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인턴생활 회고록

hodumaru·2020년 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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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u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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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인턴생활을 하면서 인턴 기간이 끝나 지난 4개월 동안 회사를 다니면서 지난 일들을 되돌아보는 회고록을 작성해보려고 한다.

골라간 직장

나는 IT특성화고를 나오고 KGIT뱅크 학원 학생이였다. 그리고 고등학교 1학년 때 기획자를 꿈꿧고, 2학년 때는 웹 퍼블리셔를, 3학년 때는 프론트엔드 개발자를 꿈꿧다. 그리고 동아리는 3D 프린팅 동아리 부회장이였으며, 안해본게 없는 학생이었다. 학생 신분에 면접을 볼 때마다 지식을 요구하는 회사는 많이 없었으며 노력하는 사람, 끊기 있는 사람, 이것저것 많이 해본 사람, 창의성 있는 사람을 요구했었다. 총 면접 본 횟수는 7번, 합격한 회사 6곳 나는 그 중에서 제일 마음에 드는 회사를 골라서 갔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이정도 배우고 이정도 했으면 남들이랑은 다른 사람, 남들처럼 하나만 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닌 디자인, 문서 작성, 개발 이것저것
다 할 수 있는사 람이라고 생각했다. 굉장한 오만이였다. 지금은 후배들에게 웹 개발을 가르치며 나도 같이 공부하고 있지만 매일 같이 해주는 이야기가 있다.

" 공부하면서 절대 오만해하지 마라. "

첫 직장 생활

프론트 엔드 개발자로 취업을 했고, 처음 들어간 직장은 메이크스타 라는 회사다. 굉장히 분위기도 좋고 다들 잘해주시는 분위기였다. 특히 프론트 엔드 개발자 선배 두 분과 다니면서 배울게 굉장히 많았다. 한 선배는 그냥 정직원이였고 한 선배는 시니어 개발자 대리님이였다. 나는 의욕에 앞서 설명을 들으면서 컴퓨터를 켰다. 그런데 충격적인 현장을 봤다...( 윈도우도 아니고 맥도 아니고 리눅스도 아닌 우분투.. ) 난 우분투를 굉장히 싫어한다..의존 성 문제라던지 카카오톡도 설치 못하고 zeplin, bitbucket도 설치 못하는 개인적으로는 쓰레기라고 생각했다. 모니터도 심지어 한개라니 코드를 짤 때 결과물을 봐야되는데 alt + tab 을 진짜 셀 수 없이 많이 누른 것 같다. 그래도 내 능력을 발휘하고 사용자들이 내가 만든 결과물을 사용한다니 설레는 마음으로 필요한 공부를 하고 맡은 업무에 대해서 공부를 하고 일을 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느낀점이 있다.

" 신입은 신입답게 행동하고 의욕에 앞서지마라. "

지식의 저주

직장에 들어와서 처음 맡은 프로젝트는 회사 소개페이지와 채용페이지를 개편하는 것이였다. 리액트로 작업하는 것이 아닌 단순 퍼블리싱과 인터렉션 라이브러리들을 사용해서 디자인팀과 협업을 요구하는 스터디 프로젝트였다. 그러나 프로젝트는 실패했고 그 이유는 나와 동기가 반응형을 기본으로 탑재하지 않고 개발을 진행해서 그런 것이었다. 개발팀장님은 당연히 반응형으로 개발할 줄 알았다며 한번에 실패를 갖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디자인팀과 개발팀이 회고 회의를 하며 디자인 팀장님이 한 마디가 있다.

" 자기가 알고 있는 지식을 남이 알고 있을 거라는 착각은 지식의 저주라고 "
(그 때부터 프로젝트 시작할 때 반응형으로 개발을 시작합니다..)

대리님에게 들은 충격적인 말

직장에 들어오기 전에 Javascaript가 부족한 것 같아서 DoIt과 Learning Javascript 책을 사서 공부했다. 대리님이 작업하던 Story book 프로젝트에 내가 참여하게 되었다. 하게되면서 공부할게 산더미로 생겼고 한없이 많은 지식들 때문에 깔려 죽을뻔했다. ( 물론 지금도 그렇다. ) 모르는 코드가 있어서 대리님에게 질문을 했다.
대리님은 코드를 유심히 보더니 한 마디를 내던지셨다. 그 말은 " 음...충격적이네요. " 뭔가 잘못됬다 라는 생각을 했고, 대리님은 또 다시 말했다. " 기본 자바스크립트 기초 지식도 없으면서 리액트를 시작하는 것 부터가 말이 안돼요. 자바스크립트 기초 공부했나요? 자바스크립트 기초를 공부했다면 이건 질문 조차 하지 않았을 문제에요. 스토리 북 하지마시고 코드 짜지 마시고 자바스크립트 기초부터 공부하세요. 그리고 발표 준비해주세요. "
속으로 정말 나락으로 떨어졌구나 하는 생각에 회사에서 vscode를 끄고 자바스크립트를 처음부터 공부하기 시작했다. 대리님에게 한 소리를 들은 후 지금 드는 생각은 이렇다.

" 그냥 읽고 넘어가려하지마라. 이해하고 넘어가라. 기초가 탄탄해야 더 위로 더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거니까. "

쿠폰 페이지

회사에서 쿠폰 페이지가 필요하다고 해서 팀장님은 담당자를 나로 선택하고 쿠폰 페이지에서 퍼블리싱과 자바스크립트를 다루게 되었다. 단독으로 하는 프로젝트다보니 에러가 나거나 크로스 브라우징 이슈가 생기면 그건 내 잘못이 되었다. ( 그래서 한번은 이벤트가 홀딩된적도... ) 그래서 더 신중하게 코드를 짠 것 같다. 처음으로 git 도 사용해보고 git flow 정책을 따르면서 작업해보고 내가 첫 입사했을 때와는 다르게 의욕이 만땅해서 황금알을 낳을 수 있을 것 같은 거위가 아닌 걷는 것부터 배우는 병아리로 느껴졌다. 동기와 같이 담배를 피면서 매일 같이 하는 말이 있었다.

" 아무리 꾸중을 듣고 아무리 나락으로 떨어져도 아직까진 공부하는게 재밌는 것 같아. "

내가 가장 좋아하는 말이 있다.
"Talk is cheap. Show me the code."
리누스 토르발스 ( Linus Torvalds ) 가 쓰신 명언이다.
공부할 때 제대로 코드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읽었다. 로 끝냈다면 그건 공부한 것이 아니라 그냥 본거다. 그 행동은 나중에 자신하테도 남들하테도 독이되는 행동이 될 수 있다. 4개월 인턴 생활동안 나는 코드를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읽은 것 같다. 대리님에 한마디에 그 때부터 공부할 때 코드를 이해하지 못하면 반복해서 보는 습관이 생겼다. 코드가 돌아간다고 끝난 것이 아니다. 사용자들에게 더 나은 웹 페이지 더 나은 시스템을 제공하기 위해선 더 나은 코드를 짜야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공부해야한다.

(이건 조금 TMI인데 이 사람이 리누스 토르발스라는 사람이다. 리눅스 OS의 창시자다. 종종 직설적인 화법으로 구설에 오르곤 한다...)

4개월 인턴 생활 동안 아쉬운 점

  • 기초가 부족했다.
  • 감정적으로 오만했다.
  • 질문 수준이 떨어졌다.

2020년 목표

  • 회사 취업
  • 퍼블리싱 공부
  • UI 라이브러리 공부
  • Git flow 정책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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