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02 - 2023/03 회고

milkboy2564·2023년 4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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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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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ro

2월은 개인적으로 조금 흔들렸던 시기였습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업무에 완벽하게 몰입을 하지 못하기도 했고 열심히 끝낸 프로젝트가 운영 단계로 들어가면서 목표가 사라진 느낌(?)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그다지 생산적이지 못한 2월을 보내고 간헐적으로 따뜻한 날이 오기 시작했던 3월 즈음부터 다시 몰입을 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1. 개발 문화

맡고 있던 프로젝트들이 하나둘씩 안정화 단계에 들어가고 난 후 그동안 미뤄뒀던 개발 문화를 정립해 나아갔습니다.

많은 아티클들과 정보들을 봤을때 사실 개발팀의 작은 조직만이 하기에는 벅차고 어려운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 제가 속한 프론트팀은 4명이서 3개의 프로젝트를 나눠서 진행하고 있기에 프론트 팀으로써 각자의 역할이 있다보니까 같은 방향을 바라보기가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바라는 또는 팀원들에게 바라는 점을 가감없이 이야기했고 이 내용을 토대로 우리들만의 개발 문화를 쌓아가려고 노력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점은 일단 하자 였습니다.

답이 있는 주제라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말로만 아무리 이야기 해봤자 명확한 결과가 나오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일단 해보고 부족한건 바꾸고 마음에 들면 유지하고 나빴던 건 없애면서 점점 개선하는게 더 맞는 방식이라고 생각했고 구체적인 스프린트 목표를 설정해서 몰입감 있는 개발을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 결과물

공통 룰: 모든 룰은 팀원간의 협의로 변경 가능하다.

1. 목표

팀원의 목표, 이슈, 회고 등을 공유하여 투명성, 가시성을 가지고 회의를 통해 영감을 얻거나 함께 성장하는 것을 목표

2. 기간 및 날짜

1-4주 내의 기간으로 매주 월요일 10시 또는 개발팀 주간회의 후 - 진행하면서 효율성에 따라 변경 가능

3. 방법

  1. 시작 - 회의 날짜 전까지 목표 설정( 프로젝트 이슈 처리 - 필요한 것들만, 개인적인 목표, 프로젝트 개선 사항 등), 이슈 등을 설정
  2. 진행 - 기간 내 설정 한 것들을 진행
  3. 회고 - 스프린트 회고

각 시작과 회고는 해당 카테고리에 ‘{n}차 스프린트' 페이지에 기입

목표 예시 : React18 Migration, CRA -> Vite, Redux 걷어내기, MonoRepo 적용 등

Daily Scrum : 매일 15분씩

→ 업무 분담

→ 새로운 작업이 생겼을 때? 그때 그때 공유하기

4. 소통 방법

  1. 명확한 근거와 논리로 소통
  2. 피드백은 날부(날카롭지만 부드럽게)
  3. 비난 대신 비판
  4. 궁금하거나 의문이 가는건 참지 않기
  5. 남의 일이라고 생각하지 않기
  6. 책임은 모두가 분담

5. 개선 workflow

가설 - 개발 - 검증 - 도입

2. 디프만

지금은 한 팀에 속해 열심히 개발을 하고 있고 많이 배우고 있지만 가끔 다른 팀 혹은 다른 사람들의 코드를 보고 네트워킹 하고 인사이트를 얻고 싶다는 생각을 내심 계속해서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꾸준히 퇴근 후에 원티드 챌린지, 강의 등을 통해 공부를 하고 있었지만 그건 혼자하는 공부였고 이제는 다른 사람들과 하고 싶었고 그래서 찾아본게 동아리였습니다.

무역학부를 때려치고 3학년 2학기에 컴퓨터공학 복수전공을 시작했을 때도 동아리에 대한 갈증이 있었는데, 졸업을 해야 한다는 아주 현실적인 이유 때문에 도전조차 해보지 않아 후회가 됐던 적이 있습니다.

디프만, Nexters, Yapp, Prography, Mashup 등 많은 동아리들이 있었지만 얼른 시작하고 싶다는 생각에 가장 빨리 시작하는 디프만에 지원했습니다.

사실 디프만의 경우 주변에 좋은 회사에 다니는 개발자도 서류에서 탈락한다는 얘기를 들었던터라 떨어지면 더 준비해서 다른 동아리 지원해야지..라는 생각을 가지고 지원했습니다.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결과를 보는데 메일 내용이 그동안 제가 수없이 봤던

귀하의 역량을 충분하오나

...

제한된 채용 인원으로 인해 아쉽게도 이번에는 모시지 못하게 됐습니다.

와 같은 내용이 아니길래 눈을 한 번 비비고 다시 봤습니다.

글을 쓰는 이 시점에 아직 최종 합격이 된 상태는 아니지만
예전에 다른 동아리 서류 광탈을 했던 나보다는 그래도 좀 더 나은 사람이 됐구나
라는 생각에 내심 기분은 좋아졌습니다ㅎㅎ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계속 지원 해봐야겠다:)

3. 하고 싶은 것

React 18

기존 프로젝트는 React 17버전으로 만들어졌고 React18이 처음 세상에 공개된지도 1년이 지났습니다.

기존 프로젝트 라이브러리의 메이저 버전 업그레이드를 해보고 싶었는데 이번 기회에 React 18로 Migration을 해볼 수 있게 됐습니다.

현재는 여러 프로젝트 중 규모가 작은 프로젝트를 Migration 하면서 React 18과 친해지고 있고 점차적으로 모든 프로젝트를 React 18로 Migration할 예정입니다.

개인적으로 너무 하고 싶었던 부분이라 개발의 재미를 다시 한 번 느끼고 있습니다:)

CRA -> Vite

예전에 한 번 Vite을 사용했을 때 엄청 빠른 속도가 정말 큰 장점이라고 느껴졌던 적이 있습니다.

회사 프로젝트의 경우 이제껏 했던 팀 프로젝트와는 규모부터 달랐고 당연히 빌드 속도, 개발 서버 속도 등도 느렸습니다. 특히 큰 규모의 프로젝트를 빌드하는 경우 5분이 넘게 걸린 적도 있었습니다.

이 문제를 Vite이 해결해줄 수 있을거라고 느꼈고 Vite으로 Migration을 하게 됐습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프로젝트를 Vite으로 변경 후 빌드 시간
1분 31초 -> 46초

추후에 더 큰 프로젝트를 Vite으로 변경하고 빌드할 때는 성능상의 이점을 더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MonoRepo

요즘 오픈소스를 살펴보면 MonoRepo 구조를 가져가지 않는 프로젝트를 거의 본 적이 없을 정도로 MonoRepo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앱이 거대해지고 다양해지고 많아지면서 MonoRepo는 이제 필수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팀원끼리 필요성에 대해 논의를 했고 MonoRepo 도입을 검토해보자고 이야기했습니다.

새로운 프로젝트를 곧 들어가게 되는데 이때 MonoRepo를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현재 관련 지식을 학습하고 있습니다.

4. 인턴 생활 청산

27살 9월에 처음 들었던 컴퓨터공학부 강의가 C언어였습니다.

그동안 수많은 무역학부 강의를 들으면서 정말 어렵다고 생각할 정도의 수업은 없었지만 컴퓨터 공학부의 1학년 전공 필수 과목인 C언어는 그 생각을 보기 좋게 걷어차버렸습니다.

첫 4주 정도는 나름 괜찮았습니다. printf('Hello World');를 칠 때만 해도 코딩의 재능이 있는 것 같다는 말도 안되는 착각 속에 재밌게 공부했습니다.

하지만 포인터에게 배신당하고 함수한테 바람맞고 틱택토가 저를 기절시켰으며 구조체가 저를 좌절의 구렁텅이로 빠뜨렸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졸업을 하고 본격적인 취준생 생활에 들어갔습니다.
취업하기 위해 정말 많은 활동들을 하려고 했고 수도 없이 많은 이력서를 넣고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몇개월의 취준생 생활을 하다 지난 2022년 10월 첫 취업을 했습니다.

출근 날짜가 정해지고 첫 출근을 할 때는 긴장이 되서 집에서 3시간 전에 나오기도 했고 처음 연차를 받았을 때는 100일 휴가 나가는 신병처럼 언제 쓸지 고민했습니다.

이후 6개월의 시간동안 정말 열심히 살았고 이런 노력을 알아주셨는지 다행히 정규직으로 전환이 됐습니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것들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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