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순히 여행하는게 좋아서 떠난 영국 워킹홀리데이에선 생각보다 많은 것을 얻었다! 집을 구해 첫 자취를 해보는 것부터 온전히 내 힘으로 번 돈으로 의식주를 해결하며 다양한 곳에서 온 사람들과 나눈 대화에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의 방향이 무엇인지 많은 생각을 하였다. 부지런히 많은 것을 보고 느끼자라고 생각하여 생산적인 삶을 살기로 결심한 후부터 일상을 부지런히 지내다보니 배움에 대한 갈망이 느껴졌고 커리어를 바꾸고 싶단 생각이 들었다. 한번 선택한 전공으로 직업을 구해서 평생 이 길을 가야한다는 좁은 생각을 가졌는데 영국에서 만난 많은 사람들은 자신에게 제한두지 않고 용기 있게 먼 나라로 오로지 배움을 위해서 온게 꽤 충격이였다. 배움에 대한 갈망이 생기던 와중에 우연히 런던에서 코딩 부트캠프를 수료하고 프론트엔드 개발자가 된 빵지님 블로그를 보고 많은 자극과 동기부여를 얻었다.
한국에 들어와서 본격적으로 개발자가 되기로 맘먹고 생활코딩부터 듣기 시작했다. 강의를 보며 코드를 따라치며 깃헙에 올려서 주변에 공유해보는 과정이 너무 신기했다. 회사를 다니며 유데미 부트캠프 코스 강의를 보며 혼자 공부하던 와중에 내가 하는 공부방향이 맞는지 프론트, 백 한 방향을 선택해서 깊게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들었다. 직장인이라 주말에만 시간이 되어서 스파르타 코딩클럽 8주 과정을 주말에 들었다. HTML부터 AWS 배포까지 후루룩 내가 만들고 싶은 사이트를 구현하면서 한 웹 사이트가 만들어지기까지의 과정을 경험해보았다. 특히 8주 과정을 들으면서 인터랙티브한 화면을 구현하는 것에 많은 관심이 생겨서 프론트엔드로 방향을 정했다!
프론트엔드로 길을 정하고 자바스크립트 강의를 들으며 11월까지만 회사를 다니고 부트캠프를 들어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여러 부트캠프가 있었지만 처음부터 위코드에 꽂혀서 다른 곳은 알아보지도 않았다. 후기마다 제일 좋다고 하는 부분인 커뮤니티가 가장 끌렸다. 위코드에서의 3개월이 지나고 후기를 쓰는 지금 제일 좋았던 부분은 너무 좋은 사람들을 만난 것이다! 심해진 코로나로 온라인으로 수업이 시작되어 아쉬움이 큰 기수이지만 사람들은 너무 좋고 역시 기대한대로 좋은 사람들로부터 오는 좋은 기운을 많이 받았다. 그래서 수료를 한 것에 대해 더더 아쉬움이 큰거 같다. 개발 실력에 있어서도 처음 레이아웃도 하기 힘들어하고 리액트를 배우며 눙물 😢을 흘리던 나날이 있었는데 3개월 간 정말 많이 성장했다고 자부한다!!!!
2021년 새해는 코딩을 하며 리액트로 애먹으면서 시작했는데 벌써 부트캠프를 수료하고 취업준비를 하게 되었다. 언제 취업을 하게 될지 좀 막막하지만 이 막막한 과정도 잘해내고 주니어 프론트엔드 개발자로써 꼭 랜딩하고 싶다. Connecting the dots 말 대로 지금까지 온 여정이 모든 순간 점들이 이어져서 만들어진 순간이라 아예 코딩과는 무관했던 내가 코딩을 배우고 개발자로 커리어 전환을 준비 하게 된게 너무너무 신기하다. 그리고 앞으로 이젠 개발자로써 어떤 점들이 생겨 이어나가게 될지 너무너무 기대되고 궁금하다.
고생하셨습니다ㅋㅋ 저희 같이 취뽀하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