 더 나은 설계와 구조로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DI(의존성 주입)가 필요한 이유와 Spring에서 Field Injection보다 Constructor Injection이 권장되는 이유 - Mim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