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번째 편에 이어 두번째 작품 Medicine Box의 제작 과정이다.
두번째 작품에서 중점으로 두었던 것은 최대한 현실감 있게, 퀄리티를 높이는 텍스처를 입혀야 겠다고 생각 했다.

일단 해상도가 높아야 해서 1개의 박스를 uv한개에 다 펼 수 없어서 3구역으로 나누어 제작했다.


최대한 섬세한 모델링을 위해 홈 같은 것도 일일히 파주며 작업했다.

열쇠 구멍 같은 경우에는 안쪽에서 금속 파트가 도드라져보이게 보여야 했기 때문에 아예 구멍을 파주는 방법으로 했어야 했고 열쇠 구멍 모양을 만들려면 어쩔 수 없이 엣지를 많이 이어야 했다.열쇠 구멍은 프로불린을 사용했다.

이런 손잡이 가운데 구멍도 프로불린을 사용했다.

안으로 살짝 들어간 원형 와이어는 사각형 폴리곤 4개를 잡고 엣지루프로 원형 엣지를 추가해주었다.
곡선이 필요한 금속파트 정도를 제외하고는 로우폴 상태로 export했다. 상자는 워낙 직선형 모델링이다보니 터보스무스를 많이 쓰진 않았었다.

열쇠의 경우 한번에 이어만들어 제작하기 위해 하드섭처럼 제작했다.
지금 보니 폴리곤이 좀 많아 보인다.

이 프랍을 제작하기가 좀 어려웠다. 모양이 워낙 특이하다보니..

메탈 케이지의 용접 부분은 지브러쉬에서 스컬핑한 뒤 하이폴에만 넣어서 베이크 했다.

책은 지브러쉬 과정 없이 맥스에서 가죽책의 튀어나온 장식? 디자인을 제작했다.

이렇게 6~8각에서 시작해서 원형으로 끝나는 프랍을 만드는 것이 어려웠다.
다각형 도형을 만든 후 한쪽 면만 남기고 원형으로 바뀔 부분의 상단을 둥근 라인으로 따준 뒤 시메트리로 다시 복사 했고

(그러면 이런 모양의 꽃잎모양이 된다.)

여기서 엣지를 잡고 위로 올리고 모아주고 올리고 모아주고를 반복했다.
여기서만 끝내면 부드러운 원형이 되지 않기 때문에 가로 선을 잡고 엣지루프로 원형이 되도록 해주었다.
맨위에 머티리얼을 각각 다르게 주어서 한번에 로우폴로 가져와서 섭페에서 세가지 텍스처를 왔다갔다 하며 작업했다.

x2
나무에만 몇가지 텍스처를 쌓아 올렸는지 모르겠다....
여러가지 텍스처를 섞어 사용했다.

이렇게 나무가 까진듯한 느낌은

필터>블러슬로프를 많이 활용했다. 참 좋은 필터라고 생각했다.
까짐 안에는 다른 나무결을 넣어 하이트를 주었다.

나무의 얼룩덜럭한 색감 차이는 passthrough를 사용해서 두겹정도 겹쳐준다음 자연스러운 얼룩이덜룩이가 생기도록 브러쉬질 해주었다.

잘 보면 나무결을 중심으로 안쪽은 까맣게, 주변은 하얗게 되어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건 나무결 하이트만 주면 나무 결을 인식해서 어떤 효과를 더 줄 수 없기 때문에 노말맵을 추출해서 재베이크 한다음 아예 노말 자체로 만들어버린 것이다.
그래서 나무결을 인식해서 하이라이트와 쉐도우가 자연스럽게 들어갈 수 있었던 것이다.

칸막이 내부더티

내부 서랍을 열고닫을 때 쓸린듯한 흔적

손 자국 디테일 등등...

문, 종이 디테일이다. 입체감을 주기 위해 나무 절단선을 중심으로 어두움 브러쉬로 색감을 낮춰주었다.
종이는 핀터레스트에서 받아왔고 종이 질감을 입히거나 포토샵으로 디자인을 수정하거나 했다.

박스 뚜껑에도 금속 장식이 있었는데 레벨>하이트에서 조절하여 음각 느낌을 주었다.

메탈케이지에는 녹슨듯한 더티를 뭍혀주었고.

케이지 뚜껑이 휘어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 위해서 하이트에서 노이즈를 씌우고 밸러스 조절하여 크기를 크게 했다.

가죽책의 문양은 일러스트에서 하이트 넣을 이미지를 제작했고 나무결과 같이 하이트 준 후 노말맵만 추출하고 따로 베이크를 진행했다.
가죽이 벗겨진 내부에 자잘한 푹신함?같은 그런 느낌을 주기 위해 그레이스케일에서 더티를 주었다.

병은 오파시티맵을 추가해서 오파시티 값을 조정해 투명도를 주었고
라벨 찢겨짐을 표현하기 위해 브러쉬 마스크로 지운 후 아래쪽에 스티커가 찢어진듯한 종이 질감을 추가 하였다.
병의 모든 더티는 겹치지 않게 다르게 입혔다.

크리스탈 표현도 섭페에서는 나름 괜찮은 것 같은데 엔진, 렌더 상에서 너무 다르게 나와서 이것을 수정하는데에 시간도 많이 들었고 너무 속상했었다...

도구는 손잡이 부분이 더 더러워 보일 수 있도록 해주었고 입체감을 위해 하이폴 음각 선에 어두운 브러쉬칠을 해주었다.

절구에 꽃잎 또는 약재를 빻은 듯한 흔적을 내기 위해 지저분한 더티를 입혀 스토리도 생각했다.

라이트는 이런식으로 설치 했다.
디오라마 연출을 하려고 했기 때문에 주변 플랜을 모두 검정색으로 했고, 흰색 라이트 조명으로 나무결이나 러프니스가 더 잘 반사되고 부곽되어 보이도록 해주었다.
파란 조명을 반사시킴으로써 좀더 분위기 있고, 조명에 재미를 주었다.

렌더 후 최종본에 분위기를 주기 위해서 포토샵에서 글리치 효과를 주었다.

이러한 빛 반사도 모두 의도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