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캐리어 에어컨 홈킷으로 제어하기 (Tuya wifi IR remote)

JUNG MINU·2022년 9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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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에 지금 살고있는 아파트로 이사를 오면서 인터넷보다 먼저 설치한 것은 바로 에어컨이다.

요즘엔 삼성, LG 뿐 아니라 웬만한 중소 가전업체들까지 스마트폰을 이용한 IoT제어 기능이 들어간 가전제품을 팔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대부분이 해당 기업의 자체 앱을 통한 제어만 제한적으로 가능하기때문에 제조사를 하나로 통일하지 않는 이상 여러개 앱을 주렁주렁 설치하며 이리저리 앱을 오가야 한다는 것을 다들 알 것이다.

그리고 일단 나처럼 가난한 학생은 찬바람이 나오는 것 만으로 감지덕지이기도 하다.

하지만 태양에 달궈진 후끈후끈한 집에 들어가는 것은 정말 최악이고, 깜빡하고 에어컨을 켜고 외출을 나와버리는 것은 더 최악이다.

때문에 IoT 기능이 없는 에어컨이라도 아이폰의 홈 제어 플랫폼인 홈킷을 통해 에어컨을 제어할 수 있는 방법을 공유하려고 한다.

어느새 여름이 다 지나가고, 며칠만에 날씨가 아주 쌀쌀해지면서 이젠 에어컨을 켤 필요가 없어졌다. 시의성을 잃어버린 포스팅이 되어버렸지만...


계획

우리집에 설치된 에어컨은 캐리어의 6평형 인버터 벽걸이 에어컨이다.

네트워크 통신을 지원하지 않는 기기를 제어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은 두 가지정도가 있을 것 같다.

첫번째는 RS485 통신 단자를 통한 유선 제어,
두번째는 IR 리모컨을 이용한 무선 제어.

출처 : https://ozeki.hu/p_5851-rs485-modbus-connection.html

RS485를 이용하면 보통 제어 명령 패킷을 보낸 이후 제대로 작동했는지 응답이 오기 때문에 신호가 잘 갔는지 확인을 할 수 있으며, 언제든지 실시간으로 에어컨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겠다.

하지만, 구현이 어렵다는 단점이 더 크다고 생각했다. 오가는 정체불명 숫자들의 패킷은 제조사만이 무슨 뜻인지 알기때문에, 우리가 중간에서 신호를 가져와서 제어를 하려면 하나하나 해석해가면서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한여름에 지금 당장 에어컨을 밖에서 켜고 끄고 싶은데, 여기에 투자할 시간은 없다.

그리고 내 에어컨은 RS485신호가 나오지도 않는다.

두번째 IR리모컨을 이용한 제어방식은 오히려 간단한데, 이유는 이미 소위 만능리모컨으로 불리는 제품을 시중에 팔고있기 때문이다.
이 제품들은 대부분의 리모컨으로 제어되는 기기를 판매하는 에어컨, 선풍기, TV 등 다양한 회사들의 신호 DB를 제공한다.

단점은 IR리모컨은 단방향 통신이기때문에 내가 밖에서 에어컨을 켠다 한들, 제대로 작동이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진동감지센서를 에어컨이나 실외기에 붙힌다던지, 에어컨 바람구멍에 문열림 감지센서를 붙히는 등 물리적으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할 방법은 있다. 이건 추후에 하던지 하도록 하고...

우선은 시중 만능리모컨 제품을 이용해서 에어컨을 똑똑하게 만들어 보도록 하겠다.

Tuya의 WiFi IR 리모컨 제품으로.. 굉장히 믿음직스럽지 못하게 생긴 제품 설명 이미지이지만 3달여간 사용해본 결과, 신호만 잘 닿게 설치해주면 한번도 신호가 누락된다거나 한 적은 없었다. 신뢰도가 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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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있는 프론트엔드 개발자 정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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