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두통이 지끈지끈하고 마음이 급해서 내가 읽고 싶은 책이면서 내 긍정의 회복을 위해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들었다. 연휴가 있었던 덕분인지, 아니면 그럴 상황이었는지 번아웃이 나름 크게 왔다.
근 두달을 루틴대로 굴려온 탓에 사실 강박이 좀 있었다. 퇴보에 대한 두려움으로 스스로를 압박했다. 거기에 회사 업무의 누적과 이사에 대한 고민까지 머릿속이 복잡했다. 그래서 다 놔버렸다. 하루는 거의 누워서만 보냈고 그 끝에 저녁에 나와서 산책할 수 있었다.
힘든 마음 속에 온전히 스스로를 두고 난 후라서, 모든 것이 감사하게 느껴졌다. 그래, 이게 내 문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비로소 내 하루가 행복한 하루가 되는 것, 그런 하루들이 쌓이는 것이 얼마나 가치있는지 다시 깨달았다. 이런 문화를 유지하기 위해서 중요한 것이 두 가지 있다. 나는 결국 행복을 향해 나아갈 것이라는 믿음과 모든 것은 결국 하나이기에 모두를 위한 선택이 가치가 있다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