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삶의 주요 과제는 단순하네. 스스로 통제할 수 있는 선택과 통제할 수 없는 외부 요인을 명확히 정의하고 그 둘을 분리하는 것이야. 인생을 충만하게 만드는 것들은 외부 요인에서 찾을 수 없네. 오로지 통제하고 변화시킬 수 있는 나 자신의 선택 안에서 찾을 수 있다네.
(에픽테토스, 대화록)
'데일리 필로소피'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마음의 양식으로 삼을 무언가가 필요했고, 이 책이 그것이 되면 좋겠다. 읽다가 별로면 그만둘 것이고, 완독하게되면 독서 후기를 작성할 생각이다.
오늘 오전 운동을 못 갔다. 오전 8시 알람을 듣고 눈을 뜨긴했는데 그냥 더 잤다. 그리고 오전 10시 기상. 그냥 오늘 운동은 건너뛰고 공부부터 해야겠다. 어제 밤에 TIL 작성하고 유튜브 본다고 늦게 잔게 화근인 듯하다.
오늘은 매주 있는 랜덤 런치날이다. 랜덤으로 구성된 팀끼리 밥을 먹는다. 오늘 점심은 떡볶이. 맛있긴 하지만, 가래떡이 길다랗게 오는 바람에 자르는 데 고생했다. 또 떡볶이는 뒷처리가 상당히 귀찮다. 그래도 맛있으니 상관없다.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2시간 동안 블루반 내에서 모의 코딩테스트를 진행했다. 카테고리는 3주차 그대로 그래프와 위상 정렬이다. 문제를 아무도 안 풀어봤을 것 같은 걸로 골랐는데... 생각보다 어려웠다. 쉬운 실버 문제를 10분만에 풀고, 골드 5의 엘리베이터 문제를 풀었는데 위상정렬을 써야하는 것은 알았는데 계속 틀렸다. 결국 2시간이 지나고 문제를 푼 동료에게 풀이를 듣고 해결할 수 있었다. 생각보다 난이도가 꽤 높았어서 다음에는 난이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저녁 식사 후 알고리즘 문제를 마저 푼다. '2637번: 장난감 조립' 문제를 DFS + DP 방식으로 해결했는데 나중에 보니 위상정렬로도 풀 수 있다고 하더라. 위상 정렬의 개념은 확립했지만, 아직까지 어떻게 써먹어야 하는지는 체화하지 못한 것 같다. 이제 3주차 과제에서 남은 것은 플래티넘의 위상정렬 2문제. 내일 중으로 둘 다 처리하고 위상정렬을 마스터해야 겠다.
오늘 운동은 쉴 생각이었는데, 블루반 동료들이 밤에 같이 운동을 가기로 해서 같이 운동했다. 오후 11시 30분에 기숙사에서 출발. 오후 11시 50분부터 오전 12시 50분까지 정확하게 1시간 운동을 마치고 돌아왔다. 확실히 혼자 할 때보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니 뭔가 좀 더 열심히 하게 된다. 다음부턴 그냥 같이 다닐 듯하다.
오늘 사실 알고리즘 공부 외에도 할 것들이 여럿 있었는데 거의 손도 대지 못했다. '돈의 속성' 책 완독과 알고리즘 개념 정리하고 블로그 포스팅하기, 어려웠던 문제 복기하기 등등.. 요 며칠, 정글 생활에 익숙해져서 뭔가 게으름 피우고 있는 기분이다. 너무 여유를 부리고 있는 거 아닌가 생각은 한다. 다시 나를 몰아붙일 때가 되었다. 내일은 '스카이라인' 문제 복기하고, 플래 문제 1개 해결하고, 블로그 글도 2개 포스팅하겠다.
'데일리 필로소피'라는 책을 읽기 시작했다. 마음의 양식으로 삼을 무언가가 필요했고, 이 책이 그것이 되면 좋겠다. 읽다가 별로면 그만둘 것이고, 완독하게되면 독서 후기를 작성할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