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C] Student Ambassador 활동을 마치며

Let's TECH🧐·2020년 1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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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bassador 활동을 시작하기 전

9월 초쯤 한동안 슬럼프에 빠져있었던 기억이 난다. 그 때가 한창 Twittler 과제를 하고 있을 때였는데 그 과제가 나의 발목을 잡아 코딩에 손을 놓고 있는 날이 무척 많았다😔
그 무렵 Codestates에서 프로그래밍을 배워보고자 하는 대학생들을 위해 Student Ambassador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걸 알게 되었다. 한창 슬럼프에 빠져있던 나는 내가 스터디를 이끌어갈 수 있을 만한 역량이 될지 의문이 들었지만 용기를 내서 앰배서더에 지원했다.
그 결과 나는 앰배서더에 선발되어 5명의 팀원들과 함께 스터디를 이끌어나가게 되었다.

스터디를 진행하며

스터디는 JavaScript 기초(3주), html&css, JavaScipt를 활용한 클론 코딩(3주), 해커톤(2주) 이렇게 총 8번의 워크샵으로 진행되었다.

1. JavaScript 기초

JavaScript 기초 1주차에는 변수와 타입, 비교, 조건문, 함수, 2주차에는 배열, 반복문, 객체, 3주차에는 문자열, 배열, 숫자 다루기에 대한 내용을 배웠다.
JavaScript의 기초에 대해 배웠던 3주차 동안은 스터디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또 스터디의 진행 방식을 보완하느라 이것저것 신경써야 할 부분들이 많았다. 처음 3주차 동안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느낌 점은 모든 팀원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다. 스터디장이 아닌 스터디원들이 중심이 되도록 진행 방식을 변경한 덕분에 팀원들의 태도가 더욱 적극적이어졌고 스터디도 훨씬 재미있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2. html&css, JavaScipt를 활용한 클론 코딩

4주차부터 6주차까지는 html과 css에 대해 배워보았다.
4주차에는 html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tag들과 css 선택자, css의 여러 속성들을 공부했다.
5주차에는 DOM 조작에 대해 알아보며 4주차에 배운 html, css와 함께 자바스크립트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웠다.
6주차에는 그동안 배운 내용들을 토대로 노마드 코더의 Momentum을 클론코딩하는 시간을 가졌다. 우리 스터디의 수준에 맞춰 너무 어렵지 않게 Momentum에 포함된 기능들 중 몇 가지만 우선적으로 실습해보았다. 모든 팀원들이 각자 모멘텀을 만들며 신기해하는 것을 보니까 스터디장으로서 매우 뿌듯한 시간이었다😎

3. 해커톤

7주차와 8주차에는 해커톤을 진행했다.
먼저 7주차에는 팀을 나눈 뒤 각 팀원들끼리 모여 어떤 기능을 구현할지 정했다. 내가 속한 팀은 캘린더를, 다른 팀은 회원가입 기능이 포함된 트위틀러를 만들기로 하였다. 우리 팀은 html과 css 코드를 작성하며 달력의 목업을 완성시키는 것을 목표로 코드를 작성했다. 그리고 트위틀러를 만드는 팀 또한 전체적인 구조는 같이 짜되, 서로 역할을 나눠 맡은 바에 따라 html과 css 코드를 작성하였다.
8주차에는 JavaScript 코드를 작성했다. 어려운 부분은 서로 도와가며 결과물을 완성시키기 위해 모두 최선을 다했다. 이렇게 마지막 2주차 동안 진행된 해커톤에서는 하나의 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기획부터 제작까지 진행하며 6주 동안 배웠던 많은 이론들을 활용해보는 경험을 할 수 있었다.

잘한 점과 보완할 점

앰배서더 활동을 마무리하는 이 시점에서 그동안의 활동을 돌아보며 잘한 점과 보완할 점을 정리해보려 한다.

😃 잘한 점

1. 스터디 진행 방식의 변경
2주차까지는 스터디장의 주도로 이루어지던 워크샵이 3주차부터는 스터디원들 중심으로 진행됨에 따라 지루했던 스터디에 활력이 도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따라서 팀원들이 스터디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많이 배워가기를 원한다면, 다음 워크샵에서 배울 내용을 그 전주에 팀원들에게 미리 안내해주고 팀원들이 직접 조사를 해와서 스터디 시간에 말로 설명해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매우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

2. 스터디 난이도 조절
스터디가 중반 쯤 진행됐을 때, 팀원들에게 지금까지 스터디를 하면서 어떤 점이 어려웠는지 그리고 앞으로는 어떤 점을 보완했으면 좋겠는지 물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때 가장 많이 나온 이야기는 진도가 빠르다는 말이었다. 짧은 시간 동안 많은 내용을 학습하는 것도 벅차고 배우는 내용 자체도 어렵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스터디원들에게 너무 어려울 법한 내용은 제외하되, 적당히 도전적인 과제들을 같이 해결하는 식으로 스터디 난이도를 조절하였다. 내 실력에 비례해 처음부터 너무 어려운 과제를 목표로 달려가다 보면, 과제 해결도 어려울 뿐 더러 배우고자 하는 열정 또한 금방 사그라들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스터디원들이 프로그래밍에 흥미를 잃지 않고 계속 도전해보았으면 하는 마음이 컸기 때문에 난이도를 적절히 조절하여 스터디를 진행하였다.

😂 보완할 점

1. 적절한 강제성 필요
내가 이 스터디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부분은 바로 프로그래밍에 대한 흥미와 성취이다. 그런데 성취에 중점을 두면 흥미도가 떨어지고, 흥미에 중점을 두면 성취도가 떨어진다는 것을 스터디를 진행하면서 확실히 깨달을 수 있었다.
나는 프로그래밍에 대한 팀원들의 흥미를 꺾기 싫었기 때문에, 매주 팀원들에게 과제를 내주긴 했지만 본인의 역량에 맞게 해올 것을 조언하며 과제에 대한 자율성을 주었다. 그런데 이처럼 자율성을 부여하니까 과제를 해오는 사람들이 50%에 웃도는 수준이 되버린다는 것을 뒤늦게야 알 수 있었다.
따라서, 위와 같은 상황을 겪지 않고 스터디가 더욱 온전하게 진행되게 하기 위해서는 스터디에 적절한 강제성을 주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2. 빠른 진도
이 스터디는 8주차동안 매주 한 번씩 만나고, 한 번 만날 때마다 2시간 동안 진행되었다. 하지만 그에 비해 처음 프로그래밍을 배우는 사람들에게는 진도가 너무 빠르다는 피드백이 있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부분을 보완하고 싶다면, 본인의 스터디에 참여하는 팀원들 중 비전공자의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또는 팀원들이 스터디에서 배우고자 하는 언어를 어느 정도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한 후 그에 따라 스케줄을 조정하는 것이 스터디장과 스터디원 모두에게 효율적인 스터디를 만들기 위해서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앰배서더 활동을 마무리 지으며

작년 9월부터 올해 1월까지 약 5개월 동안의 앰배서더 활동을 이제 마무리 짓는다.
처음 앰배서더 활동을 시작하기 전 이 프로그램에 지원하는 것을 고민했던 게 무색할 정도로 나는 이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스터디를 통해 내가 아는 것은 함께 나누고, 모르는 것은 배우며 공부에 대한 자극도 받고 좋은 동료도 얻게 되어 나에게 정말 의미있는 시간들이었다.
그리고 작년 12월 교내에서 열린 강연을 통해 졸업 전 우리 학교 학생들에게 큰 선물을 주고 갈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앞으로 개발자의 길을 걸어나가면서 힘이 들 때마다 스터디원분들이 해주셨던 응원을 생각하며 포기하지 않아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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