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후 6시 48분, 부스트캠프에서 메일이 왔다. 멤버십 합격이다!
이렇게 좋은 기회를 제공해 주신 부스트캠프 운영진에게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7기 기준, 멤버십에 입과한 캠퍼는 전체의 70% 정도였다.
나는 챌린지 때 어떻게 공부했는가
혹시 다음 8기생에게 참고삼아서 내 챌린지 때 공부 방법을 잠깐 써 보기로 하겠다. 멤버십 합격 기준은 정말 베일에 쌓여 있고, 자기가 멤버십에 들어올 실력이 아닌 것 같은데 붙었다는 사람도 있다고 하니 진짜 챌린지 그 순간만 바라보고 공부하는 것이 능사인 것 같다. 챌린지 수료한 사람의 공통된 말이지만, 챌린지는 멤버십에 가기 위한 수단보다는 지속 가능한 개발자로 성장하기 위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 7시 커트라인은 안 중요하다. 7시는 자신의 페이스를 체크하기 위한 중간 체크포인트일 뿐이다. 사실 예상 문제 해결시간이 8시간인 것도 있는 만큼, 정말 장식인 게 느껴진다.
- 나의 경우, 문제 해결을 위한 배경지식을 얕게 공부하고 문제를 설계하고 해결한 뒤, 학습정리를 수행했다. 단, 이 경우는 본인의 페이스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다른 분은 학습정리로 먼저 탄탄한 배경지식을 갖고 설계를 한 뒤 문제를 풀었다.
- 점심시간은 따로 주어지지 않는데, 나는 피어세션이 끝나면 12시에 점심을 먹으면서 문제를 파악했다. 체크아웃을 한 뒤, 저녁을 먹고 1시간 정도 휴식을 가진 뒤 다시 작업에 들어갔다.
- 학습정리를 좀 빡세게 했다. 4시간 정도. 부스트캠프를 하면서 기록을 남길 일이 종종 있는데, 기록은 본인이 어떻게 학습했는지, 그 학습으로 어떻게 성장하고 있는지를 남기는 강력한 증거이므로 나는 문제 해결에 집중하기보다는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기록을 열심히 하는 것을 추천드리고 싶다.
- 학습정리의 경우 나는 큰 틀을 기준으로 작은 주제를 dfs식으로 파고드는 방식으로 정리했는데, 작은 주제를 파고들 때 잘 끊는 것 역시 중요한 것 같다.
- 주말은 하루를 쉬고, 나머지 하루는 리팩토링 등 일주일 활동을 보충하는 시간으로 보냈다.
- 커뮤니티 활동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피어세션이든, 슬랙에서의 토론이든 열심히 질문하고 열심히 답변하자. 나는 주로 슬랙에서 질문을 보고 아는 것들은 열심히 답변하는 방향으로 활동했었다.
- 부스트캠프 문제를 풀다 보면 일부러 모호하게 지문이 적혀 있어서 다양한 해석의 여지가 있는 부분이 있다. 그것도 많이. 웬만해서는 해석에 대한 질문보다는 문제에 담긴 원리 등 확장성 있는 질문을 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 외에 중요하다고 생각한 것들
- 중요한 것은 다른 사람들과의 비교가 아닌, 어제의 자신과의 비교다. 어제의 자신과 비교하면서 더 나은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지속 가능한 개발자이기에.
- 이 과정에서 다른 사람들을 벤치마킹하려는 의지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다. 자신의 팀뿐만 아니라 다른 캠퍼의 코드도 구경해 보자.
- 비록 자신이 실력이 뛰어나서 문제를 7시간 내에 풀었더라도, 더 나은 개선의 의지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기에, 7시간 업적에 연연하지 않고 리팩토링을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 잠은 중요하다. 무조건 새벽 4시 전에는 자도록 하자. 새벽에는 능률이 떨어질 뿐더러, 무엇보다 늦잠 자다 체크인 시간에 늦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