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프로젝트로 2020년에 진행했던 무인 거래함 프로젝트를 (부끄럽지만) 소개하고 특징과 보완할 점을 정리해봤다
이전 프로젝트는 기숙사에서 살면서 불편했던 점인 통금시간 이후 간식등의 물품을 구하기 어렵다는 것을 해결하기 위해
안드로이드 모바일 앱과 간단한 잠금장치(무인보관함)를 만들어 통금 시간 이후에도 기숙사생들끼리 쉽고 자유롭게 비대면 거래할 수 있도록하는 것이었다.
서버와 데이터베이스는 안드로이드 예제에서 자주 보인 이유로 Firebase를 사용했었다.
아래는 당시 프로젝트 중에 만들었던 와이어프레임 겸 백로그이다. 🥴😵
(개발 중반부터 팀원들과 진척 과정등을 공유할 필요를 느껴서 직접 ppt로 한땀한땀 만들었다...)

당시 학부 1학년으로 거의 전무한 개발지식을 가지고 저돌적으로 뛰어들었던 프로젝트인지라 개발 생명주기나 형상관리를 고려하지 않았다.
프로젝트는 초반에 기능 리스트를 만들어두고, 이후 매주 회의를 하며 역할 분담한 뒤, 각자 역할에 맞게 구현 방법을 조사하고 설계를 한 뒤 바로 기능 개발을 시도했다.
하지만 그 만큼 개발 단계에 많은 시간이 걸렸고, 팀원들 모두 기능 구현에 대한 부담이 컸으면서 역할 분배 이전에 구현 방법을 고려하지 않아 구현 난이도에 따른 역할 분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
당시 프로그래밍 외적으로 가장 고민했던 부분은
구매자와 판매자가 각각 사기를 쳤을 때 어떻게 막을 것인가? 였다.
구매자가 구매한다고 했을 때 물건에 대한 대금을 입금하지 않았을 경우 물품보관함을 열 수 없도록, 판매자가 입금을 확인했을 때 구매자에게 비밀번호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판매자는 게시글로 등록한 사진과 다른 물품을 넣거나, 아예 판매할 물건을 넣지 않을 수 있다.
그리고 앞서 말한 것처럼 입금 확인을 판매자가 직접 하게 했는데, 이 경우 판매자가 고의로 입금 확인을 하지 않는다면 구매자에게 물품보관함 비밀번호가 전달되지 않는 문제가 있었지만 사용 대상을 기숙사생으로 정해 실명을 사용하게 해 나두고 시간상 주요 기능만 돌아가게 해두었다.

그래서 다시 만들 때에는 판매자가 사기를 쳤을 때 막는 방법을 생각해봐야 한다.
판매를 하기 위해서 물품 보관함에 물건을 넣으면 랜덤으로 비밀번호가 생겨나는데, 이를 판매자는 알 수 없다. 그 때 판매자가 물품보관함에 넣은 물건을 사진찍고 판매글을 올렸을 때 다시 빼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만든 기능으로 기억하는데, 판매를 취소하는 경우를 고려하지 못했다.
회원가입, 로그인 과정에서 정보가 암호화되어 저장되지 않았다.

그 외에도 언급하지 않은 다양한 문제가 많기 때문에
새로 만들게 될 프로젝트는 이들을 모두 보완해 만들어 보기로 한다.
2020년에 진행했던 대학 팀 프로젝트의 특징과 보완할 점을 파악해보았다.
구매자의 사기만 방지되어있는 반쪽짜리 편파적인 사기 방지 기능을 보완하고
형상관리가 제대로 이루어지는 프로젝트로 탈바꿈 시켜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