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lutter/Mobile] 20살 신입 개발자의 세달짜리 실습생활 회고

MinGyun_06·2025년 3월 14일

회고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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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신입 개발자의 3개월 실습생 회고록

회사에 들어가게 된 계기

우선 필자는 대구소프트웨어마이스터고등학교 라는 마이스터고(직업계고)의 학생이다. 이 학교에서는 3학년이 되면 교과목의 수업이 사라지고 3학년 모두 포트폴리오 및 이력서 또는 자기소개서 작성에 들어가게 되고, 학교에서도 3학년들에게 취업에 도움 될만한 활동들을 계속 지원해준다(덤으로 무언의 압박까지). 아무튼 이런 치열한 취업활동을 통해 2학기 말에는 3학년의 80% 이상이 취업을 하게 된다. 필자도 잡코리아, 워크넷 등등 여러 곳에 지원한 결과 대구알파시티에 있는 한 SW를 활용한 업체에 취업하게 된다.

입사 준비

필자의 본가는 구미여서 회사와는 거리가 꽤 있는 편이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준비한 것은 회사 근처에 자취방을 알아보는 것이었다. 학교에서 기숙사 생활을 3년동안 했어서 자취에 대한 걱정 같은 것은 없었는데 막상 자취를 시작하니 무엇보다도 내가 노동력을 쓰지 않으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는 그런 점이 장점이자 단점이기도 했다. 아무튼 자취방을 구하고 이제는 옷을 사러 갔다. 원래는 와이드한 바지를 많이 입고 맨투맨 티셔츠를 즐겨입었었는데, 아무래도 회사다 보니 깔끔한 복장이 필요했다. 그래서 백화점에 가서 롱코트도 사고, 니트 및 청바지들을 샀던 것 같다.

첫 출근

대망의 첫 출근날이 다가왔다. 출근 전날에 막 떨리거나 긴장해서 잠을 못자거나 한 부분은 없었는데, 막상 버스를 타고 회사 앞에 도착을 하니 엘리베이터부터 엄청 긴장을 한 상태였다. 사무실에 들어가니 내 이름표가 올려진 책상이 있었다. 회사 직원분들과 인사를 하고, 내 책상 데스크톱에 개발을 위한 툴 설정, 프로그램 설치 등을 하고 있자, 면접 때 뵈었었던 본부장님이 나에게 오셨다. 그렇게 본부장님과 회의실에 가서 나의 업무가 무엇인지, 사수는 누구인지 등을 소개받았고 첫 업무를 시작했다. 긴장했기도 했고 사무실에서 하는 업무가 처음인지라 어떻게 했는지도 잘 기억이 안난다. 그렇게 오전업무가 끝나고 사수, 동기와 함께 점심식사를 하러 갔다. 나는 일부러 사수와 친해지기 위해 사수에게 여러 질문들도 하고 대화를 시도했지만 사수가 너무 내향적인 것 같아서 그 이후로는 말을 잘 안했던 것 같다. 아무튼 오후업무까지 끝내고 6시에 바로 칼퇴근을 하게 되었다.

업무 프로세스와 회사의 문화

내가 들어간 회사는 주로 의뢰를 받고 고객이 요구한 프로그램을 만드는 SI업체이다. 그래서 그런지 업무 프로세스는 다음과 같다. 먼저 본부장님이 의뢰를 받아오면 어떤 기능의 플랫폼인지 개발자들을 불러서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나서는 파트분배를 하고, 어떻게 진행할건지 회의를 하고 개발을 시작했었던 것 같다. 비교적 작은 규모의 프로젝트는 한명이 하기도 했고 필자도 혼자 한 어플을 맡아서 개발했었다. 회사 문화는 특별한 것은 없었다. 그냥 휴게실에 있는 간식들을 꺼내먹을 수 있고, 따로 좋은점은 직원들 모두 6시에 칼퇴근을 해서 나도 눈치를 보지 않고 퇴근할 수 있었던 점이다. 물론 잔업무가 있을 때는 남아서 했어야 했다.

기대와 현실의 차이

나는 큰건 아니지만 그래도 회사생활에 대한 로망이나 기대가 있었다. 예를 들자면 아무래도 실습생 신분이고 시니어 개발자이다 보니 사수에게 많이 질문하고 배워보려고 했었지만 회사 내에 모바일 개발자가 3명이고 심지어 그 중 두명은 신입이다 보니 사수가 맡는 업무가 너무 많다 보니 바빠보여서 질문을 할 엄두도 안났다. 그리고 협업을 굉장히 활발히 할 줄 알았는데 그러지 않아서 좀 많이 실망했다. 대부분 혼자 하는 업무가 많았고 서버 개발자와의 소통도 좀 안되었던 것 같다. 나의 실력부족으로 인한 결과일수도 있다.

기술적 성장과 학습 및 발전

혼자 프로젝트를 개발하면서 이리저리 오류에 치이다 보니 얻어간게 많은 것 같다. 나는 Flutter를 주력으로 하는 모바일 개발자인데, 사실 Flutter에 대해 잘 안다고 하기에는 부족한 실력이라고 생각했고 실제로도 그랬다. 그래서 많이 걱정을 하며 회사 업무를 진행했었는데, 그래도 하루에 7시간씩 스스로 공부해가며 플랫폼을 개발하다보니 다양한 방면으로 개발실력이 늘었다는 것을 느꼈다. 코드를 파악하고 해석하는 능력이라던가, 오류가 나면 어떻게 대처하고 코드를 수정해야 하는지 등등 좀 유연하게 생각하는 방법을 많이 터득한 것 같다. 그리고 사회생활에서 필요한 커뮤니케이션이나 태도, 주변관계를 어떻게 하면 유지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도 많이 했고 키워나가려고 노력을 했던 것 같다.

앞으로의 계획

나는 현재 IT아카데미에 다니면서 html, css, JS를 배우고 있고 sql, springboot를 배울 예정이다. 또한 SW관련 자격증도 취득한 후 2025년 하반기에 취업활동에 뛰어들 예정이다. 지금도 크고 작은 프로젝트를 하며 포트폴리오를 쌓아가고 있다. 이 회고가 마지막이 아니길 바라며 다음에도 이런 회고를 또 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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