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블로그를 다시 시작하기 위해 여러 시도를 해보았는데 결국 여기 velog.io 에 정착했습니다. 어쩌다 이렇게 된 것인지 트위터에 정리를 좀 하다보니 내용이 너무 길어져서 아예 이 쪽에 쓰는 게 맞을 것 같네요ㅋ
우선 어떤게 필요한지 목록을 정리해봤습니다.
음? 이게 끝입니다. 별로 대단한 걸 기대한 건 아닌데 생각보다 간단한 문제가 아니었어요.
문서 쓰기/읽기에 가장 진보한 플랫폼으로 생각하고 있던(있던!!) 서비스였는데, 막상 마크다운을 깔끔하게 쓸 수 없다는게 너무너무 큰 단점. 플러그인 형태로 제공하는 마크다운 import 기능이 있긴 했는데, 써 본 결과가 아주 처참합니다; 뭐 제대로 나오는 게 없는 수준. (기본적인 수준만 사용하고 간단한 마크다운이면 문제 없었을 것 같은데, 개발 블로그 쓰는데 그럴 수는 없잖아요?)
그렇다고 Typora 에서 포팅한 문서를 붙여넣기 했을 때 깔끔하게 나오느냐, 그것도 물론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패스!
정적파일 생성기, 예전부터 관심 갖고 설치까지 해봤었기에 만만하게 봤었는데, 생각보다 손이 많이 가네요. 마크다운 문법을 확장하는데도 그냥 한글 언어을 하는데도 귀찮음의 연속. 여기에 테마까지 신경 쓰려면 너무 귀찮은데, 이거 또 Deploy 까지 해야 한다는게; 그래서, 패스!
근 5년간 방치해놓고 있긴 하지만, 그래도 아주 예전부터 써오던 글들이 보관되어 있는 워드프레스와 통합하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사실 Hexo 가 생각보다 간단히 셋업이 안 되는걸 경험하고나니, 아 뭘 써도 이렇게 복잡할 거면 기존꺼에다 약간의 손을 대는게 더 이득 아닐까? 라는 측면의 오판인데.
설정도 복잡한데, 깔아야 될 것도 많고, 뭐 좀 써보려고 하면 다 돈 내라고 하고. (젯팩, 아키스멧) 서비스가 좋으면 언제나 열린 지갑을 지향하지만, 뭐 제대로 기능이나 제공하고 그럴 것이지;
다신 워드프레스쪽 힐끔-도 안 할 듯.
이 쪽 동네에선 이미 유명하신 Velopert님이 개발하신 개발자 특화 블로그로 알고는 있던 서비스. 그땐 제가 개발 블로그에 '생각'만 있던 참이라 둘러보고 말았었는데 이번에 제대로 한번 써보니 다른 대안이 필요 없이 딱 제가 원하는 3가지 스펙을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우리 개발팀원들에게도 적극 추천할 계획.
이차저차하여 여기까지 오게 되었고, 이전에 Medium 에 올렸던 글과 어제 새벽에 Medium 에 올리려고 했던 글 두개를 다 옮겨두었습니다.
앞으로 적어도 일주일에 1~2개의 포스트는 꾸준히 올려보겠습니다.
https://markdium.dev/
사용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