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날씨와 함께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8기 멤버십을 시작하던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영하 10도까지 떨어지는 추위를 맞이하며 멤버십을 수료하게 되었다. 멤버십 과정을 진행하면서 겪었던 경험, 배움들, 그리고 간단한 후기까지 정리해 보고자 이 글을 작성해 보았다. 내 멤버십 목표는 무엇이었으며, 얼마나 성장했을까?
부스트캠프 멤버십은 약 14주 동안 학습 스프린트 및 그룹 프로젝트를 통해 분야별 지식 및 기술을 학습하고, 동료와 함께 개발 프로젝트를 수행하여 지속 가능한 개발자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습 프로그램이다.
네이버 커넥트 제단에서 주관하며, 이번 8기 멤버십은 8월 28일부터 12월 15일 동안 진행되었다.
부스트캠프 멤버십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부스트캠프 챌린지를 수료하고 멤버십에 합격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챌린지 회고 및 멤버십 합격에 대한 후기는 이 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감사하게도 챌린지 과정을 잘 마무리하고 멤버십에 합격하여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멤버십을 처음 시작하면서 작성했던 렛미인트로듀스라는 자기소개 글이 있었다. 해당 자기소개 글에 나는 다음과 같은 목표를 작성해두었다.
세 목표 모두 결코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 과연 처음의 목표를 얼마만큼 이루었을까? 그 외에도 어떻게 성장할 수 있었을까? 질문에 대한 답은 회고가 끝나는 이 글의 마지막에서 확인할 수 있다.
부스트캠프 멤버십 과정은 크게 학습 스프린트와 그룹 프로젝트로 나눌 수 있다. 각 과정에서 겪었던 경험들, 배운 점, 그리고 과정 전반에서 가장 깊게 경험 했던 기술적 도전에 대해 정리해보았다.
활동 내용
8주 간의 학습스프린트 과정에서는 짧은 주기의 개발 미션을 반복적으로 수행했다. 첫 4주동안은 FE, BE 구분 없이 하나의 미니 프로젝트 개발 미션을 수행하였다. 이 때 일주일 단위로 스프린트를 가지며 매 주 다른 학습 목표를 가지고 개발 미션을 수행하였는데, 이 기간동안 분야를 막론하고 정말 방대한 양의 개발 지식을 학습하고 내 코드로 구현할 수 있었다.
5주차부터는 FE, BE 분야가 분리되어 각 분야별 미니 프로젝트 미션을 수행하게 되었다. 나는 FE 분야를 선택하여 FE 미니 프로젝트 미션을 수행하였는데, 해당 미션에서는 Flux 패턴, Promise, 애니메이션 등 이 전의 4주보다 더 FE에 집중된 개발 지식을 학습할 수 있었다. 사실 이 때 부터는 학습도 학습이었지만 그룹 프로젝트를 함께할 팀원을 구하느라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학습에 온전히 집중치 못해 아쉬웠던 부분…😂)
배운 점
이 기간동안 가장 크게 배울 수 있었던 건 함께 성장하는 것의 효율성이었다. 학습 스프린트 기간동안 매 주 팀이 변경되었는데, 동일한 기능을 서로 다르게 구현한 방법에 대해 함께 공유하면서 혼자 공부할 때 보다 몇 배나 빠르게 학습할 수 있었다.
또 다른 배운 점은 깊게 학습하는 자세였다. 7주차부터 Flux와 Observer 패턴에 대해 배우면서 store와 view를 나누고 이를 일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는 과정이 있었는데, 해당 과정에서 react의 useState의 동작 원리를 학습하고 이를 직접 구현하고자 한 캠퍼들이 있었다. 이러한 캠퍼들과 함께 학습하면서 나 또한 내가 사용하는 라이브러리가 그 내부에서는 어떻게 동작하고 있는지, 그러한 동작 원리가 내 코드의 방향성과 일치하는지 고민하는 자세를 배울 수 있었다.
활동 내용
학습 스프린트와 약 1주간의 인터미션 기간을 보낸 후 그룹 프로젝트가 시작되었다. 총 6주의 과정동안 팀원들과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구현, 리팩토링, 그리고 최종 발표까지 진행했다. 1주 단위의 스프린트를 바탕으로 총 6번의 스프린트를 진행하였으며, 매 스프린트마다 스프린트 계획 회의, 데일리 스크럼, 개발, 팀 회고 등을 진행했다. 또한 매 주 금요일에는 팀 프로젝트 진행 현황을 타 캠퍼들과 공유하는 시간도 가졌다. 마지막 최종 발표 때에는 직접 팀을 대표하여 발표도 했는데, 이 때 얼마나 떨리고 설레었는지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멋쩍은 웃음이 나온다. 🤣
우리 팀이 구현한 프로젝트는 여기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배운 점
그룹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가장 성장했던 경험은 문제를 인지하고 ‘잘’ 개선하고자 고민했던 경험이었다. 개발 도중 로딩 관련 상태 관리를 선언적으로 하기 위해 React Suspense를 도입했었는데, 기능을 도입하면서 성능적 문제가 발생하여 이를 개선할 필요가 있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uspense에 대해 깊이 학습하고 해당 지식을 실제 코드에 도입하여 성능을 개선하면서, 단순히 문제를 해결할 뿐만 아니라 잘 해결하는 위해선 어떻게 해야하는지 배울 수 있었다.
해당 기술적 경험은 프로젝트의 Github Wiki에서 확인할 수 있다.
6개월동안 정신없이 달리다보니 어느새 그룹 프로젝트까지 마무리되고 부스트캠프 수료 순간에 와 있었다. 끝까지 왔다는 사실을 여실히 느낄 수 있었던 네트워킹 데이(라 쓰고 찐 수료식 이라고 읽는^^)의 기억뿐만 아니라 다양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던 FE 오프라인 모임, 틈틈히 진행했던 부스트 클라이밍 모임 등 소중한 순간들을 이 자리를 빌어 남겨 보았다.
그룹 프로젝트를 시작하기 전, 프론트엔드 캠퍼들끼리 강남에서 만나 개발 외적인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오프라인 모임을 기획했다. 평소 온라인으로만 보던 캠퍼들을 오프라인을 통해 만나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네트워킹할 수 있었던 즐거운 경험이었다.
챌린지 때 부터 클라이밍 슬랙 채널을 개설하여 가능한 매 주에 한번씩 캠퍼분들과 함께 클라이밍하는 시간을 가졌다. 힘든 부스트캠프 기간 속 한번씩 환기하고 웹 이외의 분야 캠퍼들과도 인연을 맺을 수 있었던 즐겁고 재밌었던 경험이었다.
모든 부스트캠프 과정이 끝난 후 즐길 수 있었던 네트워킹 데이! 함께 했던 팀원들과 부스트캠퍼들 뿐만 아니라 마스터님들, 멘토님들과 만나 직접 이야기하고 커피챗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모두 축하하는 마음으로 모인 만큼 더더욱 빛이 났던 경험 🤭
부스트캠프 멤버십의 학습 스프린트와 그룹 프로젝트 과정을 진행하면서 깊이 학습하는 자세, 문제를 인지하고 잘 개선하고자 고민하는 경험, 함께 성장하는 것의 효율성에 대해 배울 수 있었다. 또한 매 주 금요일 지속적으로 학습 현황 및 프로젝트 진행 상황에 대해 타인에게 공유하고, 팀 대표로 프로젝트 최종 발표까지 진행하면서 내 의견을 조리있게 전달하고 발표하는 방법에 대해 익힐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과정 틈틈히 부스트 클라이밍, FE 모임 등을 기획하고 진행하면서 소중한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과 지속 가능한 관계를 맺을 수 있었다.
부스트캠프 과정 수료 결과, 앞서 작성해둔 3가지 목표를 모두 이룰 수 있었다 😆
가장 목표하는 것은 상반기 인턴이다! 인턴을 통해 부스트캠프 등에서 성장했던 것을 바탕으로 사내 프로젝트를 직접 수행하며 개발자로서의 능력을 다지고 싶다.
다만 인턴 업무를 수행하기에 있어 스스로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이 몇가지 있었다. (자료구조, 네트워크 등의 CS 지식과 알고리즘 풀이 능력 등) 당분간은 부족하다고 느꼈던 부분을 학습하여 보완하고, 면접 스터디를 진행하는 방식을 유지하며 상반기 인턴을 목표할 것 같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치열하게 성장하며 끝까지 달릴 수 있었던 이유는 함께했던 모든 분들의 도움이 있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여러분 덕분에 저의 이야기 속 부스트캠프라는 줄 글에 무사히 온점을 찍고 다음 글로 넘어갈 수 있게 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살면서 분명 힘든 순간이 올 테지만, 수료 날의 기억을 비롯한 이곳에서의 순간을 되새기면 어떤 역경에도 굴하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으리라 믿어요. 함께 했던 모든 분들도 이 순간의 기억들이 부디 여러분들을 단단히 지탱해 주는 뿌리가 되어 있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서로를 존중하고 발맞춰가는 자세를 끝까지 유지해 준 우리 팀, 함께 학습 및 클라이밍 했던 동료들, 언제나 캠퍼들의 성장을 우선시해주셨던 마스터 & 멘토 분들, 그리고 항상 저를 응원하고 기다려주는 가족들에게 감사의 말씀드립니다. 😆
안녕하세요..! 이미 질문들이 너무 많고 반복된 질문이라 먼저 죄송합니다. 따로 취업연계나 취업률은 없겠지만, 보통 멤버쉽 수료후 취업을 많이 하는편인지가 궁금합니다. 물론 모든 사람들을 다 알순없겠지만... 예전 6기 정도까지의 후기에선 연계나, 소개가 많았다고 되어있는데 채용시장이 안좋아진것도 영향이 있는지 7기 이후부터는, 멤버쉽 수료후기는 있는데 취업후기는 거의 없더라구요. 기본기를 쌓는데는 좋겠지만, 나이가 있어 취업도 고민을 안해볼수가 없는지라.. 혹시 정말 배움에만 치중하고 아예 채용이나 이쪽으로 이점이 없는지가 궁금해서 질문드렸습니다.. 물론 열심히 하면 취업을 하겠지만, 부트캠프자체에서 느껴지는 이점이 있을까가 궁금합니다 :) 길게 질문드려 죄송합니다 ...!
잘보고 갑니다 ^^ 열심히 하고 계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